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사)
유독 팬들의 맴찢이 많다는 방송. 아메리칸허슬라이프. 아허라.
방탄소년단이 danger을 준비함과 동시에 방송이 되었다는 사실은 탄소에게도 꽤나 중요했음. 사실 어렸을 적부터 춤을 배우고 싶었지만 유학은 꿈도 못꿨둰 탄소가기에, danger 준비와 더불어 자신도 미국에 있는 동안 여러가지 배울 생각에 벌써부터 들뜸. 여전히 스케줄과 행사등 방송에 치여사는 방탄이지만 탄소는 틈틈히 자신의 일을 확인하면서 계획을 짬. 심지어 아허라에서 나오는 제니키타 안무가와 직접 컨택해야 하는 임무를 탄소가 맡았는데...!!! 넘나 떨리는 것...!!
겸사겸사 사비+소속사+석진의 용돈+성득쌤의 용돈으로 미국으로 답사를 가게 된 탄소는 떨리는 마음에 여행 전날 잠을 이룰 수 없었음. 방송사 관계자와 같이 가는 길이긴 하지만 처음 가는 여행...! 그것도 미쿸...! 관계자에게 방탄이 처음 미국을 올 날 펼쳐질 몰래카메라를 은근히 듣기도 하고, 여러모로 행복한 여행을 갔다온 탄소는 어땠댜는 석진의 말에 아무-것도 대답안해줌. 그저 상상만 해도 신나는 몰카에 기대중.
미국으로 가는 첫날, 방탄은 자신들이 예능을 한다는 설렘과 미국으로 간다는 설렘, 또한 힙합을 배우러 간다는 명목하인주제로 인해 매우 들떠있었음. 탄소가 보니 윤기는 벌써부터 긴장된다며 평소와 다르게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함.
"탄소는 미국에서 뭐해요?"
"안무 만들죠 뭐. 수정하고. 데모 버전 나왔는데 거의 다 바꿔야해요"
"근데 우리 뭐하는지 조금 안다던데, 좀 알려주면 안돼?"
탄소와 남준의 간극이 시간이 흐름에 조금 허물어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서로가 낮선 까닭에 남준은 탄소에게 하는 존댓말이 습관이 되버림. 그러나 은근히 나오는 반존대는 탄소를 은근 놀래게 한다는 것. 남준의 존댓말도 어색하지만, 반존대도 어색한 탄소는 왠지 모를 기분에 그저 이 순간을 피하고 싶을뿐....(((((((남준))))))))
"알려주면 안되죠. 목적 자체가 모험이잖아요. 배우고 오는 건데"
"석진이 형한테 들었는데."
"....."
"이번에 누구보다 기대하신다면서요. 잠도 못잤다고 하던데"
"......"
"우리 멤버뿐만 아니라, 탄소도 분명 좋은 성장이 있을거에요. 저희 앨범 준비도 있고."
단순히 미국에만 가는게 아닌 앨범 준비도 같이 하는 터라 분명 몸도 마음도 두배로 지치겠지만, 그것보다 더 나은 성장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탄소 또한 앞으로가 기대됨. 또한, 자신과 만난 제니기타와의 면담만으로도 충분한 감정을 얻었으니 앞으로 얼마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일을 겪을 생각하니 기분이 뭔가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겹침. 또한 자신의 안무와 다르게 방탄소년단 멤버 개인들이 곡을 만드는 과정은 윤기의 수척함으로 충분히 깨닫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기대되는 앨범이기도 하고.
"누나는 시간 날때 뭐할거에요? 저희 촬영하면 연습 아님 개인 시간이잖아요"
왠일로 말이 없더니, 남준이 노래를 들으려 이어폰을 끼자마자 탄소에게로 온 정국이었음. 탄소는 이미 계획해둔 일이 있었지만 여러모로 방송이랴, 연습이랴 바쁠 방탄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말하기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듬. 이미 석진에게 몇개 말했다가 부러운 눈동자를 받기도 함.
"그냥 안무 만들고, 연습해야지"
"미국까지 갔는데?"
"너희들도 바쁜데, 시간 맞추기도 어렵잖아"
거짓말도 미안하지만, 그래도 이게 그나마 덜 미안한 거짓말이라 탄소는 그래도 어디라도 놀러가라는 정국의 말에 고개를 저음. 그렇게 미국으로 출발하는 과정부터 들어가는 촬영이라 탄소는 벌써부터 신나있는 방탄소년단을 보며 살며시 웃음. 역시나 여행은 누구던 사람을 기쁘게 하니까. 앞으로 있을 일들이 기대됨.
*
누가 기대된다고 했지...내가 했나....분명 항상 웃고 밝던 방탄소년단이었는데, 이 순간만큼은 그게 아니었음. 잔뜩이나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건 연습실이 아닌 방송에서 본 적이 없기때문인가. 괜히 자신이 긴장되서 죽을 지경...!
제니키타님......?
프리댄스배틀이라녀.......? 분명 방탄도 신나는 노래에 춤을 추며 웃고는 있지만, 속으로 어떤 감정일지 뻔히 알기 때문에 탄소는 카메라 뒤에서 괜히 불안함. 배틀이 시작되고 신나는 음악이 나왔지만, 생각보다 강한 서로의 도발과 웃음들이 섞이니 탄소는 혼이 나감. 일단 실력이 장난이 아니야....! 그렇지만 방탄도 괜히 방탄이 아니었음. 누구보다 준비 열심히 했을 방탄소년단이니까. 한창 서로 열을 올릴 때쯤.
.......오빠가 나간다....!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그렇기도 하고. 그렇기도 한데.
음.
..ㅇㅁ..음...
상대 댄서가 좀 마음에 걸림. 분명 배틀인데 오빠를 보지도 않는 매너에 점점 마음이 상하는 탄소는 괜히 속상해 고개를 돌림. 강한 척 하지만 사실은 꽤 마음이 약한 편인 탄소임. 잘못하면 싸해질 수 있는 분위기 였지만, 순간이 순간인지라 흐름 좋게 넘어가고 지민의 순서가 옴. 시작하기에 앞서 지민이 말하는 말을 듣고 탄소는 순간 멍함. 상대방의 댄서에게 노래를 듣고 하라는 말, 춤을 아냐는 말을 한 것. 기본이 중요하다며, 음악을 들어야한다는 말. 너무나 고맙기도 하고, 속상한 마음이 싹 가시는 느낌임. 그 후로 언제 방송이 끝났는지도 모르게 댄스 배틀이 끝남. 지민의 말 이후로 사실 탄소는 아무 생각이 안남. 너무 고맙기도 하고, 멋있기도 해서.
"수고했어. 난 솔직히 오빠가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 좀..그랬어"
"괜찮아. 좀 얄밉긴 했는데, 뭐. 어쩌겠어"
"그래도 난 오빠가 이겼다고 생각해."
잔뜩 땀을 흘리고 있는 석진의 땀을 닦아주던 탄소는 석진만큼이나 힘들어보이는 지민이 보임.
"진짜 멋있더라. 나 뒤에서 멍한 표정으로 계속 보고있었어"
"나 잘했어?"
"당연하지. 말도 멋있게 하고"
"보고 있었어. 너."
"...."
"입에서 나방 나오겠더라. 하도 입벌리고 있어서. 근데 홉이 형 진짜 멋있지 않았어?"
"다 잘했지. 너도 잘했고"
지민은 고맙다며 따스하게 웃어보였고, 따로 챙겨둔 휴지를 지민에게 건넨 탄소는 몰래 찍어 놓았던 영상을 확인함. 이런 건 찍어둬야지.
(((((((실수로 넘어진 자신의 영상을 발견한 전정국이 몰래 삭제함)))))))
+
"잘 찍었어?"
"...."
"또 땅에 있을 때 찍었어 김탄소! 아니 바로 누르면 된다니까?"
아니 이사람들이......(부들부들)
미션 수행을 위해 석진과 호석은 따로 이동하는 스케줄에 어쩌다보니 자신의 오빠와 같이 이동하던 탄소였음. 비트박스 고수를 만나고, 그런데 미션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호석이 소리를 지르는 것임.
"진형 저거봐요! 불꽃놀이 하나봐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신난 두사람의 사진을 찍는 건 탄소였고...구박은 더럽게 많고...심지어 자신의 오빠는 점프 속도도 다르고....박자도 다르고.....
여러모로 신난 둘이라 아주 환하게 웃어보인 탄소는 사진을 찍자마자 카메라 뒤에서 한참이나 석진을 깜. 아니 무슨 점프도 이상해......우리 오빠지만........((((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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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휴, 인사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늦었습니다.
변명 없이 말하자면, 여러모로 피곤한 일이 많았고 바쁜 일이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댓글로 해주신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생각났어요.
여전히 부족한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댓글들도 항상 고마워요.
앞으로 조금은 더, 아허라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요! 원하는 에피있으시면...(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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