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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上 | 인스티즈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소중함을 잃는다.

 

 

 

 

 

 

 

백현이는.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늘 나와 함께였다.

유치원에서도, 초등학교에서도, 중학교에서도, 고등학교에서도.

백현이는,

늘 그랬듯이 내 곁에 있었다.

 

 

 

 

"ㅇㅇ아."

"‥‥어? 문 열려있어!"

"‥준비 다 했어?"

"응. 나가자."

 

 

어느 날과 다름 없었다.

여전히 늦게 준비한 나와 기다리는 백현이. 평소와 같았다.

 

 

"빨리 일층!"

"어, 어. 눌렀어."

"아, 변백현! 휴대폰 보지 말라고!"

"어, 어. 그래."

 

 

티격태격 하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을 열고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쌀쌀한 공기가 이제 제법 겨울임을 알려주었다.

 

 

"또, 또. 패딩 안들고 왔지?"

"‥‥급해서. 아씨, 어쩐지 존나 준비가 1분 빠르더라."

"존나?"

"‥‥추워."

"말 돌리긴. 자."

"야‥‥ 나 이제 미안해서 못입겠어. 너 추우니까 너 입어."

"한두번도 아니고. 괜찮아."

"‥야, 진짜 미안. 내일부터는 진짜 진심 내 옷 들고 올게. 약속."

"어. 그래."

 

 

손을 들어 백현이의 손에 새끼 손가락을 걸고 엄지로 꾹꾹 눌러 약속했다.

손이 차다. 고개를 살짝 들어 백현이를 보니 코 끝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잡을까, 말까. 고민하다 백현이의 손을 살며시 잡아 주머니에 넣었다.

 

 

"뭐야."

"차가워서. 불만 있으면 빼라, 뭐."

"‥‥고맙다?"

"어, 그래."

"뛰기나 하세요. 5분 남았네."

"5분이나 남았네~ 걷자."

"‥못말려, ㅇㅇㅇ."

 

 

걷자면서도 초조했는지 점차 빨라졌다.

옆에서 같이 걸어오던 백현이가 피식 웃고서 발걸음을 맞춰왔다.

눈 앞에 학교가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2분 남았네.

내일부터는 진짜, 진짜 일찍 일어나야지. 맨날 백현이만 고생이지, 진짜.

 

 

"ㅇㅇㅇ, 뛰지 말‥‥"

"ㅇㅇㅇ!"

"‥어? 김종인!"

"‥‥."

"변백현 이따 보자! 먼저 간다!"

"‥그래. 이따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 잡힌 백현이의 손을 놓았다.

잡는건 어려워도 놓는 것은 쉬웠다.

꼭 잡고 있던 탓에 따뜻해져 땀으로 축축해진 손은,

백현이의 손이 떨어지자 마자 차갑게 변해갔다. 차갑게.

 

 

 

*

 

 

 

나는, 늘 사랑받고 자랐다.

부유한 집안에서 늘 남보다 넘치는 사랑속에 자랐고,

학교에서도 늘 나는 아이들의 중심속에서 자랐다.

그래서 몰랐던 걸지도 몰라. 익숙해서.

 

 

 

*

 

 

 

"종인아. 김종인?"

"ㅇㅇㅇ? 김종인 찾아?"

"응. 어디갔지‥."

"화장실 갔나? 한 대 피러 갔나본데."

"아, 그래? 도‥경수? 고맙다."

 

 

종인이를 보기 위해 찾은 반에 종인이는 없었다.

종인이를 찾자 종인이 앞자리에 앉은 아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도경수. ‥아마, 백현이의 친구였던가.

 

 

"어. 그래."

"김종인 오면 말해줘. 나 왔었다고!"

"‥‥근데 너."

"‥‥응?"

"변백현이랑 친구. 아니였냐?"

"‥맞는데? 왜‥‥?"

"그럼 너."

"‥‥."

"김종인, 좋아하냐?"

 

 

경수가 그 말을 묻자 마자 교실은 어쩐지 싸해졌다.

아니, 내가 종인이를 찾으며 교실에 들어 왔을 때 부터 싸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아이들의 관심과 선망의 중심에 있었으나 종인이는 그 반대의 중심이였으므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좋아, 하냐?"

"‥‥."

"도경수."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몸을 돌렸다.

그제야 교실이 다시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뭐하냐. 둘이."

"글쎄."

"‥‥백현아."

"종 5분 뒤에 치는데, 안 가?"

"넌?"

"가야지. 도경수, 넌‥."

 

 

백현이의 말에 도경수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선 자리에 엎드렸다.

후‥. 백현이가 가자며 내 어깨에 팔을 둘렀다.

복도로 나와 반으로 발걸음을 향했고 내 반 앞인 4반에서 발걸음은 멈췄다.

 

 

"백현아?"

"ㅇㅇㅇ."

"응?"

"김종인은, 아니야."

"‥‥뭐가."

"걘 아니야."

"뭐가 아닌데?"

"전부 아니야. 걔랑은 놀지 마."

"야‥‥ 그래도 내 친구‥"

"친구 하지 마. 나 있잖아. 반에 김종대도 있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내가 알아서 할거야. 난‥ 아니다. 이따 점심때 봐. 수업 잘듣고."

"나 아직 말 안 끝났어"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종 친다."

 

 

손목에 찬 시계를 힐끔 보고 백현이를 쳐다봤다. 2분 남았어. 빨리 말해.

계속 백현이를 재촉했지만 쉽게 말을 하지 않았다. 종치는데‥.

 

 

"빨리 말 하라니까?"

"‥‥."

"종 쳤잖아! 나 들어 간다?"

"잠시만!"

"아, 빨리!"

"‥‥."

"아 변백현, 제발."

"후‥. 그래. 나는‥ 너를 좋ㅇ‥"

"변백현! ㅇㅇㅇ! 교실에 빨리 안 들어가?"

"아! 엉덩이! 쌤!"

 

선생님이 소리지르며 엉덩이를 때려

오는 통에 뒷말을 듣지 못했다.

교실로 엉덩이를 문지르며 들어올 때 돌아본 백현이는,

입술을 앙 문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다시 들어 나를 보며 해사히 웃어 준 후 반으로 돌아갔다.

점심때 물어봐야지. 궁금하게.

 

 

 

 

 

 

 

 

 

안녕하세요

글을 처음 써서 나도 지금 내가 뭘 쓰는지 몰라.. 무슨 내용이 산으로 이렇게 잘 흘러가ㅈ죠?

주제는 문득 생각난 문장에서 얻었습니다.

익숙함에 ~ 잊지 말자. 좋은 말이잖아요.

사실 권태기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애를 해봐야 권태기를 알던가 말던가 하지

어이가 없네여. (슬퍼한다

그래서 다른 사이로 바꿨어여.

 

브금에 맞춰서 딱 끊으려고 노력했기에 짧아도 어쩔 수 없어요. 글을 처음 쓰니 짧은지 긴지 알수가 ㅇ벗어..

나는 짧게 단편으로 쓰려고 했는데 저는 모든 글을 쓸때없이 늘이는 습관이 있습니다..(우럭

상중하 안에 쓸 수 있겠죠?

 

질문이 있다면 해주세요~ 내용 스포가 없는 한 해드릴게요!

그런데 질문 하는 분이 전혀 없으면 내가 혼자 하고 혼자 답하는 슬픈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많은 분들이 봐주시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제 만족이니까 ㅎ.....ㅎ.....

 

 

 

근데 이거 미리보기 해서 보니까 겁나 짧네여 글도 이렇게 똥냄새 나게 구리게 쓸줄이야

 

 

 

 

 

아 그런데 여기 혹시 사회비판적인 요소가 있다고 하면 믿지 않으시겠ㅉ져?

네 저도 그렇답니다..ㅎ... ㅎ.. 하지만 저는 나름 그렇게 썼는데.. 쓰다보니까 그냥 다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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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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큥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오ㅠㅠㅠㅠ큥이말좀들어줘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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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헐허류ㅠㅠㅠㅠㅠㅠ백현이랑이어져야더ㅣ는데퓨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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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ㅜㅜㅜㅜㅜㅜㅜ백현이ㅜㅜㅜㅜㅜ불땅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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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백현아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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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큥이말들어야돼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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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인됩니다ㅠㅠㅠ백현이말들어야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아련아려뉴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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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헐ㅜㅜㅜㅜㅜㅜ이런거좋아요ㅜㅜㅜㅜㅜ작가님짱ㅣ이에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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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ㅜㅜㅜ이런내용좋아요!! 백현이말을들어야하는데..흐구ㅜ..아련하다 백현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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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 헐 좋아요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갑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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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ㅠㅠㅠㅜㅜㅜ이런거ㅜㅜㅜㅜ진짜 좋아요ㅠㅜㅜㅜ신알신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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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백현아ㅠㅠㅠㅠ백현이말 잘 들어야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글진짜 잘쓰시네여ㅠㅠㅠ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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