* [방탄의 막내는 꽃이다 #01]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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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30분, 내가 아이스크림을 좀 사 들고 와달라고 부탁한 박지민, 오빠가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다.
톡을 끝낸 지가 9시 30분인데 벌써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숙소 도어락을 푸는 소리는 커녕 숙소 밖으로 쫑알 대는 목소리까지 들리지 않는다.
"하..."
한참 동안 인내심을 기르며 가사를 끄적이다 짧게 한숨을 내쉬니 귀가 더럽게도 밝은 전정국이, 아. 오빠가, 전정국, 오빠가 내 방에 노크도 없이 문을 벌컥 열어제꼈다.
"아, 씨! ... 씨, 씨 없는 수박..."
"너 방금 욕하려고 했지"
"아니, 전혀"
맞다, 욕하려고 한 거 맞다. 문을 갑자기 벌컥, 하고 열어제끼는 거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 근육 돼지야.
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려는 걸 애써 참으며 내 방문에 기대 삐딱하게 서서 날 쳐다보는 전정국, 오빠를 위아래로 훑었다.
"뭐"
"뭐?"
"어, 뭐"
"내가 너보다 두 살 오빠거든"
"요"
"허..."
내 뻔뻔한 행동에 기가 차는지 바람 빠진 웃음을 내뱉던 전정국은 다시 몇 초 간 나를 양애치시럽게 쳐다보다 다리에 급 발진을 걸어 내 침대로 뛰어들었다.
저, 저...
"내려와, 아. 내려와, 진짜. 아, 쫌! 내 곰인형 다, 아아!"
"뭐, 뭐뭐무머ㅜ머뭐뭐머"
이게 정녕 나보다 두 살 연상이 맞는 것인가.
한없이 깐족대는 전정국을 포기한 것처럼 쳐다보니, 그제야 몸으로 난리를 치던 게 줄어들길래 바로 베개를 들어 얼굴을 가격했다.
"아! 아, 아! 아아, 아! 죽여라, 죽여!"
"죽어, 죽어. 죽어라, 그래"
이를 꽉 깨물고 박지민, 오빠의 부재 때문에 쌓인 걸 전정국을 때리며 전정국한테 다 풀어내고서야 시원해진 나는 전정국의 돌벅지 밑에 깔려 있는 내 아가(곰인형)를 잡아당겨 꺼내 품에 꼭 안았다.
"저거, 저 무식한 돌 밑에 깔려 있느라 고생했다, 내 새끼"
"무식, 야, 솔찌키, 야. 와, 나 지차..."
"불만 있어?"
"어, 내 얼굴 보면 딱 답 안 나와?"
"못생겼다는 답은 나오네. ㅋ"
"..."
삐치다 못해 나를 흘겨보는 눈을 하고선 내 눈을 째리는 전정국, 오빠를 나름 달래주려 내 침대로 올라가 등을 토닥였다.
"내가 이러는 거 싫으면 박지민, 오빠 대신 쌍쌍바 좀 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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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 = 탄소 소개 |
이름 : 탄소(외자) 생년월일 : 1999년 07월 26일 혈액형 : B형 또는 AB형 같은 A형 학력 : ㅇㅇ고등학교 재학 중 특징 : 방탄 멤버들을 잘 놀린다, 맏형 같은 막내, 방탄 홍일점, 고양이상 성격 : 무뚝뚝하나 아주 가끔 애교가 있음, 개썅마이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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