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 |
게 흘러올라왔다. 그 고통에 자연스레 손을 허리에 올리고 인상을 찌푸리며 신음을 냈다. 맞다, 어제 그 남자. 그 남자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씨발....나름 자존심 지키면서 섹스해오던 내가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짓밟히고 버려졌다는 사실에 화가 치밀어오른다. 생각할수록 분이 풀리지않아서 혼자 씩씩거리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배에는 허연 정액들이 눌러붙어있었고 허리는 아플대로 아파왔다. 침대시트는 이미 보기흉할정도로 더러워져있었다. 시계를 찾으려 고개를 두리번거 리다가 벽에 붙은 시계를 확인해보니 벌써 시간은 10시를 막 지나고있었다. 어제 나를 눕힌 그놈의 흔적은 애써 찾을래야 찾을수없었다. 혼자 분풀이를 한다고 해결되진 않 을것같아서 체크아웃타임전에 샤워를 해야겠다싶어서 허리를 부여잡고 욕실로 향했다.
03.
는 생각으로 이를 부득부득갈면서 핸드폰을 꺼내어 장동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놈이라면 분명 그놈을 알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왠만한 탑이라면 이녀석을 거쳐가지 않을 리 없었으니까. 신호음은 계속되는데 전화를 받을 생각을 안한다. 시간이 지나도 받지를 않자 전화를 끊으려고 하던차에 『어이 왠일이야?』 "어, 나 사람하나만 찾아줘" 『사람? 무슨사람?』 "너 펄스에 오는사람들중에 아는사람 많지?" 『뭐.....왠만큼은 알지. 근데 왜?』 "그러면.....아이씨 일단 만나서 얘기해. 어디야?" 『나 지금 일나왔지 임마. 뭘 만나서 얘기해 만나서는. 지금 얘기해, 안그러면 끊고.』 "아이씹.....그럼 눈 부리부리하게 생기고 떡대좀 있는놈인데, 이름을 몰라. 걔좀 찾아줘." 『미친놈, 눈 부리부리하고 떡대좋은애들이 한둘이냐? 그것만 듣고 내가 어떻게 찾어임마. 말도안되는소리말고 끊어 나바빠.』 "어어 야, 야!!" 개자식.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개새끼 만나면 불구를 만들어놔야지. 갈수록 성질이 뻗쳐서 담배라도 피워야겠다싶어 주머니를 뒤적여서 담배갑을 꺼냈다. 그런데 담배갑을 열었더니 그 안에 조그맣게 말린 종이하나가 들어있었을뿐 담배는 어 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화가나서 담배갑을 그대로 집어던졌다. 어제 분명 피고 남은게 다섯개비는 있었던것같은데......기분안좋을때마다 펴오던 담배마저 못피니까 더 돌아 버릴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담배갑안에 말려있던 종이가 생각났다. 분명 나는 넣어놓은적이 없는데.....쪽팔리게 던져버린 담배갑을 다시 주워서 그 안에 들은 종이를 꺼냈다. 말린 종이를 펴보니 거기에는 내가 그 개자식과 밤을 보냈던, 내가 방금 나온호텔의 로고가 흐릿한프린팅으로 종이가운데에 찍혀있는 종이였다. 뒤로 뒤집어보니 거 기에는 펜으로 글씨가 써져있었다. 나는 이걸 보고 단박에 알아채고 써진 걸 읽어보았다. 『바쁜 몸이라서 먼저 간다. 또 하고싶으면 거기로 와, 언제든지 해줄테니까. 아, 담배는 갚아줄테니까 담뱃값이라도 받으러 오던지』 열이 뻗친다. 종이를 주욱 찢어서 바람과 함께 날려버렸다. 화가 나서 머리가 어지러울정도였다. 잠깐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생각을 이었다. 오늘 이새끼 족쳐버릴거야. |
오늘은 떡방앗간이 없으니깐 19마크는 떼고 했어요.....
4편에는 당연히 다시 떡떡.....핡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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