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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ssion

⊙ 는 3인칭시점입니다. 기본시점은 기광이구요. 수위는.....있다고하기에도 없다고하기에도 애매해서 19마크 안달았어요. 혹시 달아야한다면 달께요.

그리고 이건 제가 쓴 내용중의 일부이지 프롤로그와 바로 이어지는 부분이 아닙니다!


내용 미리보기

"....많이 늦었네...."

들어오겠다고 한 시간보다 2시간 가량을 늦어버려서 내심 많이 서운했다. 그가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 내 옆을 스쳤을때 나는 술냄새가 꽤 독했다. 나는 그를 따라 방에 들어갔다.

"요즘 무슨 힘든일있어? 왜 이렇게 말을 안해.....걱정되게....."

내 물음에도 역시 대답이 없었다. 전보다 더 말수가 없어지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지가 의문일 정도다. 이젠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으면서 일부러 나를 가둬두는게 아닌가 싶어서 말을 꺼내려고 해본게 수십번이었지만 번번히 참아왔다. 하지만 오늘같이 나와 했던 중요한 약속을 깬것이 계속 마음을 할퀴어서 용기내어 말을 해보기로 한다.

"너....너 요즘 이상해."

"......"

"너 다른 사람 생겼어?"

"......"

"이상해. 변했어. 그것도 아주 많이. 내가 처음 좋아했을때의 김명수의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 너 진짜 나 좋아하는거 맞아? 그런거면 네가 어떻게 오늘같은 날에 이렇게.....하...."

감정이 북받쳐오르기 시작했다. 억울하고 화가나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그래도 못한말은 마저 해야겠어서 꾹 눌러담고 다시 그를 쳐다보았다.

"너, 나 좋아하지도 않지? 그러면서 나 묶어두는 이유가 뭐야? 그게 네 사랑방식이야? 그게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해? 그냥 내가 질렸다고 말을 하ㄷ...."


짜악-


내 귀가 멍해지고 뺨에는 불기둥같은 것이 스쳤다. 몸이 살짝 흔들렸다. 너무 황당해서 앞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주제넘게 굴지마."

".....주제 넘게 굴다니....? 내가 너한테는 어떤 주젠데? 하찮은 주제? 아니면 버리긴 아까운?"


짜악-


다시 뺨을 얻어맞았다. 이번에는 좀 더 셌다.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조금만 흔들면 떨어질정도로 아슬하게 대롱대롱 매달린게 느껴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 몸을 옆으로 밀치고 침대위로 눕혔다.

"뭐....뭐하는거야 지금....?!"

"넌 오늘 뒤질줄알어 이년아."

그가 내 뺨을 계속해서 세게 내리쳤다. 볼이 부어오르는게 느껴지고 내 눈에선 이미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있었다. 갑자기 돌변한 모습에 공포가 서려왔다. 녀석이 매고있던 넥타이를 풀어제끼고 와이셔츠를 순식간에 벗어내더니 내가 입고있던 니트와 남방을 제껴올리고 내 가슴을 세게 물었다. 내 가슴근육과 갈비뼈가 만나서 곡선을 이루는 부분부터 내 유두까지 한입에 물어서 깨문 그의 이빨때문에 내 입에선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가 혀를 내밀어서 내 가슴을 지분거리다가 내가 입은 바지의 버클을 풀어내렸다. 그리곤 순식간에 내 속옷까지 벗겨내곤 그도 그의 바지와 속옷을 풀어버렸다. 그 후의 일은.....말로 형용할수 없는 치욕이었다. 아직은 애인관계이고, 몇번 정을 나눈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엄연한 강간, 씻어낼수없는 상처로 남아버렸다.

 

 

눈을 뜬 명수가 머리를 부여잡고 끙끙대는 소리를 내면서 앓았다. 전날의 과음때문에 기억이 끊겨서 잠시나마 괴로워했다. 시계를 확인한 명수는 시간이 10시를 넘어가는것을 보고 정신이 들어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러다가 명수는 자기가 옷을 하나도 입고있지 않다는걸 알았다. 이게 어떻게 된걸까. 기억을 되살려봐도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때, 이불이 들춰저서 보인 누렇고 빨갛게 물이 든 시트를 보고 비로소 기억의 조각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어젯밤에 기광이 꿇어앉고 빌었던것도 생각이 났고, 기광의 몸을 성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던것도 생각이 났다. 그 생각에 기광이 걱정되기시작했다. 바닥에 널부르진 속옷을 주워입고 옷장에서 바지와 니트를 꺼내어 입은 뒤에 방문을 열고 나왔다.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달려있는 부엌엔 커다란 냄비에서 김이 피어오르는것도 보였고 그 옆에서 무언가를 젓고 있는 기광의 뒷모습이 보였다. 내내 허리를 한손으로 부둥켜잡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에 순간 마음이 찡해지는걸 느꼈다. 명수가 조심스럽게 기광의 뒤로 다가가서 기광의 허리를 끌어안고 얼굴을 어깨위로 껴넣었다.

"......"

"...일어났네?"

"......"

"잘 잤어?"

".....괜찮아?"

"....응..."

"미안....정말 미안해...."

"....아니야 난 이제 됐어...."

"......"

명수가 손을 위로 올려서 기광의 얼굴을 살짝 돌렸다. 기광이 고개를 돌리자 명수가 기광에게 키스했다. 기광도 눈을 감고 명수의 키스에 응했다. 서로가 서로의 입술만 느끼면서 잠시 분위기를 탔다. 먼저 입술을 떼어낸건 기광이었다. 기광은 슬쩍 웃으면서 눈웃음을 지었다.

"가서 앉아있어. 어제 엄마왔다가셨는데 사골해오셨더라. 조금만 뎁히면 되니까......"

명수가 기광을 계속해서 쳐다보았다. 기광은 왜 쳐다보는지 의문이라는듯한 눈빛을 보였다. 명수는 화가 났다. 어젯밤에 그런 심한 짓을 당해놓고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애써 태연한척하는 기광이 너무 미련해서.

"야 이 멍청이 등신아. 싫으면 싫었다고 말을 하면되지 왜 말을 안해!! 왜 애써 태연한척하는건데? 넌 왜이렇게 애가 미련해?!"

명수가 기광을 돌려세우고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기광의 표정이 살짝 굳더니 금세 슬픈 표정을 띄웠다. 그 모습에 더 울분이 받친 명수는 기광을 끌어다가 식탁으로 밀어버렸다. 식탁모서리에 기광의 허리가 찧었고 기광이 식탁위로 눕혀졌다. 명수가 기광의 몸 위로 포개어 올라간 후 기광의 입술에 자기 입술을 겹쳤다. 그리고는 기광의 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기광의 가슴을 쓸면서 손가락으로 유두를 살짝 꼬집기도 했다. 기광이 싫다고 몸부림을 치다가 명수를 밀어내자 이내 명수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기광에게서 떨어졌다.

".....미안해."

기광의 눈에선 눈물이 반짝였다. 기광이 입술을 꼭 깨물고 옷매무새를 정리한 후 살짝 고개를 돌려서 눈물을 훔쳐냈다.

"....앉아. 국 다 뎁혀졌겠다."

기광이 다시 음식을 준비하기위해 돌아섰다. 그 뒷모습이 너무 쓸쓸하고 아파보여서 당장 끌어안아주고싶었지만, 다시 기광에게 상처가 될까봐 명수는 제대로 다가가지를 못했다. 그저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지를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작가의 말

아직 초벌이라서 띄엄띄엄인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완성하면 그땐 많이 다듬어지고 내용도 더 붙어있을것같아요!!!

사실 반응이 제로일줄알았는데 예상외로 좋다고 해주신 분들 덕에 요것도 살포시 던져놓고 갑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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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하핳좋네요강간☆잘보고가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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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엘이랑 기광 좋네영 핳....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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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와ㅠㅠㅠㅠㅠ진짜 좋아여ㅠㅠㅠㅠ재미써욯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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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핳 재밌어요ㅠㅠㅠㅠ 완전 좋은데요?ㅎㅎ 잘보고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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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핡....재밌어요ㅠㅠ잘봤어요1!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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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자까님 언제오셔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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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이제 안하시나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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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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