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미친시점에서 비춰지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a/b/eab47c8cba9451f367ad0c64ceccc755.jpg)
* 여러분이 주인공이라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요.
초점없는 눈. 생기없는 입술.
하얀 피부. 멍한 얼굴
우는 모습까지
모든것이 아름다운 그녀일지라도
내 손으로 잡기엔 턱없이 가까울지라도
턱없이 멀리 느껴질뿐이다.
나의 마음은 그녀 하나뿐인데. 그녀의 마음엔 내 모습이란 점하나 찾기보다 어려울듯하다.
▶▶▶
'야!야!!'
'어?'
'죽고싶어?, 뭐하는거야!'
'..아, 도로..였네'
'하.., 너 진짜 왜 이러는건데..!'
'..여기도 그얘랑 걸었던 길이다?, 오랜만에 보니까 막 기억난다..'
'..내 말 잘들어'
'응?'
'걘, 다시는 너한테 절대 안와, 아니 못와'
'..누가그래'
'누가 그런다니!'
'누가..누가, 나한테 절대로 못온데?, 정수정이 그래?, 아니면 최진리?, 도경수?
누가 그러냐고!!!'
'..하, 진짜 왜 그러냐.. 너..진짜 미쳤어..미쳤다고.'
'절대 못온다니.. 분명 나한테 다시 오겠다고 했어!
이 반지.. 너도 알잖아, 그얘가 나한테 다시 오겠다면서..
자기없는 동안, 이 반지보면서 자기 생각하라고 주고 간거..
너희가 무엇보다 잘 알잖아.. 너희는 그얘 친구아니야?, 오겠다고 했어..!
나한테 돌아오는 동시에.. 너희한테도 오겠다고 했다고...'
'...000, 제발..정신차리자..제발..'
'왜그래, 그얘가보면 진짜, 못오는 줄알겠다..
분명히 온다고 약속했어.. 나한테 너도 봤잖아
그 자리에, 수정이도 진리도 경수도 세훈이도 종인이도 백현이도..
다.. 전부 봤잖아.. 꼭 오겠다고.. 나한테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잖ㅇ...'
'000!!, 김준면..! 안와, 아니 못와!, 니가 가장 잘 알잖아!
김준면! 더럽게 착하기만하고 너한테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그새끼!
죽었어! 죽었다고!, 죽은 사람은 절대로 못 돌아와.. 오려고해도 못온다고..
이제 잊자.. 김준면이 니가 이러는걸 좋아할거같아!!?'
'..박찬열'
'...이제, 그만하자 00아..'
'..찬열아'
'...'
나를 다정하게 불러주는 그 목소리에, 그녀의 눈을 쳐다봤을까
저 마른입술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또 한번, 그아이가 다시 돌아온다고 가슴아픈 쓴소리만 할것이라는걸 이미 알고있지만
알겠다고, 이제 그만한다는 소리만을 기대하고있는 나라면.
한심하기가 짝이없다.
그녀입에서 나올 그 말은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알겠다는 그 한마디가 뭐라고
아직도 니 몸이라도, 내옆에있는것이 뭐가 그리 좋은지
항상, 기대하고있는 내가.
어쩌면, 그녀와 같은 처지일지 모르는 내가.
도대체 누가 누굴 걱정하고 있는지,
입가에 쓰디쓴 헛웃음만이 맴돌뿐이다.
그와 동시에, 무겁게 닫혔던 입술을 다시 열어
한마디 한마디, 또박또박 말하는 그녀가 그저 미울뿐이다.
'..찬열아'
'...'
'애들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나보고 전부 미쳤다고, 죽은 사람은 절대 못돌아온다고..
김준면은 죽었다고, 나한테 절대로 못온다고..
진짜, 미친년같다고..
너는 알잖아.. 내가 왜 이러는지..
미친게 아닌거.. 니가 가장 잘 알잖아.. 준면이..
준면이도 돌아올거라는거, 니가 가장 잘 알잖아..'
'..000'
'나, 미친거 아니야. 준면이는 나 사랑했고, 나도 준면이 사랑했고
준면이도 나 보고싶어 할거야, 지금도..
나도 준면이도 보고싶고, 그냥.. 내가 조금 더 많이 사랑한거뿐이지..
나 절대로 미친것도.. 준면이가 절대로 돌아못하는것도..
전부 거짓말인거 알잖아, 너는'
'00아, 제ㅂ..'
'나는 준면이 없으면, 심장이 녹아없어지는 기분이야
그냥 몸만 심장이 없이 걸어다니는 기분이라고,
나는 김준면 아니면 안되, 아니
그냥 내옆에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김준면 아니면..
그 누구도 안되는 거라고.., 진짜.. 나랑 준면이.. 사랑했다고..'
'알아.. 아는데, 걘 이제 이 세상에 없어. 살아서 우리처럼 숨쉬는것도!
걸어다니는것도! 말하는것도! 심지어는, 생각하는 것도 못한다고!'
'박찬열, 말 조심해. 준면이 살아있어, 나랑 숨도 같이 쉬고
걸어도 다니고, 항상 사랑한다고 속삭여주고, 나랑 서로같은 생각도 해, 그게 죽은거야?
왜 다들, 준면이를 안죽여서 안달인데!!!'
'너야말로, 김준면 김준면! 죽은 사람은 못봐! 왜 항상 니 옆은 김준면이야 하는건데?
나는 안보여?, 김준면이랑 너 만나기전부터.. 너만 봤잖아..
너도 알고있었잖아, 내가 너 좋아하는거, 그 틈에 김준면이 껴버린거잖아!
왜!, 난 항상 니옆에만 스면, 김준면한테 가려져버리는건데!
원래 니 옆자리는 난데..'
'...박찬열.. 너 되게 이기적이다'
'...'
'니자리?, 니자리라니, 니가 날 좋아한다해도
난 오직 준면이뿐이야, 옛날에도 지금도
그 사실은 변함없어, 하.. 그나마, 이때까지 나한테 괜찮다 괜찮다 해주면서
준면이 돌아온다, 그렇다 해준건, 너뿐이었어.. 그래서 이렇게 불러서
말하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어, 준면이랑 내 추억들..
그런데, 이제는 필요없겠다. 그냥 가라 박찬열
나중에 보자, 기분만 더 꿀꿀해진거같아서 짜증나..'
'...00아..'
너는 언제 나를 봐줄지, 내 생각을 해줄지
나를 향해, 등 돌린 그녀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왜이리 슬퍼보이는지
나와 그녀, 두사람 모두 또 왜이리 이기적인지
도대체, 우리는 언제 서로를 향해 웃어보일지
한없이 기다린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그녀가 미치지않은것은, 벌써 알고있다
다만, 내가 그녀에게 미쳐버렸다는 사실은 부정할수없는 현실일뿐이지만..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한다, 그녀가 미친게 아니라
이미 미쳐버린 나의 시점에서 보이는 그녀가 미쳤다고.
다른 사람들도 그럴뿐이라고. 그녀는 그저 미친사람들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한없이 여린마음을가진 평범한 여자일뿐이라는것을.
그녀는 한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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