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아 어제 케이지비 레몬 보드카 한캠 마셨는데 양이 안참 담부턴 두 캔 사야겠음ㅋㅋㄱㄱ 아 맞다 나 내일 치킨 먹는다! 오늘은 리빈 에빈 미엘 다나옴ㅋㅋㄱ - 리빈은 리바이가 싸준 도시락을 한 손에 들었어 그리고 한손에는 전공책 그러면서 엄마가 한 얘기를 곱씹었지 -밖에서 파는 것들은 다 지저분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이번엔 어디 벤치에 앉아서 도시락을 까먹을까, 생각했지 아, 마침 빈 자리가 눈에 띄어서 그쪽으로 가려던 참... "누나!!!!!" - "히히 누나 저 잘했죠? 어서 쓰담쓰담 해줘요" "응 참 잘했다" ...돗자리를 펴고 있는 미엘을 보며 리빈은 한숨을 쉬었어 물론 그 옆의 동생도 번갈아 바라보면서 셋은 돗자리 위에서 나란히 도시락을 깠어 ...어쩜 메뉴조차도 다 같을까 계란말이와 샐러드가 전부였어 엄마 요리학원을 10년 넘게 다녔는데 요리가 너무 겸손한 거 아니야? 라며 옆에서 투덜대는 에빈의 말에 리빈은 긍정의 끄덕거림을 멈출 수 없었지 사실이니까 "너네 또 수업 땡땡이쳤니" "응!" "네!" 저런... 리빈은 탄식했지만 뭐 얘들은 알아서 다 해결할 애들이니까, 하면서 포크를 들었어 "와 누나 지금 저 무시하는 거예요?" "뭐?" 미엘이 표정을 잔뜩 구겼어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 제가 먹여줘야하잖아요!" "...내가 손이 없니" 리빈 말을 가볍게 무시한 미엘이 포크로 양배추를 찍어서 리빈에게 갖다댔어 "우리가 사귀는 것도 아니고" 헐 "누나랑 형 사귀는 거 아니었어?" ...미안하지만 아니란다 동생아 "형!!! 저도 형 먹여주면 안돼요?" "꺼져 징그러워" - 에빈은 미엘을 자기 담임교사보다 더 존경했어 바로 어릴때 미엘이 리바이 몰래 구해준 초콜릿 때문이었지 그 뒤 에빈의 뇌는 미엘=섬겨야 하는 신 이렇게 인식했지 그리고 미엘은 그걸 너무너무 귀찮아했어 ...자신이 리빈한테 하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나봐 세명의 사이클은 언제나 동일했어 에빈이 미엘을 미엘은 리빈을 에빈은 사랑이 아니라 존경이었고 미엘은 사랑이었어 "미엘, 너는 지치지도 않아? 내가 맨날 너 차는데" "네" 망설이지 않고 답하는 미엘의 말에 리빈이 미엘을 쳐다봤어 "어차피 누난 절 받아주게 될 테니까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아커만 부부와 스미스 부부 ㅋㅋㅋㅋㅋ (ㄱㅊ주의) 474747 5
12년 전공지사항
나이 들어서도 모쏠이면 연애 하기 힘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