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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아웃2

 

 

 

 

 

 내 허락에 팔랑거리며 찬열이 교실로 돌아간 뒤로 백현이 미쳤냐며 되물어왔고 억지로 웃으며 찬열이 의견도 존중해야지라는 내 말에 백현이는 아무말 없이 교과서 위로 시선을 돌렸다. 지루한 교과 시간이 끝나고 점심시간. 투덜거리며 찬열을 기다리는 백현이와, 다소 긴장한 얼굴의 나. 우리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끼어든다는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었기 때문에 긴장 될 수 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놓은 견고한 벽 틈으로 박찬열이 고개를 삐죽 내밀며 서서히 틈을 만든 그 무렵 낯선 사람이 우리의 틈으로 끼어든다는 것을 느낀 그 순간 찬열은 우리에게 동질감을 심어 '낯설다'라는 감정을 느낄 새도 없이 그렇게 우리 옆으로 정착했다. 처음부터 우리와 같이 했던 사람처럼. 아직도 찬열이 우리를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이 기억났다.

 

 


' 멈춰있어? '

 

 

 

  멈춰있냐고 물은 박찬열의 한마디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내가, 그리고 백현이가 겪고 있는 것이었고 커다란 눈동자에 박힌 지독히도 커다란 지루함은 나와 다르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찬열을 받아들인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박찬열이 너무 잘생겨서도 아니었고, 내가 편하겠다 싶어서도 아니었다. 찬열의 집이 조금 산다는 것을 안 것은 그 이후의 일이었으니까. 나와 백현이, 그리고 찬열이가 겪고있는 지루함은 다른 종류의 것이었지만 우리가 서로 앓고 있는 지루함이라는 점에서는 같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솔직해질 수 있는 걸지도 몰랐다. 변백현, 박찬열, 그리고 도경수. 우리는 아직 시간의 틈새에 끼어 삐그덕거리는 존재들이었다.

 

 

 

 

 


  십분정도를 기다리자 그랬던 것처럼 태연한 얼굴의 박찬열이 반 안으로 얼굴을 디밀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나 기분 좋아. 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찬열은 나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좀 웃어라, 웃어. 하며 양 손으로 내 입술을 비틀어 올렸다. 졸지에 입술이 비틀어 올려지게 된 덕분에 입술이 째지는 고통을 느끼며 나는 주위를 살폈다. 찬열이 데리고 오기로 한 남자애가 보이지 않았다. 백현은 내 양 볼을 쥔 찬열의 손을 내려치며 내가 의아해했던 것을 물었다.

 

 


" 김종인은? "

 

 


  얼굴도 보지 않았으면서 자연스레 내뱉어지는 반말에 나는 작게 탄성을 내뱉었다. 김종인은? 하는 말에 아무런 거리낌도, 위화감도 없는게 마치 찬열을 처음 본 그 날 같았다. 바뀐게 있다면, 나는 그대로였지만 백현이는 점점 찬열이와 동화되어 간다는 것. 이렇듯 일생의 지루함틈에서 우리는 미세하게, 소소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정작 백현이 자신은 모르는 모양이었지만. 백현이의 말에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선 찬열이 주위를 둘러봤다. 아이들이 급식먹으러 가고 난 뒤, 조용한 교실복도로 발소리가 들려왔다. 직감적으로, 김종인이라는 아이임을 깨달았다. 백현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교실 앞문을 쳐다봤고, 찬열은 예의 웃는 표정으로 교실 앞문을 응시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문 앞에 선 김종인의 인기척이 느껴졌을때, 나는 책상위로 두었던 눈길을 억지로 문 밖으로 돌렸다. 고개를 쳐들어 문 앞의 인영을 응시했다.

 

 

" 아. "

 

 

 

  누가 터트렸을지 모를 작은 탄성. 그리고 동시에 맞부딪힌 백현이와 나의 시선. 누구랄 것도 없이, 김종인이라는 아이에게서 느껴진 공허함과 지루함은 어이없을 정도로 우리와 닮아있었다.

 

 

 

 

 

 

 

 


" 멈춰있어? "

 

 

 

  고등학교 갓 입학한 때. 같은 반에 백현이와 자리에 앉아있으려니 큰 키에 잘 생긴 얼굴. 세상살이가 지루하다는 얼굴을 한 우리 또래의 남자아이는 우리에게 그렇게 물어왔다. 조금 크다싶은 와이셔츠에 덜렁덜렁 달린 명찰. 그리고 그 명찰 위에 곱게 적혀진 이름 세글자 박찬열. 나는 명찰을 한 번 응시했다가 찬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것은 백현도 마찬가지였다. 멈춰있어? 다소 난해해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해할 수 있는 질문. 다른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멈춰있어? 라고 물었다면 그 아이들은 무슨 소리냐며 우스갯소리로 넘겨버릴 것이 뻔했지만 우리에겐 그 질문의 의미는 컸다. 찬열의 눈동자와 나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멈춘 순간, 덩달아 주위가 회색빛으로 물들었다. 시끄럽게 무어라고 중얼거리는 아이들 틈으로 찬열의 눈동자는 올곧게 나를 담고 있었다.

 

 

 


' 멈춰있어? '

 

 


  백현은 턱을 괴다 말고 나를 툭 건드렸다. 눈동자에 가득 낀 의심의 눈초리는 없어질 생각을 않았다. 그만큼 경계를 하고 있다는 소리였다. 몇 년동안, 백현이와 내가 생활하면서 받은 것이라곤 이런 눈초리들 뿐이었으니 당연했다. 그렇게 감정 숨기는 데에 어색한 백현이와 달리 나는 다행히도 감정숨기는데에 능통했다. 사람들에게서 받는 경멸의 눈초리가 지금의 나와 백현이에겐 당연한 것처럼, 백현이가 아무리 그런 눈초리를 찬열에게 쏘아도 퉁명스러운 표정을 보아하니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우리처럼, 그렇게 '취급'을 받아 온 것처럼. 내가 아무 대답도 않고 찬열을 계속 응시하자 찬열도 나를 계속해서 응시했다. 처음부터 대답을 바라지 않고 물었던 듯. 대답할 생각도 없었지만. 찬열을 계속해서 노려보던 백현이 고개를 돌려 나를 응시했다. 나에게서 튀어나올 어떤 대답을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나는 미소지었다.

 


" 넌? "

 


  멈춰있어? 라는 찬열의 물음에 차마 응, 이라고 대답 할 수가 없어서. 찬열은 대답 없이 내 앞자리에 앉았다. 처음부터 대답을 바라지 않고 물었던 것처럼, 내가 물어온 것도 딱히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 모양이었다. 백현이는 내 옷깃을 한번 툭 쳤다. 마치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는 새끼짐승처럼. 나는 대답 없이 찬열의 뒷통수를 응시했다. 익숙한 향기. 익숙한 행동. 찬열이 빙글 돌아 무미건조하다싶게 글쎄, 라고 대답한 순간 회색빛의 세상이 색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알 수 있었다. 박찬열은 도경수와 변백현 과라는 것을. 그리고, 찬열이 도경수와 변백현이라는 단단한 벽에 틈을 만들어 고개를 비집은 순간 견고했던 벽은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는 것을.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대신 그 틈을 비집어 박찬열이라는 벽이 들어선 거다. 더욱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단단해 질 수 있도록.

 

 

 

 

 


" 도경수. "
" 어? "

 


  급식실로 걸어가는 길. 멍한 표정으로 앞만 응시하는게 영 이상한 모양이었다. 백현이와 김종인은 어느새 친해져서 이것저것 묻고 있는데. 찬열이도 함께 이야기하다 영 말이 없는 내가 이상해보였는지 내 어깨를 툭 쳤다. 그제서야 아무 말 없는 내가 의아한 모양이었다. 찬열이가 나를 부르는 순간 백현이와 종인이의 시선이 나에게로 집중되었다. 그러고도 한참을 정신차리지 못하자 내 어깨에 제 팔을 턱 걸친 찬열이 해사하게 웃으면서 하는 말이,

 


" 우리 경수가 종인이가 너무 멋있어서 제대로 쳐다보질 못하네. 그렇게 좋아? "

 


  그리고 정적. 조용한 순간에 마주친 종인의 빤한 눈빛이 민망해서 고개를 억지로 젓는데 역시 눈치 없는 박찬열. 연신 귀엽다는 망발을 지껄이며 내 머리를 헤집어 놓고는 급식실로 백현을 데리고 한 발 앞서나섰다. 놓으라며 별 짜증을 부리는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 박찬열 성격에는 통하지 않을것을 알고 있었으니 그냥 해 보는 말이 분명했다. 분위기는 이렇게 어색하게 만들어 놓고. 얼핏봐도 나보다 큰 키를 가지고 있는데 흘끔 올려다보자 하품하며 머리를 긁적이다 시선이 느껴졌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눈빛이 강렬한게…, 웃는다. 활짝 웃는다. 무표정한 얼굴에서 나오는 싸함과 달리 쑥쓰러워보이기도 하고 해사하게 보이기도 하는 웃음에 눈을 굴렸다. 아랫배가 저릿하고 오금이 저렸다. 갑자기 자리에 멈추는 내 모습에 해사하게 웃던 얼굴을 멈추고는 의아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 혹시 어디 안 좋아? "

 


  생각외로 표정이 다양한 모양이었다. 나는 입술을 질근질근 깨물었다. 미안. 작게 중얼거리는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내게로 얼굴을 가져다 댔다. 가까워지는 까만 얼굴에 나는 서둘러 종인의 얼굴을 밀쳐내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급작스럽게 밀쳐진것이 당황스러운 모양이었다. 얼굴을 감싸쥐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앞서가던 찬열이와 백현이도 이상한 기류를 느낀듯 자리에 멈춰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도경수 변백현 박찬열 김종인 김도백현찬종인경열변… 이곳에서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순식간이었다. 찬열이와 백현이가 나에게 다가온 그 순간 나는 작게 탄성을 내질렀다. 미안, 나, 나 머리가 아파서. 이 곳에서 도망쳐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한 발자국 내딛는 순간 새상이 흑빛으로 변했다. 나도 모르는 내 세상. 김종인이 발견시킨, 지나칠만큼 단조로운. 까만세상 통로 끝 조금씩 갈라진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리에 멈춰섰다. 조그만 꼬마아이가 자리에 앉아 까만 세상 속에서 흘러들어오는 빛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냥 그렇게. 그러더니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다 그 조그마한 손으로 빛을 막기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강렬한 빛 때문인지 아이의 조그만 손은 녹아내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막지 않으면 더 큰일이 생길거라는듯 다급하게.

 

  얼굴도 표정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그 아이의 목소리만은 또렷하게 들려왔다.

 


' 안 돼. '
' 더 이상 들어오지 마. '
' 이 이상으로 누군가가 들어와선 안 돼. '
' 더 이상 누군가와 가까워지지 마. '

 


' 혼자면 충분하잖아. '

 

 

  아이의 표정이 충분히 느껴진다고 생각 들 무렵 틈이 조금씩 거대해지더니 아이의 모습이 드러났다. 잔뜩 인상을 찌푸린채로 끅끅대며 우는. 잔뜩 소리내어 낼 줄 모른다는듯. 그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익숙함에 그 아이에게 한 발자국 다가섰다.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는 순간 아이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놀란 내가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나, 다섯살때의 내가 자리에 앉아 한참을 서럽게 울고 있었던 거다. 눈물 콧물 범벅인채로 다섯살의 나는 조그마한 손을 내밀었다. 누군가가 잡아달라는 얼굴로. 이때까지 계속 바랬다는 얼굴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섯살의 내가 나에게 한 발자국 다가서는 순간 어두운 공간이 흰 빛에 잠식되었다.

 

 


" 도경수! "

 


  자리에 멈춰서서 거친 숨을 내뱉었다. 원체 체육 쪽에 감각도 없었고 몸을 쓰는 거라면 잘 하지 못하는 나였기 때문에 금방 따라잡힐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를 끝까지 따라와 붙잡은 백현이는 야, 야 왜 울어. 하며 연신 당황한 낯빛을 보였다. 자주 울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지도 몰랐다. 게다가 나는 낯선 이 앞에서 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뒤 따라온 종인이와 찬열이도 마찬가지였다. 아프다고 울 애가 아니었으니 더욱 그럴만 했다.

 


" 너 많이 아파? "

 

  나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를 모르는 울음이었기 때문에 무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종인을 쳐다봤다. 연신 당황스러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김종인과 내 눈빛이 맞닿았다고 느꼈을 무렵 당황스러운 얼굴로 토끼눈이 되어 날 쳐다보던 김종인이 뒷머리를 긁적이더니 곤란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울지 마. 김종인의 말에 나는 입술을 깨문 채 김종인의 시선을 피했다. 마치, 다섯 살 때의 그 아이와 나처럼.

댓글주신 여덟분 감사합니다 !! 하트하트

암호닉도 신청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스릉합니다!

찬백을 넣을까 말까 했는데 찬백 원하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넣으려구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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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왕 나 또 일등으로 댓글다넼ㅋㅋㅋ재밋어요!!다음편이 빨리 나오길!!그리구 두번이나 댓글 일등햇으니깐 독자1로 기억해주세요 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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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아닛ㅋㅋㅋㅋㅋㅋㅋㅋ저번글에도 댓글달은 ㅇㅇ2에서온 징어입니당 암호닉신청 링세 로 빠빠빰 할게요 다음편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흡ㅠㅠㅠㅠㅠㅠ금손작가님 짱이시라능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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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존잼존잼ㅠㅠㅠㅠㅠ일편에도 댓글 달았었어요!ㅋㅋㅋㅋ암호닉 '도블'로 신청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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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2편올라왓네요! 저도 암호닉신청합니다! 감동그자체,도경수로요 이분위기는 처음느껴보는 분위기네요 멈춰있어? 다들 속에는 무언가 자신들만에 벽이라해야하나 그런게 있을것같아요 뭔가 ㅠㅠ 조금만 건들여도 툭 쓰러지거나 절대 부셔지지않거나 새벽에 이런분위기있는 글을 읽으니 그냥 저만의 생각이 떠오르네욬ㅋㅋㅋ 암튼 너무 재밌어요 ㅜㅠㅠ 분위기도 너무좋고 다음편기다릴게요 수고하셨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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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했다고 했는데 바로 2탄올라오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니바니로 암호닉 할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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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방금 일편읽고왓어요ㅠㅠㅠ우와 진쩌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랑 문체ㅠㅠㅠ너무좋아요 저 암호닉 신청할게요 김미자 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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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의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 암호닉 덤블링으로 신청해도 될런지요.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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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나호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니황금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암호닉호모함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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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뭔가 되게 뭐라고 할 수 없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네요 멈춰있어? 이건 그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의 명대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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