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연하남이랑 사귐
by . 영봉
가인 - 열두 시가 되면
안녕안녕! 또 왔어!!!!!!!!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냈겠지??!
원래는 저번 편에 이어서 써야 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냈던 얘기 먼저 하려고!
올해가 가기 전에는 써야 할 듯 싶어서ㅎㅎ!
나는 수능이 끝난 고쓰리니까
맨날 하교를 일찍 했었는데,
뭔가 올해가 10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니까
괜히 이번 크리스마스는 승관이랑
훨씬 더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친오빠한테 쫄라서 산 작은 트리를
우리가 여태 찍었던 사진이나 이것저것들로 꾸며 놓고
벽에도 내가 직접 가렌더를 만들어서
꾸미기도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빠랑은 다르게
손재주나 요리실력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었거든ㅎㅎ
그렇게 시간을 짬내서 꾸밀 거는 다 꾸몄는데,
정작 승관이랑 우리 집에서 뭘 할지
그런 거는 생각을 안 해놓은거야.. 멍청한 내가ㅠㅠㅠㅠㅠㅠㅠ
어쩐지 너무 대책 없이 시작했더라니....☆
그래도 아직 21일...! 4일이나 남았으니
천천히 생각을 해 봤어.
나는 승관이랑 이브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쭉 같이 있고 싶은데,
당연히 외박은 안 되겠지.......
생각하다가 문득 승관이가 말한 얘기가 스치듯 생각이 났어.
' 저희 엄마,아빠가 크리스마스 날 두 분이서만 여행 가신대요. '
' 응? 그럼 너는? '
' 그래서 저는 왜 안 데리고 가냐고 물어봤죠. 근데 어짜피 누나랑 있을 거 눈에 훤하다고 그냥 우리끼리 만나서 재밌게 보내라고 하셨어요. '
' 오오- '
' 그래서 그런데, 누나 저희 집에서 자면 안돼요? '
나이스...!
어짜피 우리 오빠도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날 잡고 논다니까
이 문제는 너무나도 쉽게 해결이 됐고!!
또 뭘 하면 좋을까....하다가
나를 엄청 아껴주시는 승관이 부모님께 드릴
크리스마스 케이크란 것도 만들어보자...! 해서
다음 날 재료 사러 친오빠랑 마트도 털었어ㅎㅎㅎㅎ
그리고 여차저차 해서 대망의 크리스마스 이브 날!
늘 그래왔듯이 승관이랑 수업시간에도 문자를 하고 있었는데,
쉬는시간종이 치자마자 답장 할 생각도 안 하고
바로 승관이가 있는 4층으로 올라갔어.
그런데, 올라가는 도중에 누구랑 부딪힌거야.
추하게 엉덩방아를 찧을 뻔 했지만
다행히 상대가 잡아주길래 발목만 안 아프게 살짝 꺾이는 걸로 끝났는데
상대의 얼굴을 보니까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라 눈도 안 마주치고 그냥 미안하다 하고
다시 승관이네 반으로 뛰어갔어.
승관이네 반인 2학년 2반으로 가니까
쉬는시간이라 시끄러운 반 분위기와 다르게
혼자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떨며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들고 있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손톱을 물어 뜯고 있더라고?
그 모습을 본 내가 뒷 문으로 나오는 모르는 여자애에게
승관이 좀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지.
여자애는 흔쾌히 알겠다고 하고 다시 반으로 들어갔어.
나는 벽에 기대서 승관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고
바로 뒷 문이 열렸지.
승관이는 나를 보자마자 눈이 울망울망해져서는 다가왔어.
" 누나아...? "
" 뿌야! 누나가 답장 못 해서 미안해! 뿌야 보려고 뛰어오다가 답장도 못 하고 왔어.. "
" 하, 나는 문자 안 보길래...또 혼자 이상한 생각만 하고... "
익숙하게 손깍지를 꼈다가 걱정했을 승관이를 꼬옥 안아줬어.
말만 안아준거지 내가 안겼지만...ㅎㅎㅎ
" 사실, 나 할 말 있어서 왔어 승관아! 완전 대박 좋은 소식! "
" 응? 뭔데요..? "
" 오늘 너 야자 끝나고 우리 집 올래? 내일 크리스마스잖아! 오늘 내일 하루종일 같이 있자! "
" ....네에????? "
" 야자 끝나고 챙길 것 챙겨서 우리 집 와. 알았지? "
" ..알았어요 누나..! "
그렇게 승관이를 반으로 보내고
나는 하교를 할 준비를 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케잌먼저 만들고,
집도 좀 대충 치워놓고
야자가 끝났다는 승관이의 문자를 보고
승관이가 좋아하는 치킨도 시켰어.
옷도 무릎 늘어난 바지랑 목 늘어난 티 말고
좀 멀쩡한 걸로 갈아입고..ㅎㅎ
화장도 좀 하고..ㅎㅎㅎㅎㅎ
그러다 보니 30분이 훌쩍 가더라고?
승관이한테 어디쯤이냐고 문자를 보내니까
우리 아파트 경비실 쪽이라해서
겉옷만 대충 껴입고 마중을 나갔어.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서 밖으로 나갔는데
승관이가 나를 발견하고는 누나!!라고 소리치면서
달려오는거야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서 진짜....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코 앞까지 달려온 승관이가
나를 격하게 안았어.
" 누나 왜 이렇게 얇게 입었어요!! "
" 괜찮아 괜찮아, 하~나도 안 추워! "
" ...누나 지금 몸 떨리는데...? "
" (머쓱)....그럼 빨리 들어갈까? "
내 말에 승관이가 헤헤 웃으면서
네!네!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주저 앉을 뻔 했어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는데
승관이가 고개를 갸우뚱- 하는거야
" 누나 "
" 응? "
" 누나 화장했어요...? "
" 어? 아, 그냥 쪼끔? "
" 대박...너무 이뻐... "
그러더니 내 얼굴을 양 손으로 부여잡고
입에 뽀뽀를 하면서 계속 말을 이어갔어
" 쪼끔이,아닌데?,입술,완전,빨갛구만, "
" 아아! 뿌야 그,그만 좀! "
그만하라고 손으로 옆구리를 콕콕 찌르니까
또 헤헤 웃더라ㅠㅠㅠㅠㅠㅠ
그거 보니까 더 해도 괜찮을 듯 싶고.........(부끄)
그렇게 꽁냥거리다보니까
우리 집인 7층에 도착을 하더라고?
이 다음에 있었던 일은 다음 편에서 알려 주러 올게ㅎㅎㅎㅎ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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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안녕 영봉이애오 |
사실 이 다음은 생각을 안 했어요... 저질러놓고 마무리를 못 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정결핍 승관이 썰은 여주가 졸업을 하면 끝낼 예정입니다! 끝나면 전에 잠깐 찔렀었던 그걸로 연재 할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
오타 지적, 암호닉, 원하는 썰, 궁금한 점 댓글로 쏴주세요! 여전히 환영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