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은 브금이 다해먹쟈나'ㅅ'
안들어주면 슬프쟈나;ㅅ;
깨비깨비 큥깨비 'ㅅ'
새해 특별편
* 시작에 앞서 이 내용은 본편과 전혀 관련이 없음과 섹시큥과는 다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 * *
9명의 남자가 커다란 식탁의 앞에 모여 찻잔을 들고 앉아 있었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해보이지만 초조해보이지도 그 어느 표정조차도 보이지 않는 이들도 이상했지만 또한 어두운 하늘에는 달조차 떠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생기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생명이 존재할 것만 같은 곳이었지만 생기조차 느껴지지 않는 아주 이상한 공간 속 아슬하게 묘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적막 속에서 가장 먼저 백현이 찻잔을 내려놓으며 두 눈을 감았다.
"곧, 인간이 도착하겠군요"
백현의 말에 모두가 느긋하게 찻잔을 내려놓았다. 찻잔을 내려놓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이 다시금 찾아오고 칠흑같이 어둡던 밤하늘에 어스름한 달빛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 칠흑같지 어두웠던 공간속에서 어스름한 달빛에 어두운 성안이 조금이나마 밝게 비춰져 보였다. 이런이런- 이리도 빨리 올줄이야. 다들 많이 급하셨나 보네요. 한 남자의 낮은 저음이 다시한번 적막 속을 울렸다.
" 그래서 이번에 마중나갈 분은 누구셨죠"
경수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세훈이 긴 식탁에서 멀어져 가기 시작했고 이내 손을 뻗어 커다란 문을 밀었다. 엄청나게 커다란 문이라 보통 사람이라면 열 수 없었을 문이 세훈이 밀자 소리조차 내지 않은 채 부드럽게 열렸다. 세훈이 문 밖으로 발을 뻗자 양 옆에 서있던 표정 없는 여자들이 다시금 문을 닫았고 이내 고개를 숙이며 세훈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것을 신경조차 쓰지 않은 세훈이 걸음을 빨리해 성밖으로 향했다.
* * *
* * *
이곳은 어디지 여자가 두 눈을 뜨자마자 머릿속에 든 의문이었다. 욱신거리는 몸이 문제가 아니라 칠흑같이 어두운 이곳의 존재가 두려울 뿐이었다. 얇은 원피스 속으로 찬 바람이 스며들어왔다. 이렇게 있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 여자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어두운 숲속을 거닐기 시작했다.
"...뭐야, 여기?"
여자는 더욱 더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히 살아있는 나무들임에 틀림이 없었지만 생기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에는 달조차 떠있지 않았고 이곳을 바라봐도, 저곳을 바라봐도 온통 잿빛 뿐이었다. 여자는 입술을 깨물며 발걸음을 분주히 했다. 한참을 걸었을까 여자의 손끝에 닿은 빛에 하늘을 바라봤다. 어스름하지만 하늘에는 분명히 달이 떠있었다. 어느정도 시야가 보임에 여자는 발걸음을 더욱 더 빨리했다. 뭔가 이상한 곳이었다. 묘하게 소름끼치는 이곳에서 어서 빨리 나가고 싶었고 꿈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깨었으면하는 악몽일 뿐이었다.
"...!"
떠있는 달을 바라보며 다시금 발걸음을 움직이려는 찰나 아무것도 없었던 아니 죽은 나무들만 가득했던 숲속에 한 남자의 인영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여자는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감지했다. 재빠르게 눈을 굴려 아주 커다란 나무 아래에 자신의 몸을 숨길만한 곳을 발견했고 소리가 나지 않게 발을 움직여 그곳으로 몸을 숨긴 뒤 손으로 입을 막았다. 나뭇잎이 밟히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여자는 눈을 질끈 감았다. 제발 그대로 지나가, 제발 그대로 지나가, 제발 그대로-
"숨바꼭질은 재미없는데 말이야"
남자의 발걸음 소리가 점차 더 커져갔다. 밀려오는 두려움에 여자는 숨을 꾹 참았다. 자신의 바로옆을 지나가는 남자의 발소리에 숨을 내뱉는 순간 멀어져가던 남자의 발소리가 다시금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여자의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렸고 더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음에 두 눈을 떴을때
"이렇게 아무런 색도, 생명조차 존재하지 않는 곳에 네 영혼이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내가 모르겠어"
세훈이 여자의 눈앞에 보여지고 있었다. 여자는 세훈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순간 숨을 멈추었다. 세훈의 짙은 고동색의 눈동자가 찰나 녹색을 띄었고 이내 여자의 두 눈이 스르르 감겼다. 쓰러지는 여자의 몸을 안아든 세훈이 여자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과연, 누가 가장먼저 널 탐할지 기대되는군"
* * *
* * *
근 100년만에 뜨는 달에 눈부심을 느낀 세훈이 하늘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느껴본적 없었던 달큼한 냄새에 입꼬리를 올리며 커다란 성의 문을 열었다. 아까전 세훈이 성을 나갔을 적처럼 메이드들이 세훈을 바라보자마자 고개를 조아렸다. 세훈의 품에 안긴 여자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는 표정조차 보이지 않았다. 세훈은 무심하게 알현실로 여자를 데리고 들어갔고,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있던 8명의 남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알현실을 향했다. 벌써부터 풍겨지는 달큼한 냄새에 남자들의 두 눈이 저마다의 색으로 찰나 빛났다.
"이리도 달큼한 냄새는 오랜만인데 말이야"
레이가 가장 먼저 알현실로 발을 들였다. 커다란 소파위에 앉아있는 세훈의 무릎위에 누워있는 여자를 바라보며 레이가 입꼬리를 올렸다. 100년만이던가, 이게. 레이의 말에 세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창밖의 달빛이 차올라 알현실의 창문을 두드렸다. 동시에 남자들이 하나 둘 알현실로 들어왔다. 느긋한 발걸음이 여자의 모습에 잠시 멈췄다가 이내 자신의 자리로 찾아가는 듯 자연스럽게 앉은 남자들이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이번 여자는 죽일 수 없겠어."
"죽이다니요, 맛보기에도 아까울 것 같은데"
"근 100년만의 인간인데 벌써부터 이리도 밝으니 어찌 죽일 수 있겠습니까 탐하기에도 바쁠것 같은데"
"죽이기엔 너무나 아까운 인간임에 틀림이 없군요."
"그래서 이번 순서는 저였지요"
종인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하든 자신들의 목적은 이 여자를 탐하는 것에 있었다. 인간의 영혼을 취해야만 살 수 있는 괴물들, 그 괴물들 중 최상위에 살고 있는 그들은 그럴 수 있는 존재였다.
* * *
* * *
여자의 두눈이 파르르 떨리며 떠졌다. 누군가의 무릎을 베고 있다는것을 깨달은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났을때 느껴지는 남자의 시선에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 순간 세훈과 경수가 여자의 손목을 잡았다.
"벌써부터 그리 놀라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는 더 놀랄텐데"
백현의 말에 여자가 두명의 손을 뿌리쳤다. 두 눈을 굴려 지금 이 상황이 뭔지 파악하기 시작한 여자였다. 분명 자신은 이상한 곳에서 눈을 떴고 나무아래에 숨었다가 이내 남자의 두 눈을 바라보고 잠에 빠졌었다. 입술을 꾹 깨문여자는 이곳에서는 도망갈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이내 다시 의자에 앉았다. 푹신한 의자에 앉는 여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남자들이었다.
"그래서 이곳에 온 느낌은 어때 인간?"
"..."
"날 그렇게 쳐다보지 말고 말해봐"
"..."
"이런, 혹시 말을 못하는건가?"
"딱봐도 겁에 질려있는데 그런걸 물어 뭐합니까 민석."
남자들의 물음에도 여자는 아무런 대답없이 남자들의 눈치를 볼 뿐이었다. 침을 꿀꺽 삼키는 여자의 모습을 바라보던 남자 몇몇이 입을 열었다.
"이곳은 인간의 혼을 취하고 사는 괴물들이 머무는 곳"
"...혼...을?"
"너무하네 내가 물었는데 대답도 안해주더니"
"조용히하시죠 민석"
민석이라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눈을 감았다. 아- 미치겠네 진짜. 라는 말을 하며 쇼파에 자신의 등을 기대기까지 했다.
"인간들의 말로는 도깨비,라고도 하더군"
"우리는 너를 탐해 영혼을 취해야만 해"
"그런 표정짓지마 인간"
여자의 얼빠진 얼굴에 종대가 푸흐흐 웃었다. 걱정마, 너는 죽이지 않을테니 종대의 말에 여자가 흠칫 몸을 떨었다. 너는, 이라면 나같은 인간이 많았다는 건가. 다시한번 침을 꿀꺽 삼킨 여자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기 시작했다.
"...저는 못돌아가는 건가요"
"아쉽게도 우리는 너를 놓아 줄 생각이 없어. 이리도 달큼한 냄새는 오랜만이거든"
"...그럼 전,"
"네게 영생을 주고 우린 영원히 널 탐할거야"
"..."
"그리 두려워하지마 우리가 기꺼이 너를 어여뻐해 줄테니."
남자들의 말에 여자가 벌떡 일어섰다. 그러자 종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의 머리칼을 베베 꼬았다. 그리고 여자와 종인의 눈이 마주친 순간 종인의 눈이 짙은 갈색을 띄었고 이내 여자는 다시금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쓰러지는 여자의 몸을 붙잡은 종인이 여자를 안은 채 어디론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남자들이 이내 달빛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아마, 이로써 달빛은 영원히 지지 않겠지. 남자들의 탐욕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여자는 완전한 남자들의 소유가 될 것 이었다. 달빛은 지지 않을것이고 이 세계에 살아있는 것은 오직 여자, 여자하나 뿐이었다.
* * *
암호닉 생략! |
자 먼저 설명할게요!
저기는 도깨비 나라입니다! 야호! 여주는 재물이라고 할 수 있죠.
100년에 한번씩 도깨비세계에 인간이 떨어져요. 우리 높은 직위인 깨비들은 성에 살고 있고 하위도깨비들은 모두 밖에서 지내죠. 100년에 한번 달이 뜨면 그것으로 생명을 이어갑니다.
우리 상위급 깨비들은 인간의 혼을 취해야 하고 여주가 그 혼인거죠! 도깨비들은 모두 살아있는 생명이 아닙니다. 그 세계에 모든것들은 잿빛이고 색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향기조차 없습니다.
100년에 딱 일주일정도 색을 가지고 향을 가지는 날은 오직 인간이 재물로 바쳐졌을때! 여주가 유난히 냄새가 달아서 애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데리고 있으려는 그런..뭐.. 네 내용입니다!
우리 며니가 어여뻐해 준다자나여.. 뭐.. 그럼 다한거져..ㅎ
오늘이 1월 1일이죠?! 벌써 2016년이 다가왔네요. 우리 쥬야님들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큥깨비 완결까지 함께 달려주세요.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랄게요! 그럼 다음편은 진짜 본편이니까요.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우리 쥬야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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