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Season 4
[도겸♡김너봉 : 첫만남,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 Season 4의 새로운 커플, 도겸과 너봉!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만남, 과연 너봉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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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의 소속사 앞
"어, 안녕하세요! 우결이에요? 근데 저 지금 메이크업 하나도 안했는데.."
쌩얼이라고 말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석민에게 전달된 빨간봉투 하나.
미션카드
당신을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부인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세요!
장소 : 삼성동 00카페
시간 : 오후 1시까지
"그냥 여기 가면 되는 거에요? 메이크업하고 가도 되는 거죠?"
그렇게 메이크업을 받으러 벤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출발해버린 석민의 차.
과연 도겸이 준비할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또 남편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할 동안 부인 너봉이는?
*
삼성동 00카페
"어, 이게 미션카드에요? 우와 신기하다.."
미션카드
곧 만나게 될 남편, 도겸을 위해 포스트잇을 사용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해주세요!
장소 : 삼성동 00카페부터 ㅁㅁ중학교까지
"이거 이렇게 하는 거 맞죠? 아 제가 말이 없어서 분량 하나도 안 나올 거 같아.. 근데 오늘 아침에 기사.. 남편 이미 알고 있을 텐데.. (시무룩)"
낯가림이 심한 너봉이는 분량 걱정, 남편이 자신을 알면 어떡하나 하며 포스트잇에 남편에게 하고픈 말을 하나하나 써내려가.
'안녕하세요, 도겸 씨. 도겸씨 부인이라고 해요.' 가 쓰인 포스트잇을 00카페 문 손잡이에,
' 도겸씨, 제가 누군지 알고 계시나요?' 가 쓰인 포스트잇을 00카페 모니터에,
직원에게 도겸을 창가자리로 안내해달라고 부탁한 뒤, '도겸씨, 이 쪽지를 보신다면 바로 앞 버스정류장으로 와주실래요?' 가 쓰인 포스트잇을 창가자리 테이블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엔 21번을 타고 ㅁㅁ중학교에 내려주세요.' 가 쓰인 포스트잇을 버스정류장 의자에,
'감사해요, 계속 이렇게 와주셔서. 그럼 체육관으로 와주세요!' 를 ㅁㅁ중학교 정문 교문에,
그리고 ㅁㅁ중학교 체육관으로 이동해 실제 고등학교 때 입던 교복을 입고 체육관에 혼자 앉아있는 너봉.
*
그 시각 도겸은..
"헐, 글씨체부터 너무 예쁜 거 아니에요..? 너봉님, 제가 금방 달려갈게요."
평소 너봉이의 팬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도겸은, 교복을 입고 네가 직접 쓴 포스트잇을 하나하나 떼가며 어느세 벌써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에서 날아가버린 포스트잇을 가로수에서 떼어 한 글자, 한 글자 꼼꼼히 읽으며
"..저 서울 와서 버스 한 번도 안 타봤는데 어떡해요? 그냥 21번 타면 되나? 아, 그 전에 꽃 사러 가야겠다."
과연 그는 무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거길래, 부바르디아 꽃을 한 아름 사들고 청혼하는 거에요를 흥얼거리며 버스에 오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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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중학교 체육관
"추워요. 남편님 언제 오시나요.."
안 그래도 작은 체구가 작게 웅크려 앉아 더 작아보이는 너봉.
결국 기다리다가 지쳐 패딩을 입고 담요를 허리에 두르고 체육관 한 가운데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체육관 무대로부터 들리는 반주.
♬ 오늘을 위해서 나 한참을 기다렸죠, 그대 내 거 되길 또 소망하고 바랬죠.
너봉이 즐겨듣는 노래인 포맨선배님의 청혼하는거에요를 부르며 나오는 너봉이의 남편 도겸에 너봉이의 눈동자는 지진이 난 듯 흔들리고,
도겸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한 손엔 마이크를, 한 손엔 분홍색 부바르디아 꽃다발을 들고 열심히 열창하는데..
♬ 그대는 나의 lovely girl, 그대는 나의 pretty girl
체육관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진지하게 청혼하는 거에요를 부르다, 무대에서 내려와 점점 너봉이에게 다가오는 도겸.
그런 도겸에 너봉이의 동공지진은 강도 7.0이상이 되어버리고.
♬ 내 눈을 봐요 대답할 수 있나요, 그대 나 청혼하는 거에요.
도겸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너봉 바로 앞에 다가와 노래를 끝낸 뒤, 한 쪽 무릎을 꿇고 너봉이에게 부바르디아 꽃다발을 내미는 석민.
"나 청혼하는 거에요. 나랑 결혼해주세요, 김너봉."
*
".. 안 받아줄 거에요, 부인?"
벙쪄서 도겸을 바라보고 있는 너봉을 위로 올려다보며 말하는 도겸.
"아? 어, 네. 저랑 결혼해요, 석민 씨."
낯가림이 심해 말까지 더듬고 얼굴은 엄청 붉어지며 도겸을 바라보는 너봉.
그런 너봉에 손에 꽃다발을 쥐어주고 끙차하고 일어나 도겸이 하는 말,
"그 꽃 부바르디아인데, 꽃말이 뭔지 알아요?"
대답없이 고개만 갸우뚱하는 너봉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나는 당신의 포로입니다. (웃음) 이제 저 부인 포로됐어요."
*
도겸의 속마음 인터뷰
Q. 평소 이상형으로 뽑던 너봉을 처음 봤다고 들었는데, 처음 보자마자 청혼을 한 소감은?
"아니, 근데 노래하고 말고를 떠나서 엄청 예쁘시더라고요. 아니 예쁜게 아니라 아름다우세요.. 그렇게 아름다우신 분하고 결혼하게 될 줄 누가 알았나요.
제가 노안이라 그런지 막 누난데도 누나라고 못 부르겠어서 계속 부인이라고 하고 있어요.
호칭정리는 언제하지, 우리 부부 아직 할게 많아서 너무 좋아요.
아 쨌든 처음 보자마자 청혼 한 소감이요? 진짜 좋았죠. 놀라는 모습도 예쁘더라고, 우리 너봉 부인."
Q. 이제 부부가 된 너봉이에게 하고픈 말은?
"큼, 흠. 부인 보고 있어요? 우리 이제 부부야.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약간 실감도 안나지만 무엇보다 실감이 안나는 건 내 부인이 너봉, 너봉이라는 거.
내가 평소에도 얼마나 부인 좋아했는지 알아요? 진짜 나 이상형 말할 때마다 부인 말했는데.
나 이제 부인의 포로가 되었으니까, 막 다뤄줘요.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살게 해 줄게, 자기야."
*
너봉이의 속마음 인터뷰
Q. 낯을 많이 가린다고 들었는데, 남편인 도겸을 처음 봤을 떄 소감은?
"엄청 놀랐어요. 제가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당하다니.
게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인 청혼하는거에요 부르면서 왔잖아요, 진짜 잘생겼더라고요."
Q. 이제 부부가 된 도겸에게 하고픈 말은?
"어, 석민 씨. 이제 우리 부부가 됐어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엔 조금 불편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조금만 참아줘요.
내가 석민 씨 자연스럽게 남편이라고 부를 때까지. 부탁해도 되죠?
그리고 꽃 너무 잘 받았어요. 아직도 우리 집 제 방에서 열심히 크고 있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제가 말 걸기 힘들 때마다 웃어주면서 먼저 말 걸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우리 결혼생활 기대할게요!"
내 사랑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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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 도겸둥이 쿱승철 쭈꾸미 쿱 조지아 잔별 이과민규 아이닌 뜌 홍조사 엶 도리도리 복숭아 별순영 무기 홍탐 가온누리 피치피치 수뇽 슈오 닻별 |
주절주절 |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넘나 기쁜 도른자석민이에요. 사실 글 재주가 별로 없는데 무작정 써 본 글이 이렇게나 사랑받아서 감사하네요. 댓글도 많고 암호닉도, 신알신하고 가신다는 분들도 많아서 지금 (찬 빙의) 날아갈 것 같아요... 분량이 짧더라도 노잼이더라도 항상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제 글 읽어주시는 비회원분들! 감사드려요. 회원전용으로 하려다 제가 비회원 때 읽었던 글잡글들이 생각나 이렇게 비회원도 읽을 수 있게 올려요 <3 요즘 글 쓰면서 완전 머리가 빠질 거 같아요.. 글 구상이 이렇게 힘들다니. 시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봉들의 시점으로? 아님 이렇게 3인칭으로? 아님 석민이 시점으로? 고민되네요.. 글 쓰는데 3시간 걸렸어요ㅠㅠ 가요대제전 애들 무대 넘나 레전드인 것.. 민규야 안경.. ㅇ 도른자석민이는 댓글을 먹고 삽니다. 그럼 (총총)
플러스) 분량이 너무 적죠ㅠㅠ 미안해요 댓글 달고 포인트 돌려받아 가요ㅠㅠ 다음 글은 더 길게 쓰도록 노력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