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민] 호모포비아 - 프롤로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1/4/5141e0e5808afd5eb05913dbb8f62e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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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 ㅋㅋ 쉬이우민입니다. 오늘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인영을 둘러보다 오로라 공주 싸움씬을 보고 왜때문인지 필 받아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어요ㅋ 진짜 왜 때문에 ? 재밌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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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are one! 감사합니다! "
"컷! 수고하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PD님, 수고하셨습니다. "
"어어, 그래. 너희도 고생했다. "
" 네,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하하. "
리더인 준면이 넉살좋게 PD에게 인사를 건네고, 스텝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우리는 드디어 숙소로 향하는 벤에 올랐다.
근 몇개월동안 쉬지도 않고 방송활동과 인터뷰를 하고
늑대와 미녀 활동이 끝난 후 바로 으르렁 활동에 들어갔으니
멤버들은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였다.
특히 늦은 밤에 진행된 인터뷰라서 그런지
멤버들은 말 한마디 없이 자리에 앉자마자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힘들다...'
그날따라 여러가지로 진이 빠져서일까.
민석은 그날따라 강한 충동에 휩싸였다.
바로 옆에 앉아 창가에 머리를 기대고 자는 루한을 볼 수록 그 충동은 더 강해졌다.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어있었다.
'내가 너한테...'
널 좋아한다고 하면 어떨까.
민석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마치 해선 안 될 말이라는 것처럼.
민석은 그렇게 몇 번이고 참아왔다.
그가 해맑게 웃으며 자신을 쳐다볼 때나
자신을 쫓아다니며 시비를 건 후 씨익 웃을 때나
자신을 꽉 껴안을 때나
'안돼.'
민석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머릿속이 루한으로 가득차는 것이 괴로워서일까.
그를 떠올리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멈출 수도 없이 꽉 차버려서
입 밖으로 사랑한다고, 이 말이 터져나올것 같은데
" 내려라! 다 왔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문에 민석은 깜짝 놀라며 황급히 루한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행여 누군가가 눈치챘을까 민석은 아무렇지 않은 척 루한을 깨웠다.
힘겹게 일어난 그의 얼굴에는 짙은 피곤함이 서려있었다.
그의 투명했던 피부는 건조해지고, 화사했던 얼굴은 짙은 다크서클로 가려졌다.
항상 웃던 그는 숙소 주위의 사생때문에 또 일그러진다.
물론 민석은 데뷔만을 기다려왔고, 열심히 노력해왔다.
이런 생활을 어느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견뎌내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루한은 그의 예상의 변수였다.
그가 힘들어 할 때마다, 다칠때마다 민석도 덩달아 힘들어했다.
그를 이런 지옥같은 생활에서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같이 도망가면 어떨까, 하는 무의미한 상상도 해본다.
'나는 할 수 있어. 너라면 다 버릴 수 있어."
그렇지만 너는 어떨까.
내가 너한테 우리 둘만 도망치자고 하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우리 둘만 평생 함께하자고 한다면,
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경멸의 눈초리를 받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겠지.
넌 호모포비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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