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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타세] 고아 | 인스티즈

 

 

"야! 부모없는 새끼야."

 

또 시작이네.. 매번 쉬는시간 마다 저러는거 지겹지도 않나? 무표정인 채로 녀석들의 듣기싫은 목소리를 들어야야했다. 그렇다 나는 나를 둘러싼 아이들이 말하는 대로 부모가 없다. 어릴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나는 초등학교때까지는 괜찮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혼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밤에는 몸을 파는 일까지 해왔다. 그리고 어디에나 있듯이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 또한 존재했다. 매번 이렇게 아이들이 와 나를 부모없는 새끼라며 항상 듣기싫은 소리를 해댔다. 불행중 다행이게도 내가 몸을 파는 일까지 하는건 아무도 모르는거 같다. 그런거 까지 알게 되면 더 심한 욕을 들었을테니 말이다.

 

"오늘은 이 새끼랑 무슨 농담이나 할까.."

 

"야 지겹지도 않냐.. 좀 그만해"

 

"야 오세훈 괴롭히는거 존나 재밌어 봐바 이새끼 무표정이다가 고아라고 놀릴때 살짝 째려보는거 존나 웃기다니까?"

 

그게 너네 웃으라고 지은 표정이 아닌데도 녀석은 재밌는지 낄낄 거린다. 폭력을 가하는 행동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매번 이러면 스트레스다.

 

"오늘은..."

 

"야 이 씨발 놈들아!! 너네 또 한달 내내 학생부에서 벌 받고싶지?"

 

"어 김민석이다. 야 그냥 가자 저새끼 한테 걸리면 걍 피곤해져.."

 

"...쳇"

 

조용했던 분위기에 쩌렁 쩌렁 소리를 지르며 나를 놀리던 아이들의 등을 퍽 치며 소리치는 민석이가 보였다. 애들은 작게 욕을 내뱉고는 민석이와 나를 번갈아 보면서 그대로 우리 반을 나가버렸다. 아이들을 노려보던 민석이의 무서웠던 눈빛이 점점 사그라들면서 나를 쳐다봤다. 이내 한숨을 몇번 쉬더니 내 빈 옆자리의 의자를 빼내더니 앉고는 나와 시선을 마주쳤다.

 

"야 오세훈.. 너도 좀 뭐라고 해봐 키는 나보다 큰놈이 왜 항상 가만히 있냐!"

 

".....그냥.. 상대하기가 더 귀찮잖아."

 

"어휴!! 내가 다 답답해!!"

 

"아니야.."

 

학교에 친구라고는 유일하게 민석이 뿐이였다. 민석이가 싸움도 잘하기도 하고 작다고 무시한 녀석들은 코피가 터지는건 기본이였다. 민석이는 이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녀석들을 향해 이렇게 소리쳐주기도 나 대신 싸우다가 학생부에 끌려가기도 했다. 항상 고맙지만 표현하기는 힘들다. 근데 오늘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한다.

 

"민석아."

 

"어? 왜? 아 배고프다 점심시간 되려면 2시간 남았네.."

 

"고마워."

 

"어?"

 

"....항상 고마워."

"야.. 뜬금없이 무슨.. 참.. 고마우면 이따 매점가서 과자나 사주던가.."

 

"...."

 

나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버스비를 하려고 넣어둔 천 원짜리 지폐 두장이 있었다. 나는 이걸 민석이 손에 쥐어주고는 웃어보였다. 민석이가 내가 준 돈을 빤히 쳐다보더니 이게 뭐냐며 물어왔다.

 

"이따가.. 이걸로 과자 사먹어."

 

"야 니가 사주면 되잖아!"

 

"...나 학교 자퇴할거야."

 

"어?"

 

".....가볼게."

 

"....야 잠깐만 오세훈!!"

 

민석이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가방을 챙기고는 교실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갑작스런 내 행동에 당황했는지 민석이가 얼른 내 뒤를 따라 와 옆에서 무슨 일이냐고 계속 물어왔다.

 

"야! 무슨 자퇴야!! 힘들어서 그래? 야.. 내가 맨날 쉬는 시간 마다 올께.. 그러니까.."

 

"..."

 

"...야 오세훈.."

 

"연락 자주할께.."

 

"...야.."

 

민석이는 내가 웃으면서 말한거 때문인지 더 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교문 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집 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려했지만 아까 줘 버린 돈 때문에 그냥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아직 오전 시간대라서 그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았다. 이 시간에 거리를 걷는것도 뭔가 익숙하지 않았다.

 

집에 가는 도중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던 편의점에 들려 점장님에게 그만둔다고 말했다. 점장님은 아쉽다고 다음에 또 하고 싶으면 찾아오라는 말을 해주셨다. 나는 웃으며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다시 집으로 걸어갔다. 집까지 걸어가는데 40분이나 걸렸다. 지하 단칸방이 많은 우리 동네 이 중에 우리집도 있었다. 우리집을 향해 여러 골목을 돌며 걷던중 익숙한 검은 차를 봤다. 벌써 와있네. 라고 생각하고는 피식 웃으며 우리집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다.

 

"세훈이 왔어?"

 

"네."

 

"학교 친구랑은 인사했고?"

 

"네."

 

"아쉬워?"

 

내 표정에서 아쉬워 하는게 보였던 건지 아저씨는 살짝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살짝 웃어보이며 조금. 이라 대답하자 짐을 정리하고 있던 아저씨가 일어나 내 쪽으로 다가와 양 팔을 뻗으며 안기라고 했다. 나는 조용히 신발을 벗고선 아저씨 품에 안겼다.

 

"타오..아저씨."

 

"응?"

 

"애들이 맨날 나보고 부모없는 새끼라고 놀렸어."

 

"응.."

 

"이제 나 아저씨랑 사니까. 고아 아니지?"

 

"그럼.."

 

"...나 그래도 민석이랑 헤어지는거 슬퍼요."

 

완전히 나를 안았던 아저씨의 손이 내 등을 토닥여 주기 시작했다. 나는 갑자기 고인 눈물을 아저씨 품속에서 눈물을 닦아내었다. 아저씨는 조용히 내 이마에 자신의 입을 맞춰주며 나를 달랬다.

 

"새로 간 학교에 민석이 만큼 좋은 친구 많을꺼야."

 

".....응."

 

"세훈아.. 아저씨가 이제 니 가족이니까.. 걱정하지말고."

 

"응.."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버렸다. 새로운 환경에 간다는건 정말 무섭고 낯설겠지만

그래도 이제 나를 가족이라고 불러주는 아저씨가 있으니 괜찮을거다.

 

 

 

 

 

 

 

 

 

 

-제목이 고아인 이유는.. 걍.. 세훈이가 고아였으니까.. 제목을 못 짓는 나란 인간...ㅋ

-아 뭐지 이야기의 설명이 세훈이가 밤에는 몸 파는 일을 하는데 갑부 ㅇㅇ 부자인 타오가 오다가 세훈이 보고 반해서 (//v//)(ㅋ?) 세훈이 결국 사고 타오가 사는 중국으로  가자고 세훈이한테 얘기해서 세훈이 학교에서 그나마 자기 친구였던 민석이한테 인사하러 온 뭐 그런 이야기?_? 걍 고아인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던 나란... 하하. 걍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ㅜㅜ~

-여러분 타세를 믿으세요... 진리같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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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으앙너무슬퍼요ㅠㅠㅠㅠ세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추천누르고갑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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