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요청을 받았음! 생일때 얘기 해달라고! 이거 쓰느라 애기랑 또 한참 얘기했네 애기 생일때는 별거 없었고 내생일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니까 또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가 나 선물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애기한테 나 오늘 생일이라고 했거든? 나는 그냥 생일 축하해 뭐 이런 말이나 한마디 들으려고 말한건데 근데 애기 표정 급진지해짐ㅋㅋㅋㅋㅋㅋ배큐니 생일이야? 이러더니ㅋㅋㅋㅋ 한참 끙끙대면서 앉아있다가 갑자기 나보고 나가래 백켠, 빨리 차녀리랑 놀아, 차녀리랑 놀이터. 이러면서ㅋㅋㅋ 평소에는 자기 두고 나가는거 엄청 싫어하는데ㅋㅋㅋㅋ 근데 표정 진지하다가 그런 말을 하니까 너무 티나잖아ㅋㅋㅋㅋㅋ그게 귀여워서 그냥 별 말 없이 나가줌 애기가 뭐 해줄지 기대도 되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애기 사고칠까봐 걱정되서 멀리는 못나가고 바로 집 앞에 앉아서 핸드폰했음 노숙자같이.. 한참 지나니까 집에서 막 우당탕거리는 소리 들리고ㅋㅋㅋ 그 소리 들었을때 그냥 들어갈까 했는데 그래도 애기 실망할 것 같아서 참음... 한 한시간 정도 앉아있었는데 안에서 갑자기 배큐니! 집 안들어옴미까!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나 복도에 있는거 들킨줄 알고 깜놀함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들어갔는데 애기도 그냥 한 소리였나봄 나 들어온거 보고 지도 놀람ㅋㅋㅋㅋㅋ 눈 커져가지고 움찔하면서 버, 벌써 와씀미까! 하는데 아 진심 귀여워 쥬금 그 말투 도대체 어디서 배워온건짘ㅋㅋㅋㅋㅋㅋㅋ 그래가지고 나도 말투 똑같이 해서 벌써 오면 안됩니까! 했는데 고개 도리도리 젓더니 부엌으로 들어가버림 그리고 지가 사달라고 졸라놓고 안먹은 롤케익이 있었는데 거기 종이 한장 붙여서 나 갖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했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그렇게 귀엽지 나 겁나 그때부터 광대 승천해서 안아서 물고빨고 오구오구 내새끼ㅠㅠㅠㅠㅠ하고 있었는데 애기가 갑자기 안절부절하면서 배켠...종이 안봐? 이러는거 그래서 바로 펼쳐봤지 그자리에서 ㅠㅠㅠㅠㅠ뭐였는 줄 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변백현♡ 사랑해요 백현 하트 이렇게 써서 줌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새끼라고 내애기ㅠㅠㅠㅠㅠ이게 내애기야ㅠㅠㅠㅠㅠ 미안 나 팔불출같음? 근데 니들이 그걸 봐야 알아ㅠㅠㅠ 그래도 안보여줄거야ㅠㅠㅠㅠ 너무 예뻐서 그날 친구 만날 생각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애기랑 놀았음 그 종이 아직도 집에 있는데 애기가 뭐 쓸까 하고 고민한 흔적이 겁나 잘드러났어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좀 지나면 애기보고 니네 이름도 쓰게 해줄까? 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 워더드립 싫쟈냐 애기 내애기자냐 맨날 밥에 당근 섞어줘도 애기는 내가 좋대쟈냐 대신 나중에 애기 타자치는거 가르쳐줘서 글 하나 쓰게 해줄꺼쟈냐 그건 괜찮쟈냐! 난 이제 애기 점심주러 가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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