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연하남이랑 사귐
by . 영봉
안녕안녕! 1년 째 사귀는 남자친구 얘기 좀 해볼려고 왔음!
우선 전혀 궁금하지 않겠지만 내 소개 좀 간단하게 할게ㅎㅎㅎㅎㅎ
이름은 최여주고 나이는 이제 곧 20살 되는 19.9살이야
영봉고 전교 부회장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자랑)
얼굴은.. 그냥 친 오빠랑 존똑이라고 자주 들음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가능하면 친 오빠 사진도 보여주고.. 뭐, 궁금하면 오빠랑 있었던 썰도 풀어주고ㅇㅇ
그리고 너네가 제일 궁금해 할 내 남자친구 뿌야ㅠㅠㅠㅠㅠㅠ
이름은 부승관이고 뿌야는 그냥 내가 부르는 애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관이도 뿌야라고 부르는 거 좋아해서 막 뿌야~뿌야~ 하면
" 아, 아 누나... 너무 귀엽..(정신 차림) 뿌야 왜 불러요 여주누나? "
하면서 막 자기도 기분 좋은 거 어필하면서 애교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심장아파...ㅋㅋㅋ...
(정신차리고) 승관이는 나보다 한 살 연하야.
우리가 처음 만났던 게 승관이 입학식 때 였는데, 아직도 나한테 존댓말 씀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
얘가 말 할 때 마다 씹덕사로 심장이 멎는 기분...
아, 그리고 승관이가 약간 애정결핍이 있는데....
존나 귀엽지 않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승관아...이런 변태 누나라서............ㅠㅠㅠㅠㅠㅠㅠ
승관이는 자기가 애정결핍인게 나한테 민폐같다면서 엄청 미안해 하는데
귀엽긴 하지만..... 진짜 진짜 솔직히 말해서는 불편 할 때가 있긴 해..
내가 혼자 서울로 온거라 고등학교 입학 때 부터 학교랑 가까운 곳에서 자취를 하는데,
승관이가 막 우리집에 누워서는 집에 가기 싫다고 같이 살면 안되냐고
좀..심하게 땡깡을 부릴 때가 있어.
나는 좋긴 해도 솔직히....될 리가 없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거는 잘 살살 달래면 어쩔수 없죠 뭐...하면서 넘어가지만,
진짜는 승관이가 전화를 안 받으면 부재중을 몇 십통, 심하면 몇 백통이나 남겨 놔...
저번에도 수행평가 때문에 친구 집 가는 길에 핸드폰이 배터리가 나갔었거든?
승관이가 불안해할게 눈에 훤해서 친구 집 가자마자 충전기 빌려서 핸드폰 켜보니까
잘 문자하다가 갑자기 끊겨서 불안했는지 부재중이 엄청 와 있는거야..
너무 미안해서 바로 승관이한테 전화했는데
걸자마자 바로 받더라고...
" 누나, 흐으..누나 어디에요? 응? "
막 울면서 전화를 받는데,
진짜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승관아. 누나 수행평가 하러 친구 집 왔어. 울지말고 승ㄱ, "
" 전화기, 전화기이..흐으, 왜,꺼놨어요? 으응...? "
" 가는 중에 배터리가 나갔어. 승관이 그만 울자. 응? "
" 누나..누나아..보고 싶어요...여주누나아.. "
이 말 듣고 바로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집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했어.
친구가 남자친구 때문이라니까 바로 눈치 까고 보내주더라ㅠㅠㅠㅠㅠ
지하철이나 버스나 그냥 기다릴 생각조차 1도 안 하고
바로 택시 잡아서 승관이네 집에 가려다가
뭔가 우리 집에 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우리집으로 가달라고 했지.
승관이가 너무 불안해 해서 자취하는 우리 집 도어락 비밀번호도 알려줬었거든..
여튼 도착하자마자 승관이 신발이 대충 벗겨져있는 걸 보고 1차 맴찢
집에 있는 모든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2차 맴찢
내 방에 들어가보니 울다 지쳐 침대에 쪼그려 누워있는 승관이에 3차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고 있으니까 일부로 안 깨울려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이불 덮어주고
방 창문도 닫아준 다음에 앞에 앉아서 머리 쓰다듬어 줬어.
그러다 뒤척이길래 그만 뒀는데, 뒤척이다가 눈을 슬며시 뜨더니
나를 보고는 또 울려고 하는거야...
" 여주누나....? "
" 뿌야 울지말구...누나가 미안해ㅠㅠㅠ나는 분명 충전기 꼽아놓고 잤는데, 고장나있더라구.. 미안해 뿌야..."
내 말 듣던 승관이가 눈물 한 번 쓱- 닦더니
내손을 잡아 당겨서 누워있는 자기 몸 위에 엎어지게 하고
막 입술에 퍼붓듯이 뽀뽀를 했어.
얘가 스킨쉽도 상당히 많은 편이거든?
의외로(?) 나는 없는 편이라 맨날 하는 스킨쉽에도 부끄럽고 그러는데
침대 위에서 막 이러니까 너무 쑥스러운거야.
그래서 그만하라고 말하니까
" 진짜, 누나 갑자기 문자 잘 하다가 그래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요오.. "
이러고 다시 뽀뽀...
결국 내가 입술 막고 그대로 머리 감싸고 당겨 안으니까
내 품에 파고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진짜
그 날이 토요일이라 다음 날도 주말이라면서
자꾸 우리집에서 자고간다하길래 말렸는데
애교를 막 부리길래 혹해서 그냥 자게 냅뒀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간단하게 소개 정도만 했는데 반응 좋으면 또 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리는 거 읽어줘서 다들 고마워!!
안녕하새오 영봉이애오 더보기 |
혹시 독방에서 애정결핍 누가 어울릴 것 같냐는 글 봤나여...? 그거 사실 저임ㅋ 원래 제 최애로 써 보고 싶었는데 독방에 물어보니까 승관이가 꽤 있더라구요 그래서 썼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헤헤 근데 필력이 구려서 좀 별로인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짱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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