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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조직물] CODE NUMBER 0317 | 인스티즈

 

 

 

 

 

 

 

'삐빅'

 

다섯 살 때부터 들어와 16년 간의 훈련을 받으면서 단 한 순간도 울리지 않던 호출기였다. 사격을 하고 있던 징어는 그 작은 진동을 느낌과 동시에 들고 있던 총을 내려놓았다. 주위를 둘러본 뒤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한 후, 그 것을 조심스럽게 확인한다.

 

"C station, N4 ,2F, 04:00, on the Q.T " 

 

무심한 듯한 표정의 징어는 호출기를 넣고 다시 총을 집어들었다. 마지막 한 발. '탕-'  항상 그 자리를 유지하던 그녀의 입꼬리였는데 미세하게 한쪽이 올라가 있었다.  

 

C구역은 처음이었다. 물론 징어같은 에이전트(agent)에게는 당연하다. D구역에서의 2시간 수면을 제외한 22시간은 모두 A구역에서 보냈기에.

새벽 3시 42분경.

익명의 그리퍼(gripper)가 보내준 'treize'라는 제목의 메일 덕분에 예상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듯하다.

 

N4동의 입구에 선 징어는 쉽게 들어서지 못하고 멈춰서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 구역, 각 동마다 있어야 할 홍채인식 인터폰이 없었기 때문이다.

1차보안 인터폰 마저 없는 이 곳에 호출을 하다니.

징어는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뽑아들었다. 장전까지 마치고 날이 선 눈빛으로 경계태세를 갖춘다.

'저벅-'

징어가 빠르게 뒤를 돌아봤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더욱 더 신경이 날카로워진 징어는 곧바로 느꼈다. 누군가 자신의 뒤에 있다는 걸.

 

'호오- 이게 누구신가. 말로만 듣던 A파트 인티그럴(integral) 오징어 아니야'

변백현. B파트 수석 그리퍼(gripper)이다. 징어와 마찬가지로 20명의 S 클래스 요원 중 한 명으로, 대단한 통제력과 정보를 가졌다고 징어도 익히 알고 있었다.   

 

'소드 커틀러스-  그쪽이랑 굉장히 안 어울리는 총인데-'

첫 대면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총을 지적하는 백현에 징어는 일관 차가운 표정으로 대응했고, 그에 아랑곳하지 않는 백현이다.

 

'너도 호출인가'

'그럼- 근데 오징어를 투입할 정도면 굉장히 큰 건인가봐- 기대되네'

 

백현이 그렇게 말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오징어. 400여명이 넘는 에이전트 중 20명이 채 안되는 여자 에이전트의 일원이자, 유일한 S 클래스 요원으로 조직 내에서 단 3명만이 존재하는 인티그럴(integral)요원 중 한명이다.

인티그럴 요원은 말 그대로 '완전한' 요원으로, 건맨(gunman), 그리퍼(gripper), 플러터(plotter) 이 3가지 중 자신의 파트가 주어진 다른 요원과는 달리 모든 파트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다.

 

3명의 인티그럴들 중 유일하게 아직 미션에 참가하지 못했던 징어의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같이 이끌어갈 동료인 것을 깨닫고 징어는 백현과 함께 N4동에 들어갔다.

 

'왜 여긴 1차보안이 설정되지 않은거야'

'B구역 F1동과 C구역 N4동은 보스팀 직속관리동이야. 다른 동들은 자동보안시스템이지만 여긴 그쪽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관리해. 1,2,3차 보안 따위가 필요 있을리가 없지.'

 

역시 그리퍼 답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을 눌렀다. 징어는 들고 있던 총을 다시 넣고 정면을 바라본채 백현에게 말했다.

'....이번 미션, 잘 부탁해'

'어어- 그 말은 내가 해야하는데. 인티그럴이랑 작업하는 게 여기 그리퍼들 소원인거 알잖아. 게다가 얼굴도, 몸매도 너무 착해서 내가 더 영광이지.'

 

거리낌없이 징어의 예찬을 늘어놓는 백현에 징어는 피식 웃고 만다.

 

2층에 도착해 문이 열리고-

그 곳에 있던 11명의 요원들의 시선이 모두 징어에게 집중되었다.

 

 

 

 

조직물을 건드는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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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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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필명대로 쯔언다....... 헐..... 조직ㅠㅠㅠ 총 ㅠㅠㅠㅠ 짱이에여ㅠㅠㅠㅠ 푸롤로그부터쩡이야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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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대박이에여... 브금도 잘어울리고 ㅠㅠ조직물 ㅠㅠㅠ흐어어엉 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고 갈게여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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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대박쩌네욮퓨ㅠㅠㅠㅠ신알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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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조직물이라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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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 조직물 진짜재가 좋아하는데 ㅐ 작가님지니지짜이니이ㅔ여 재사랑을 받으세요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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