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최근에 각종 녀 시리즈를 읽고 멘붕이 온 한 익인이야
익인들 모두 안녕하지? 난 안녕..한거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
태연녀 현영녀 키티녀 이런걸 읽으면서 나도 생각난게 있어서 한번 써봐ㅋㅋㅋ
별로 재미는 없겠지만 지켜봐줘
효민녀
우선 나는 지금 고등학교 3학년임. 하..수능의 노예..여기서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
아무튼 그런데ㅋㅋㅋㅋ고등학교 1학년 처음 입학하고 남녀공학에 남녀합반인데 나름
남자 여자 섞여서 놀고~ 아무튼 우리반은 되게 사이가 좋았음. 남자애들도 여자애들도 전부.
소외당하고 왕따당하고 그러는애도 거의 없었고 소위 말하는 일진같은것도 우리반에는 없었음.
근데 일진은 아닌데 뭔가 꽁기꽁기한 애들이....있기는 하지만 이 애들은 나중에 말해주겠음.
아무튼 남자도 여자도 다들 성격좋고 착하고 털털하고 그래서 거리감도 없고 1학기 끝날 즈음에는
우리반이라고 딱 하면 아~ 그 단합잘되는반? 하는 선생님도 있을정도로 우리는 굉장히 사이가 좋앗음ㅋ
남녀구분도 없었고 여름방학때도 반 애들끼리 모여서 계곡같은데 가서 놀고 그랬음.
그리고 물론? 그 사이에 커ㅋ플ㅋ도 생김ㅋ 쿸...내 친구인데...음....내가 유인나 좋아하니까 얘는
유인나라고 하겟음. 인나라는 애랑 우리반에서 나름 훈남? 임. 지금 생각해보면 훈남이지만 그 당시에는
훈남취급도 받지 못하던(그 이유는 좀 이따 나옴...)아이랑 사귀게 됨. 둘이 되게 개그커플? 같은거엿음
걔내 노는거 보면 진짜 웃겼음 별로 싸우지도 않고ㅋㅋㅋ아무튼 그렇게 마냥 행복할것만 같던 1학기와
여름방학이 가고 2학기가 시작되었음. 나는 이렇게 학교에 오면서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2학기 첫날부터 두근두근했고 내가 이 반에 들어와서 정말 행운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룰루랄라 학교에
향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시ㅋ망ㅋ 그날이 내 고등학교 인생의 그리 큰 오점을 찍게될 날일줄은
꿈에도 몰랐지^^ 니미럴^^
2학기 시작되고 학교갔는데 애들은 다 와있고 또 애들몰려있는데 가서 애들이랑 놀다가 종쳐서 선생님
들어옴. 근데 선생님이 왠 아기자기한 여자애 하나를 데리고 들어온거임. 피부는 하얗고 머리는 살짝갈색?
인데 어깨보다 좀 짧게 해서 고데기로 안쪽에 말아넣고있고..눈도 땡글땡글하고 눈동자도 까맣고 쌍커풀도
잇고 속눈썹도 길고 코도 오똑하고....아무튼 딱 보면 와 개여신이다..이정도는 아니지만 헐 귀엽다...
이러고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얼굴? 이었는데 키도 짝았으니께ㅋㅋㅋㄴ도 걍 귀엽다 이러는데 전학생이라길래
올ㅋ 헐ㅋ 드디어 우리반에도 전ㅋ학ㅋ생ㅋ잌ㅋㅋㅋㅋㅋ이러면서 나름 설레여하고 있었음.
그 아이는 이름이 효민녀라고 했음. 효민이랑 닮은건 아닌데 이름이 비슷해서 걍 효민녀라고 하겠음.
뭔가 얌전해보이기보다는 얼굴에 장난끼가 가득해 보였음. 그래서 첫인상도 더 좋았던듯.
난 괜히 혼자 도키도키해서 하 친해지고싶다 헐헐 개이뻐 귀요밐ㅋㅋㅋㅋ이러면서 설레발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ㅎ....내가 그년때문에 어떤일을당하게 될지도 모르고...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애가 전학오니까 당연히 남자고 여자고 그 애 주위에 몰려갔음. 쉬는시간에. 우리가 수도권
지역인데 걔는 전주였나? 거기서 전학왔다고 했음. 그래서 막또 애들이랑 같이 얘기하는데 걔도 막 잘 웃고
그러면서 또 성격이 장난끼 가득한 성격..이라서(하지만 우리반 여자애들처럼 완전 털털하지는 않았음.
장난을 쳐도 뭐라고 해야되지...귀엽게? 장난치는. 완전 남녀구분없이가 아니라 적당히 선 그어가면서 그냥
귀여워 보일정도로 장난치고. 말투도 행동도 전체적으로 얌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했고..뭐라고
설명해야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럼. 그래서 우리반 남자애들이 걔를 더 좋아했던듯ㅋ 보호본능
이라나 뭐라나...남자같은 여자들이랑만 있다가 신세계를 본 기분이라나...쿸.....)남자고 여자고 금방금방
친해졌음. 그때까지도 난 그냥 그러려니 했었음. 걍 좋은애가 전학왔구나ㅋㅋㅋㅋ이렇게 생각했는데 남자랑
여자랑 아무리 친해도 다닐때는 따로 다니잖슴? 물론 가끔 같이갈때도 있지만 아무튼 이동수업이나 조짜고
그런거 할때는 기본적으로 여자남자 갈려서 같이 하는 무리가 정해져 있었음. 근데 우리 무리가 마침 홀수여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엇던지 효민녀가 깔쌈하게 우리한테 앵기기 시작함. 앵겼다고하면 뭔가 이상한가.
나랑 같이 다니던 애들이 5명이었는데 앵겼다기보단 걔내는 원래 털털하고 텃세도 없고 그러니까 일부러 신경써서
먼저 말걸어주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랑 다니게 됬던듯. 뭐 그리고 걍 그렇게 저렇게 막 시간 지나가고~
효민년는 남자여자 모두 두루두루 친해져서 반에 자연스럽게 합쳐지고 근데 우리랑은 다르게 애가 좀 여성스러운
면도 있고 적당히 내숭도 떨어주고 하니까 남자애들중에 효민녀 좋아하는 애들 꽤 많았던듯.
그리고 그렇게 즐겁고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즐긴지 한달정도가 지났을때 우리는 축제 준비를 하게됨.
우리학교가 축제가 2년마다 한번씩 있고 체육대회가 매년 인데 축제랑 거의 붙어있음. 그리고 합창대회도
하는데 이건 2학년만 함. 그래서 우리랑은 상관없는 일이었고 우리는 걍 이번 축제와 체육대회에 우리의 모든ㄷ것을
불살라보자! 하는 느낌으로 반끼리 엄청나게 단합을 했음. 근데 여기서 또 일이 터진거임.
왜 축제나 체육대회 연습같은거 하다보면 반끼리 모여서 준비도 하고 그러느라 방과후에 늦게까지 학교에
남는일이 잦아지잖슴? 우리반도 당연히 그랬음. 거기다 우리반은 피곤해서 설렁설렁 하고싶은 다른반보다
의욕이 두세배쯤 넘치니 남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음. 우리학교가 야자를 안하는데 밤 열시 열한시까지
남는건 기본이었음. 근데도 재밌으니까 애들이 계속 남고 그랬는데 어느날은 축제준비하다 진짜 늦어져서 새벽까지
남아있어야 할 상황이 된거임. 근데 열신가 열한시? 쯤인가 남자애들이 야식사오겠다고 단체로 몰려가고~
반에는 여자애들밖에 안남아있었음. 그넫 또 여자애들끼리 있으면 하게되는 이야기가 잇잖슴?ㅋ 뒷담 혹은 남자이야기.
근데 우리반은 ㄸ딱히 깔 애도 없고 하니까 걍 남자얘기로 물이 올랐음. 처음에는 야 ㅇㅇ걔 진짜 병신같지 않냐?ㅋㅋ
아 지난ㄴ번에 여장한거 봤어? 야 걔 셀카도 쩔어 병신미 넘쳨ㅋㅋㅋ이러면서 장난처럼 하다가 점점 분위기가
진지해져서 서로 좋아하는 사람있냐 없냐 여기까지 가게 된거임...그때 효민녀는 아무말도 안하고 걍 듣고만
있었음. 근데 내 친구중에 유인나 말고(근데 그때는 모르고 나중에 들었지만 효민녀가 처음에 완전 처음에 유인나랑
사귀는 애한테도 꼬리쳤댓음. 유인나랑 사귀는거 뻔히 알면서도 맨날 문자하고 잉..ㅠㅠ 나힘들어ㅠㅠㅠ요즘 진짜
왜이러지..? 이런식으로 말해서 동정표 얻고 학교에서도 유인나 모르게 자꾸 스킨십하고; 하지만 그 남자는 개념이
존나 멀쩡하게 박혀있는 놈이라 처음에는 약간 흔들릴뻔 했지만 계속해서 그러니까 좀 이상한 느낌도 들고 뭔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유인나한테 말했던듯. 이 얘기는 나중에 또 나올테니 좀 이따 썰을 풀겠음.)음..뭘로할까 그래 걸스데이
민아를 닮았으니 민아라 하겠음ㅋ 민아가 좋아하는 애가 있었음. 우리반에. 우리학교가 원래 훈남들이 촘 많기로 유명한?
나름 유명한 학교인데 그중에서도 우리반은 참 물이 좋았음..얼굴값 하는 애들따위 없엇지만^^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반에 있는 훈남 애들은 제대로된 훈남 취급을 못받았음. 그 이유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쪼금 이따 풀겟음.
아무튼 민아가 그 남자애..이름을 호구라고 하겟슴! 존나 호구같은 놈이니께ㅋㅋㅋㅋㅋㅋ아무튼 호구를 좋아한다고
하는거임. 호구는 맨날 우리랑 같이 놀기는 하는데 여자애들한테 뭔가..호감인 애는 아니었음. 훈훈하게 생기기는 했는데
애가 참 재수없다고 해야되나. 다른남자애들처럼 우리랑 같이 막 즐겁게 어울려 노는것도 아니고 놀땐 같이 놀기는
하는데...좋게말하면 시크한타입? 아 설명이 잘 안돼는데 아무튼 여자남자 같이 놀때 껴있으면서도 여자애들이랑은
거의 안놀고 남자애들이랑만 많이 노는 애였음. 근데 시크하다기 보다는 낯을 가려서..주제에..^^ 아무튼 그런 애가 있는데
아무도 몰랐지만 얘랑 나랑 중학교 동창임..^^ 이 남자애랑 나랑..^^ 그래서 나름 친한데 말했듯이 얘는 낯을 가려서
처음보는 애들. 특히 여자애들한테 먼저 다가가질 못함. 그렇다고 여자애들이 먼저 다가가는것도 아니고..
여자애들은 걍 얘가 좀 띠꺼우니까 우리 싫어하나보다 하고 신경 안쓰고 있는 상태였음. 그리고 나는 혼자있기보다는
거의 여자애들이랑 같이있고 얘랑 나랑 같은동네 사는데 우리반에 같은동네 사는애는 나랑 호구밖에 없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 집에가다 만나면 같이가기도 하고 동네에서 만나면 장난치고...그래서 애들은 나랑 호구랑 친한줄 별로
모르는거 같았음. 여자애들이 에~ 걔가? 왜? 걔 띠껍잖아ㅠㅠ 이러면서 말리는데 민아는 또 그냥 좋다고...뭔가 계기가
있어보였지만 애가 너무 수줍어해서 우리도 굳이 안들추고 넘어갔었음ㅋㅋㅋㅋㅋ근데 내가 또 누구임? 남일에 나서기
좋아하는 존니스트 오지라퍼 아님? 생각해보면 그때 공개적으로 말한게 내가 한 최대의 병신짓이었지만ㅋ..ㅋㅋ
"어ㅋㅋㅋㅋㅋ걔 나랑 같은 중학교 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밀어줄게!"
이러니까 애들은 또 오~~~~~~~ 정수연(내이름 정수연 하겠음ㅋㅋㅋ...죄송..ㅋㅋㅋㅋㅋ)인맥 올~~
좀 쩌는데 오오오 의리파다~! 이러고 그때까지도 효민녀는ㄱ ㅏ만히 듣고만 있었던듯. 그리고 뭐 그런식으로 하고
민아한테 호구 번호 알려주고 그러다가 남자애들 와서 야식먹고 연습 계속 하고그랬음. 근데 연습하던 도중에
갑자기 효민녀가 나를 따로 불러내는거임. 할말있다고..그렇게 말하면서. 그래서 나는 평소에 좀 얌전하긴 해도
장난 많이치던애가 왠일로 진지빠는 분위기를 풍기길래 뭔일이지 이러면서도 엉 이러고 걍 따라나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존나 사람없는 구석진 화장실까지 가더닠ㅋㅋㅋㅋ얘가 나한테ㅋㅋㅋㅋ이러는거임ㅋㅋ
"..저기....나도 호구 좋아하는데....나랑 호구랑 잘되게 도와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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