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사로잡기 프로젝트
ch2. 그 남자 사로잡기 프로젝트
(부제 : 믿어도 될까;;;;;)
(오늘 드디어 백현이 등장!!)
그 남자의 이름은 김민석, 그리고 27살의 젊은 카페사장...
나보다 4살이나 연상인데도 불구하고 액면가는 나보다 연하같은... 흡...
그리고 현재 여자친구 없음.
여기까지가 그 날 이후로 찬열이를 탈탈 털어서 얻어낸 그 남자에 대한 정보다.
그 날 이후로 거의 매일 카페로 출근 도장을 찍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샌가 찬열이를 제외한
나머지 두 알바생과 친해질 수 있었다.
"느나 오늘도 또 와써여??"
카페에 거의 짐꾼으로 일하는 타오가 원두자루를 들어 옮기다가 카페로 들어오는 나를 보고 인사한다.
처음에 타오의 외모를 보고는 살짝 날카로워 보이는 외모와 찬열이에 버금가는 큰 키...
그리고 눈 밑의 다크서클 탓에 쫄았던건... 비밀.
알고보니 나보다 한 살 어리고, 성격도 순둥순둥한게 귀여운 아이였다.
오해해서 미안 타오...
"느나??"
내가 멍때리고 있자 재차 묻는 타오...
중국인이라서 발음이 살짝 뭉게지지만, 저게 타오의 매력이지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타오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면 저 귀여운 매력이 사라질것 같다.
"타오야, 누나는 니가 한국어를 더이상 안배웠으면 좋겠다...."
"느에..??"
"아냐... 근데 찬열이는 어디갔어??"
카페에 들어서서 주문하려는데 카운터가 비어있다.
얘는 맨날 카운터에 서서 졸고 앉아있더니만 오늘은 또 어디갔대??
하여간 박찬열 이거 알바비 날로 먹고있는거 같단 말이지....
"차녀리형이랑 조대형이랑 같이 자깐 펴니점 간다고 해써여.."
"하여간 이 비글들... 잠시도 가만히 못 있어요...쯧.."
타오를 제외한 나머지 한 알바생은 나랑 동갑이었는데, 어째 그리 찬열이랑 죽이 잘맞는지..
성격이 정말 비글스러웠다.
살면서 변백현과 박찬열만큼 비글스러운 사람도 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놈은 그 둘을 압도할만큼의 수준이었다.
"어?? 000왔어???"
"에이요~ 오늘도 왔썹?!"
시끌시끌하더니만, 박찬열과 김종대가 차례차례 들어온다.
누가 비글 아니랄까봐 들어오는데도 남다른 소란스러움이다.
"너넨 무슨 타오만 남겨두고 편의점갔다오냐?? 손님들 오면 커피는 누가 만들라고..."
"괜찮아. 어차피 오전엔 손님들 별로 안 오거든...???"
"어차피 오래있다 오는것도 아니고 요 앞인데 뭐..."
참 태평하다 이것들.....
"그럼 나 빨리 바닐라 라떼한잔 줘."
"오늘도 우리 사장형보러온거야??"
일주일 조금 넘게 여기서 죽치고 있다보니 카페 알바생 모두가 내가 그를 보러온다는 것쯤 쉽게 알아챘다.
하긴... 과제 핑계대고 와서는 죽치고 앉아서 모든 시선은 그 남자를 향해있으니깐....
"....알면 조용히하고 커피나 빨리 만들어줘. 바리스타 김종대씨."
한 마디하자 입 다물고 조용히 만들기 시작한다.
난 아직도 김종대가 바리스타라는게 어색해보인다. 저 성격에 저 행동에 바리스타라니.....
"넌 그 형이 어디가 그렇게 좋냐? 그냥 내가 보기에는 만두같이 생겼는ㄷ.."
"니가 말하는 만두가 나는 아니지?? 그렇지 종대야??"
갑자기 종대가 만두같다고 말할때에 맞춰서 그 남자가 나타났다.
찬열이한테 듣기로는 만두라는 말에 민감하다던데.... 나름 그 귀여운 볼살들이 콤플렉스라고...
종대에게 웃으면서 묻는데 종대의 표정은 두려움에 찬 표정이다.
"아.. 형 그..그 원더걸스 소희가 만두같이 생겼다고...!! 그 얘기였어!! 절!대! 형얘기 아니였어!"
너무 티나는 종대의 행동에 한번은 봐준다는 듯이 한 번 노려보더니 카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앉는다.
"김종대. 나 아메리카노 한 잔이나 줘."
하면서 책 한권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나는 그 남자가 자리에 앉는 것을 확인하고 그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 착석해서 위장용 노트북을 꺼냈다.
노트북으로 과제를 하는 척하면서 열심히 그를 흘깃 흘깃 쳐다보는게 요즘들어서 생긴 나의 낙......
옆모습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몽실몽실해보이는 하얀 뺨....진짜 깨물어주고 싶다....
"......"
몰래몰래 쳐다본다고 했지만,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고개를 돌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살짝 움찔하더니 다시 고개를 돌린다.
그 후로도 내가 계속 쳐다보자 부담스러웠는지 결국에는 책을 덮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버린다,
자리를 옮기는게 아니라 아예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버려서 더이상 보이지않았다.
흠,,, 다음부터는 좀 더 몰래 쳐다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하나...?
혼자서 골똘히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누군가가 내 앞자리에 앉는다...? 누구,,, 아 박찬열...
박찬열이 내 앞에 앉아서는 눈을 빛내면서 나를 부담스레 쳐다보고있었다.
"왜."
"오늘 나 알바끝나면 변백이랑 같이 모여서 한잔하자~"
"........귀찮아."
"괜찮아. 니 자취방에서 먹을꺼니깐, 넌 안 움직여도되. 우리가 갈꼐~"
".......그게 더 싫어."
"알았다고? 오케이 변백한테 말해놓을께~!!"
내 반응따위 쿨하게 무시하고 이미 신나는 듯이 방방뛰며 사라지는 대형 비글 한마리....
오늘 하루가 벌써부터 고단하게 느껴진다, 나 혼자 술취한 비글 두 마리를 감당해야하는 건가.....
*
*
*
집에 가는 길...
비글 두 마리에 낑겨서 억지로 끌려가고 있으려니,,
집 가는 그 짧은 시간에도 이것들의 주둥아리를 다물생각이 전혀 없는 건가?
정말 양 옆에서 정말 시끄럽다.
어느 순간 도착한 집..
문을 열자마자 주인보다 먼저 들어서더니 내 소중한 자취방에 자연스럽게 술판을 벌여놓고 있었다.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이야기의 주제는 어느새 나의 짝사랑이야기가 되었다.
"근데 000 넌 우리 사장형 보기만 할꺼야? 여자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쟁취해야지~!"
"맞아.. 근데 그 박찬네 사장형 어떻게 생겼어? 나 때문에 우리 00이 눈 많이 높아졌을텐데~??ㅋㅋㅋ"
"그러게 생각해보니깐 000 남자친구 지금까지 못 사귄건 우리 때문일 수도 있겠네.. 미안하다, 니 친구가 너무 잘생겨서....흡"
이것들이 벌써 맛이 갔나......왜저래...땀땀;;
둘다 자기가 잘생긴게 죄라면서 꼴깝들을 떨고 있길래 한심하게 쳐다보니 둘다 진정됬는지 다시 진지하게 말한다,
"000. 우리 사장형 은근 인기많아, 그니깐 좋아면 빨리 채가라. 누가 너보다 먼저 채가면 어쨰."
"........."
"우리가 도와줄까..?? 나랑 변백이랑 그리고 종대랑 타오도 상황 말하면 도와줄걸..??"
"연애하면 변백현이지! 이 오빠가 널 도와주마!! "
"오빠는 무슨......"
"씁! 도와준다고 할때 나한테 잘하셔.... 종이랑 펜 좀 갖고와봐 계획 좀 세우자!"
못미덥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종이랑 펜을 갖다주니
비글 원,투가 모여서 종이 위에 뭐라고 적는 듯하다,
뭘 적나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 그 남자 사로잡기 프로젝트 '
"이게 뭐야........오글거려"
진짜 오글거리는 제목이다.
한 마디하니 자기들 한번 믿어보라면서 떵떵거리는 두 비글들.....
알았다고 하니.. 둘이서 실실대고 있다. 저것들 취했네..취했어....
하아.... 저것들 진짜 믿어도 되는 걸까...??
(흘끔) 여기서 찬열이처럼 댓글들 기다리고있을께요..////
저번화에서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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