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사로잡기 프로젝트>
ch1. 이상형
오늘도 결국 1교시 수업은 나 혼자만 듣게되었다.
변백현은 자기가 같이 듣자고 신청한 강의를 결국 매번 늦잠으로 인해 불참이다.
맨날 밤늦게까지 싸돌아 다니니까 아침에 못 일어나지....
Cafe Planet.
학교에서 나와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새로 생긴 듯 아기자기한 카페 하나가 보인다.
분위기도 좋아보이는데... 여기서 과제하다가 변백오면 같이 점심이나 먹어야지....
카페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니 카운터에 멀대같이 큰 키의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졸고있었다.
"...저기요....바닐라 라떼 한잔이요."
"...네,네!! 바..바닐라 라떼요? 드시고 가실 건가요?"
"네."
크게 당황하면서 큰 소리로 말을 더듬어대는 남자가 어딘가 모르게 익숙해보인다.
설마...
"...박찬열..?"
"잠시만 기다려주....어? 000??"
안 그래도 큰 눈이 놀랐는지 빠져나올 거 같다...
"눈 빠지겠다. 그만 놀래고 계산이나 얼른 도와주지?"
"어... 어. 3200원."
뭐라고 한 소리 하자 정신차리고 자기 할 일을 시작한다.
잠시 자리에 앉아 커피를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데 박찬열이 커피를 들고와서 탁자에 내려놓곤 내 앞에 자리를 잡는다.
궁금한게 많은듯이 부담스럽게 큰 눈을 더 크게 뜨면서 나를 쳐다본다.
저러다 진짜 눈 빠지는 거 아니겠지...???
"여긴 왠일이야? 이렇게 아침부터??"
"그거 있잖아, 김 교수님 수업..변백이 계속 같이 듣자고 했었던거...
너가 그거 같이 안 듣겠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바람에 그게 나한테 계속 찡찡대서 같이 들었는데, 나만 듣고 있다....휴.."
"변백은?"
"자체휴강."
내 말을 듣자마자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
그러게 걔가 1교시 수업을 듣겠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됬어. 그러게 말야....
그렇게 대화를 이어가다보니......어느새 과제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ㅁ7ㅁ8
한참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카페에 들어오더니 박찬열의 머리를 때린...다...???
딱-
"아!!!!"
"누가 농땡이 피우래. 얼른 자리로 복귀안해??"
"아.. 형 알았으니까 그만 때려..!!!"
순순히 말을 들으면서 카운터로 돌아가는 커다란 비글 한마리...
찬열이가 지나가자 가려졌던 형이라는 사람이 눈에 보였다.
"....."
쌍커플 없이 커다란 눈과 살짝 예쁘게 올라간 눈꼬리... 그리고 살짝 빵빵해보이는 하얀 두 볼과...
남자치고는 자그마한 키. 하지만 전체적으로 귀여워보이는 외모와는 다른.....다른.....
"..뭘봐?"
그래 말투... 쟈가운 말투와 쟈가운 표정........
무심하게 내 쪽을 응시하다가 내가 계속해서 쳐다보자 고개를 돌리고는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버린다.
그 사람이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는 내쪽으로 그 큰 덩치로 쪼르르 달려오는 찬열이...
"방금 그 형이 이 카페 사장인데... 완전 악덕사장이야..악덕..!! 지금도 봐도 잠깐 쉬는 건데..."
"찬열아..."
"어..어?? 너 왜그래 어디 아파??? 왜그ㄹ...."
" 나 내 이상형을 찾은 거 같아...."
아직은 1화이긴한데 프롤에 가까운 1화에요.... (부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다음 편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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