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민] amnesia (기억상실증) 01
"민석아."
"……."
"민석아, 정신 차려봐. 응? 나 기억나?"
"누,누구세요?"
"기억 안나? 나, 루한."
해리성 기억상실증 입니다. 의사의 한마디에 루한은 고개를 푹 숙였다. 기억상실증은 갑자기 개인적 정보를 잊어버리는 것인데 이런 기억장애가 뇌의 이상이나 약물중독과 무관하게 생길 때를 해리성 기억상실증이라 부른다고 했다. 불행하게도 민석은 전반적인 기억을 모두 잃어 루한 뿐 아니라 자기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등 개인의 정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잊어버렸다는 말도 들었다. 루한은 조용하다못해 적막한 기운이 흐르는 새벽녘의 병원 복도를 지나 민석이 있는 326호에 들어갔다. 그리고 곤히 자는 민석의 옆에 조심스레 앉아 민석을 빤히 쳐다보았다.
민석아, 너는, 날 기억 해 낼 수 있을까?
재활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꿈이라고 생각했던,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 어제의 민석은 여전히 루한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휴게실에서 담배를 태우고있던 루한은 휴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낯익은 실루엣에 놀랐다. 민석이었다. 민석은 천천히 걸어와 루한의 앞에 섰다.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먼저 이 적막을 깬 건 민석이었다.
"몸에 안 좋아요, 담배는."
"응?"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쪽, 저랑 많이 가까운 사이죠?"
루한은 짧게 웃었다. 가까운 사이지, 그것도 엄청. 네가 생각하는 어떤 사이, 그 이상으로. 민석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게 사실임을 다시 깨달았다. 루한은 슬픔에 젖은 눈으로 민석을 쳐다봤다.
ㄲㄲ 똥망글주의여 아직 구상중인글.. 반응별로면 연재안할라구여 ㅋㅋㅋㅋㅋ쿠ㅜㅜㅠㅠ
음 대충 민석이는 기억상실증, 루한이는 애인이었고.. 약간의 반전과 떡(//)도 있을예정ㅋㅋㅋㅋ
또 다른 커플링은 아직 고민중이에여!
현재 고민중인 커플은 찬백이나 카디??? 추천받아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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