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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전에 있는 속마음 인터뷰라고 했다. 온통 까만 천으로 덮어놓고 가운데 덩그러니 의자만 놓여있는 세트장. 뻘쭘하게 의자 옆에 가서 서있으니 감독님께서 편안히 앉으라며 웃으신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내 앞에 있는 저 수많은 스텝들과 카메라는 또 어떡할 거야, 진짜.

 

 

“자, 이제 슛 갈게. 얼굴에 긴장 좀 풀고.”

 

 

막내 작가 언니가 슬레이트를 치고 나서 바로 인터뷰가 시작 됐다. 내 앞에서 종이들을 넘겨가며 질문을 고르는 사람은 그나마 낯이 익었다. 프로그램 출연 확정 전에도 몇 번 만나며 출연에 대해서 상의를 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곧 있으면 오빠들을 만나게 되잖아. 기분이 어때?”

 

 

이걸 사실대로 말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생각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시간을 끌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떨려서 죽겠다고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소리 지르고 싶은데, 아무래도 그건 무리다. 저 커다란 카메라 여섯 개 정도가 사방에서 나를 비추고 있으니 받게 되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닌 거지.

 

 

“떨려요. 긴장되고... 실수하면 어쩌나 싶고.”

“오빠가 있는 게 소원이라고 했잖아. 오빠랑 해보고 싶은 건 뭐가 있어?”

 

 

아니, 내가 엑소를 친오빠라고 생각하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신청을 했겠습니까? 존나 불순한 의도를 갖고 신청한 거였죠. 예를 들면 같이 데이트를 한다던가, 커플티를 맞춘다던가... 근데 친오빠라니.

 

 

“그냥 같이 밤에 산책 나가고 싶어요. 엄마가 저는 여자라서 밤에 위험하다고 혼자 못나가게 하거든요. 그래서 오빠들이랑 산책 나가보고 싶어요.”

 

 

내가 생각해도 존나 순수한 답변에 소름이 돋으려 하는데 제작진들은 내 대답이 마음에 든 것인지 다들 흐뭇한 미소를 띄고 있다. 아니, 내 의도가 그렇게 건전한 건 아니에요. 왜 그래요, 괜히 양심에 찔리게시리.

 

 

“본인이 ‘아이링’ 이라는 이름을 받게 됐잖아. 누가 지어줬을 것 같아?”

 

 

아이링. 여전히 입 안에서 어색한 이름. 첫 촬영인 오늘로부터 3일 전, 사전미팅 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다. 방송에서 내 실명은 쓰이지 않고, ‘아이링’ 이라는 가명으로 불린다는 것. 엑소의 멤버들이 상의해서 결정한 이름이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는 도통 모르겠다. 어감이 영어 같긴 한데 또 중국인 것 같기도 하고.

 

 

“음... 크리스? ...크리스 오빠?”

 

 

친구들과 얘기하거나 인터넷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뒤에 ‘오빠’라는 호칭을 버리고 얘기했다가 정정했다. 그러니 또 한 번 제작진분들이 웃으셨고 난 한 번 더 민망해졌다.

 

 

“땡. 틀렸어. 나중에 방송 나오는 거 보면 알 수 있을 거니까 꼭 봐.”

“아, 네.”

“음, 그럼 마지막으로 저기 카메라 보면서 엑소에게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인터뷰 마무리 할게.”

“저 카메라요?”

“아니, 저거.”

 

 

언니가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자 다시 얼굴이 굳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가 얼굴 각져 보인다고 무조건 웃으랬는데. 최대한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카메라와 눈을 마주했다. 그리고 모두가 나를 지켜보는 고요한 적막 속에서 입을 뗐다.

 

 

“어, 안녕. 나 아이링이야. 아직 이 이름이 익숙하진 않은데 그래도 일주일 동안 아이링으로 사는 거니까 빨리 익숙해져 보려구. 음, 내가 좀 어색해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잘 부탁해. 나도 잘 할게. 이제 곧 있으면 만날 수 있다는데 떨린다. 어... 안녕. 좀 있다가 보자.”

 

 

너무 어색하게 한 게 아닌가 싶어 울상으로 감독님을 쳐다보자 괜찮았다며 사람 좋은 웃음으로 웃어주신다. 작게 한숨을 쉬며 인터뷰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제 나는 엑소의 숙소에 있다가 스케줄이 끝나고 들어온 멤버들과 첫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아, 떨려.

 

 

 

 

 

아이링과 함께하는 리얼리티 시나리오

01

w. 토쿠토쿠

 

 

 

 

가는 차 안에서 로드매니저오빠가 이것저것을 말해주었다. 누구는 자기 물건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누구는 뭘 안 먹고 하는 것들. 처음 알게 되는 사실들에 신기하기도 했고 더 궁금해지는 마음도 생겼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매니저오빠 말대로 2층짜리 숙소였다. 외관으로 봐도 정말 넓어 보이는 숙소.

 

 

“들어가.”

“...저 혼자 들어가요?”

“응. 니 방이랑 화장실에만 카메라 없는 건 알고 있지? 옷 같은 거 갈아입을 때 니 방에서만 갈아입어.”

 

 

매니저 오빠가 지문으로 현관문을 열어주고는 내 등을 떠밀었다. 현관에서부터 넘치는 신발들에 당황하기도 잠시, 뒤에서 현관문이 닫혀버렸다. 진짜 혼자구나. 여기 진짜 나 혼자야. 어떡해. 일단 신발을 벗어서 현관 제일 구석에 가지런하게 놓은 뒤 캐리어를 낑낑대며 들고 거실에 놔두었다.

 

 

“와, 대박.”

 

 

더러워. 아니, 남자들만 사는 곳이라서 대충 예상은 했다만 그래도 촬영이 있다는데 좀 치워두지. 아, 이게 치워둔 수준일 수도 있긴 하겠구나. 부엌으로 보이는 곳에 있는 식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급하게 먹다가 나간 것인지 퉁퉁 불다 못해 괴기스럽기 짝이 없는 모양새의 시리얼도 있었다. 깔끔한 성격들도 몇 명 있으니까 그래도 나름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네.

 

1층에 있는 방들은 죄다 문이 닫혀 있었는데 감히 문을 열고 들어가 볼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일단 여기저기 붙어서 나를 찍고 있는 무인카메라만 없었어도 들어가 보겠는데 저 카메라들이 있는 이상 무리다. 결국 1층 탐색은 포기하고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았다.

 

 

“아!”

 

 

계단을 발고 오르던 때 갑자기 발바닥 밑으로 고통이 느껴져서 삐끗했다. 다행히 계단에서 구르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계단 모서리에 정강이가 찍혔다. 계단에 걸터앉은 채로 일단 정강이부터 손으로 쓰다듬었다. 아오, 아파.

 

 

“뭐야, 이게.”

 

 

내 발바닥 밑에서 고통을 줬던 요 조그마한 물건은 반지였다. 반지. 그것도 요란하게 생긴 반지. 음, 예상해보건대 이건 타오꺼 같다. 아니면 크리스? 에이, 아니야. 타오, 타오. 좀 있다가 타오 만나게 되면 줘야지. 이리 삐죽, 저리 삐죽 모난 반지를 조심스럽게 손에 쥐고는 교복 치마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난간을 잡은 채 다시 몸을 일으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아, 생각보다 좁네.”

 

 

1층과 똑같은 넓이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1층보다는 조금 좁은 넓이의 2층은 짧게 난 복도에 양 옆으로 방이 몇 개 있을 뿐이었다. 계단과 가장 가까운 쪽 문을 열어보니 이곳은 화장실. 흐익. 괜히 부끄러워지는 마음에 얼른 문을 다시 닫았다. 천천히 복도를 걸으며 보니 1층과는 다르게 문이 열려있는 방들도 몇 개 있었다.

 

 

“들어가봐도 되려나...”

 

 

괜히 복도의 천장 구석에 달려 있는 카메라를 흘금- 쳐다보며 살짝 열려있는 방문의 틈으로 고개를 집어 넣었다. 아, 대박. 진짜 남자애들 방이네. 고개만 살짝 넣어서 둘러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산만함이 느껴졌다. 팬인 사람으로서의 촉에 의하면 저 방은 준면이가 포함된 애들의 방일 것 같아. 옆방도 마찬가지려나.

 

 

“어?”

 

 

여긴 깨끗하다. 게다가 이 핑꾸핑꾸함은 뭐지? 저 레이스 달린 커텐은 또 뭐야.

 

 

“아. 헐.”

 

 

내 방이다. 일주일 동안 내가 쓰게 될 방. 이 숙소에서 아이링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될 방. 대박. 나 온다고 꾸며놔 준건가. 제작진 분들이 해놓으신 거겠지? 일단 몸을 완전히 방 안으로 옮기고 방문을 닫았다. 여태까지 카메라가 곳곳마다 있었는데 이곳은 없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다. 사실 카메라 있을 때는 표정관리도 좀 하는 게 사실이고 배에 힘도 주게 되더라.

 

 

“으아, 대박. 푹신해...”

 

 

침대에 몸을 뉘이자 등과 다리로 느껴지는 푹신함. 그리고 어쩐지 풍기는 것 같은 달큰한 냄새까지. 해도 뉘엿뉘엿 지는 때라서 창 밖으로 노을까지 지는데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다. 엑소 스케줄 끝나고 들어오는게 8시 쯤이랬지? 2시간이나 남았는데 좀 잘까. 아, 긴장 풀리니까 진짜 장난 아니네 갑자기. 자면 안 될 것 같은데. 아.

 

 

 

 

***

 

 

 

 

어디선가 웅성거리는 소리 탓에 미간을 움찔이다가 결국 깨고 말았다. 아, 존나 꿀잠자고 있었는데 누구야 시끄럽...게? 시끄러워? 왜? 이 넓은 숙소에 나 혼자 있었는데 왜? 그리고 나 분명히 그냥 침대 위에 대충 누워 있었는데 왜 가지런히 이불까지 덮여 있는 거야. 급하게 교복 주머니를 뒤적여 핸드폰을 찾았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홈키를 눌러보니 화면에 나타나는 시간은... 9시. 시발.

 

 

“아, 형. 이제 깨우자니까?”

“저렇게 잘 자는데 어떻게 깨워!”

“아니 그렇다고 방송 분량 하나도 안 빼고 그냥 재우면 어떡해!”

 

 

아까부터 귀에서 웅성거리던 소리는 저 소리였구나... 나를 깨울까 말까 고민하는 저 목소리들. 너무 낯익으면서도 낯선 목소리. 실제로 이렇게 듣는 건 처음이다. 비록 방문 목소리 넘어 들리는 소리들이였지만 확실했다. 오세훈과 김준면, 그리고 변백현의 대화였다. 아, 나 일어났다고 내가 말하면서 나가야 되는건가. 주섬주섬 일어나서 문을 향해 걸어가는 그 때,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 그리고 마주한 건 당황한 듯한 표정의 도경수. 그리고 뒤로 보이는 김준면, 변백현, 오세훈, 레이, 루한... 도대체 몇 명이 이 문 앞에 있던 거야.

 

 

“.....”

“.....”

 

 

이렇게 입이 많은데 왜 어째서 이렇게 아무도 말을 안하는 건지요. 그렇게 다들 내 얼굴만 보고 있으면 내가 얼굴이 뜨거워져, 안 뜨거워져? 아, 그와중에 잘 생겼어. 미친.

 

 

“뭐야, 문 언제 열렸어?”

 

 

김준면은 문이 열린 걸 이제야 봤는지 멍한 표정으로 나에게 시선을 뒀다. 그러자 변백현은 도경수에게 삿대질하며 ‘도경수가 그냥 열어버렸어. 저 미친새끼.’ 하며 신나게 웃어제꼈다. 도경수는 그런 변백현의 팔꿈치를 잡고 힘을 줘서 누른건지, 아니면 꼬집은건지 아무튼 변백현이 이내 소리를 지르며 웃음을 멈췄다.

 

 

“어... 일단 나와요. 첫 만남은 카메라 있는데서 하라고 하셨는데 그쪽이 자고 있어서...”

“아, 네. 죄송해요. 그냥 깨우셨어도 되는데...”

 

 

김준면의 말에 다같이 1층으로 내려가는 게단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와, 12명 다 안모인 것 같은데도 엄청 많다. 키도 다들 크구나. 내가 좀 작긴 하지만, 뭐. 그때 누군가 갑자기 내 뒤에서 어깨를 잡아 세웠다.

 

 

“이거 차고 가야 되는데. 마이크.”

 

 

오세훈이었다. 와, 미친. 삼백안 봐. 대박. 얼굴 겁나 하얘. 키 개 커. 오세훈이 내게 내민 것은 몸에다가 붙이는 소형 마이크였다. 자는 중에 불편해서 잠결에 떼서 바닥에 내팽겨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괜히 민망해져서 감사하다며 고개를 푹- 숙이고는 그것을 받아들었다. 오세훈도 마이크가 자기 손에서 떠나자 미련 없이 계단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아니 근데 문제는 내가 이걸 찰 줄을 몰라.

 

 

“줘 봐요.”

 

 

손에 마이크를 든 채로 어벙하게 서있자니 이번에 내게 말을 건 사람은 도경수였다. 와, 실물은 그냥 상남자라더니 진짜 남자구나. 잘생겼다. 와.

 

 

“그거 마이크.”

 

 

내가 멀뚱히 자신의 얼굴만 보고 서있자 한번 더 내게 손을 내미는 도경수에게 얼른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자 뭔가를 누르고 연결시키더니 나한테 고개를 조금 들어보란다.

 

 

“네?”

“고개 조금만 들어봐요. 이거 채워야 돼서.”

 

 

도경수의 말대로 고개를 조금 들자 도경수가 무릎을 조금 굽혀 몸을 가까이 하고는 내 교복 카라의 위치 즈음에 마이크를 달아줬다. 순간적으로 다가온 도경수 때문에 숨을 멈췄다. 아, 갑자기 가까워져서 놀랬어.

 

 

“가요. 1층 거실에서 오프닝 한 대요.”

“아, 네.”

 

 

아, 어질어질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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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쿠토쿠
일만 벌려놓고 계속 새로운 썰 쓰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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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재밋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상남자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꼽잇음안되느뎈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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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헐 뭐에요 진짜 헐 취항저격탕ㅌ탙ㅌㅌㅇㅌ앝앝탕탕ㅌ앝ㅇㅇ타 기대하겠습니다 이작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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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우어어이런글제일좋아ㅠㅠㅠㅠㅠㅠ금손이세요?????잘쓰세요ㅜㅜㅜㅜ다음편다음편!!!신을신했어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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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일주일너무짧은데ㅠㅠㅠㅠ3주어때유 ㅠㅠㅠㅠ작가님힘드실라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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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비타민이에여ㅠㅠㅠ대바규,,,,,,,나도 오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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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쿠토쿠
암호닉 안 받으려고 했는데 당신 암호닉 이미 외워버렸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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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받아주시는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감겨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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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견수야 흐흐 사랑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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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흐흐 대박 ㅈㄷ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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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꾸ㄹ재뮤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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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오와ㅜㅠㅠㅠ ㅜㅜㅠ재밋다ㅜㅜㅠㅠㅠㅠㅠㅠ경수야ㅜㅜㅜ세후나ㅜㅜㅜ애들아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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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짱좋아요취향저격...일주일은 너무짧아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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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대박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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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설레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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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와 레이오빠! 안녕하에쇼! 저한쿡어잘하시죠타어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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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엌ㅋㅋㅋ저도 갑자기다가온도경수때문에 이부분이서 같이 숨멈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작가님글들 왤케 다 신간해요 사랄스럽게ㅜㅜㅜㅜㅜㅠ이거꼭연ㄴ쟁하셔야해요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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