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변백현] 졸업,그 아련함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e/8/ce8639c223a2a0325dd03d6f17207981.jpg)
끝나지않을것만같던 고등학교 3년이 휙 지나가버렸다. 내일이면 이제 졸업이다. 평생 학생일것만 같았는데 사회로 한발 디딜나이가 되었다. 문득 고등학교입학식날이 떠올랐다. 처음 널 만났던날 혼자 두리번거리며 뭔갈 찾고있는듯했다. 이쪽반 저쪽반 쏘다니며 자기반을 못찾고있었다. " 아... 어디로가야하는거지" 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울상을지었다. 나중에되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넌 다른지역에 살다가 고등학교를 위해 전학을 왔다는것 " 반 어딘지못찾았어?" 내 물음에 넌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 응 나 어디로가야해?" 이것이 너와나의 첫만남이었고 이일을 계기로 우린 급속도로 친해졌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있던사이처럼 우린 편해졌고 늘 붙어다녔다. 등교도 같이했고 하교도같이했다. 보고싶은영화가 있다면 함께보고 먹고싶은음식이있다면 또 함께먹었다. " 야 변백현 빨리안내려와? 나먼저가버린다? " " ㅇㅇㅇ 너 진짜치사하다 조금만기다려 " 축제부장이었던 날위해 넌 매년 투털대면서도 늦게까지 축제준비를하던 날 기다려주었다. 그렇게 어느샌가 내 일상이 니가되었고 니일상은 곧 내가되었다. " 백현아 " "왜" " 나 남자친구생겼어" " 웃기시네 어디서그런개뻥을치냐" " 진짜야 정말루. 경수 도경수 너도알지?" 알다마다.나랑같은 중학교를 나와 꽤 친하게 지냈었던놈이였으니. " 정말? 진짜 경수랑사겨?" " 아 그래 내가언제이런걸로 거짓말하는거봤어?" " 그래 오래가라 임마" 말은 그렇게했지만 가슴안쪽이 아렸다. 이유는 알수없었다. 간질간질한게 마음이 쓰렸다. 그땐그저 친한친구가 날두고 먼저 커플이되어서. 이제 같이 영화보고 같이 밥먹을 사람이없어져서 그래서 그런줄알았다. 이젠 내가아니라 경수랑 영화를보고 경수와 밥을먹고 경수와 학교를 다니고 그래야해서그런줄알았다. 그때라도 일찍 내마음을 내가 알아차렸다면 넌지금 내곁에서 웃고있었을까. 넌 경수와 학교에서 내노라하는커플이되었지만 나와의 친구사이도 소홀해지지않았다. 그리고 시간이흘러 우린내일 졸업을한다. 이제 너와의 추억을 쌓을수없다. 내 십대의 가장뜨거운시기를 함께한 너. 늦게나마 내마음을 알아차린건 불행일까 다행일까 난 훗날 어쩌면 너에게 먼저 말을건 내 행동에 후회를 할지도몰라.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행동에 후회하지않아. 니가 꼭 행복했으면좋겠어. 그리고 난 내일 네게 웃으며 말할거야 졸업축하한다고. 꼭 멋진어른이 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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