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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 전체글ll조회 1841



 

열은 그후로 백현의 집에 오지 않았다. 오더라도 백현이 없는 시간을 맞춰서 왔다. 당연히 등교도 함께 하지 않았고, 하교도 함께 하지 않았다. 학교가 다르다보니 백현은 찬열은 못 만난지 2주가 넘어간다.

 


점심을 먹고 나서 머리가 복잡한 백현은 정석을 풀며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내 펜을 내려놓고 한숨을 쉬었다. 사실은 너무너무 보고싶다. 당장이라도 찬열의 원룸에 쳐들어가서 얼굴을 보고싶다. 백현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홀드를 풀어봤지만 전화는 커녕 카톡 한통도 오지 않았다. 

"하아..."
"야 변백현 한숨 좀 고만쉬라 땅 꺼지것다"
옆에 엎드려있던 종대가 고개를 들었다.
"그냥 닥치고 자라..."
"근데 요새 찬열이형은 왜 안오노?"
"닥치고 자라고!!"
"싸운기가?"


"아... 몰라 모른다고"
"나이가 몇인데 쌈박질이고"
"좀!!!!자라! 자라안카나!!!"

백현은 정석으로 종대의 등을 퍽퍽 때리고 종대의 머리채를 잡아 책상에 머리를 박게했다.
"아야야 아프다 고마해라!"
"진짜 짜증난다..."
 

결국 참다 못참은 백현은 학교를 마치는 순간 바로 찬열의 학교로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담임에게 아프다고 거짓말을 해서 10분을 일찍나온 백현은 찬열의 학교까지 냅다 뛰었다. 5시반, 드디어 찬열이 마쳤다. 교문 구석에 서있던 백현은 찬열을 발견하고 급하게 숨었다.
 
백현은 어디론가 향하는 찬열의 뒤를 밟았다. 찬열이 도착한곳은 시내에 있는 P빵집이였다. 빵집에 들어가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찬열의 모습에 설마? 자신의 생각이 틀렸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백현은 예상대로 빵집에 진리가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본 백현은 눈물이 왈칵 났다. 소매로 눈을 꾸욱 누르고 빵집을 뒤로 한채 돌아섰다.
 
 
 
 
 
*
 
 
"오빠야~"
"어.. 진리야"
"갑자기 불러내면 우야노!"
"왜 남친이랑 있었나?"
"그래! 오빠야때매 싸웠다! 책임지라!!"
"미안타..."
"근데 밖에 백현이 서 있던데?"
"그래서 니 불렀다이가"
"진짜 오빠야 못됐다..."
"..."
 
 
"어...? 오빠야 백현이 우는거 같다?"
"아... 또 우나?"
"이짓 고만하자... 백현이한테 내가 다 미안타이가"
"... 오늘 마지막이다 봤으니까 백현이도 포기하겄지"
"변백현 저 머스마도 진짜 순애보다 순애보야"
 
 
 
사실 찬열과 진리는 사귀지 않는다.  백현이 자신을 포기시키기 위해 진리에게 사정사정을 한것이다. 백현이 또 자신때문에 운다, 돌아보고 싶지만 돌아볼 수가 없다. 사실 학교에서 부터 백현이 자신의 뒤를 밟는것을 알고 있었다.
 
백현에게 충격요법을 주기 위해 진리를 급하게 불러낸것이였다.
 
 
 
"오빠야 백현이 간다"
"아... 백현이 가면 니도 가라.. 진짜 미안타, 빵 사주까?"
"마 됐어요~ 어..갔다! 오빠야  내 간디~"
 
 
 
 
 
진리가 나가고 멍하니 빵집에 앉아있다가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탈 수 없는 찬열은 시내에서부터 집까지 걸어갔다. 집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어둑해지고 가로등이 켜졌다. 집이 눈앞에 보이는데 누군가 찬열의 집앞 가로등 아래 쪼그려 앉아있었다.
다가가보니 백현이였다.
 
 
 
찬열은 2주만에 백현의 얼굴을 제대로 봤다. 내심 속으로는 백현이 반가웠다. 찬열이 백현을 부르자 백현은 무릎에 파묻고 있던 얼굴을 들었다. 울었다더니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
"안 춥나? 여서 머하노? 니 우리집 비밀번호 안다이가! 기다릴거면 안에서 기다리지 이게 밖에서 미련하게 뭐하는짓이고!!"
"왜..흐으..소리지르는데?"
"...백현아"
 
 
"니 내 쫓아오는거 알고있었다이가... 알고있었으면서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데?"
"현아...일단 인나라 춥다 드가서 이야기하자"
"내눈앞에서 그렇게 그 가쓰나 만나야하나?"
"..."
 
 
백현은 쪼그려 앉아있다가 일어났다. 다리가 저린지 한번에 일어나지 못했다. 찬열이 백현을 부축하려고 하자 찬열의 손을 뿌리쳤다.
 
 
"그래 니가 그렇게 원하면 내가 니 포기할게"
"..."
"내가 니 포기한다고..."
"...현아 울지마라"
"내가 포기할테니까... 얼굴만 보이도..흑, 내 있을때 우리집에도 오고 다시 내랑 같이 등교하고 내 학교로 데리러 오라고"
 
"..."
 
"예전처럼 그렇게 안 매달릴게... 진리 그 가쓰나랑 사귀는것도 간섭안하고 내 좋아해달라고 안한다고... 그니까 온나...흐윽"
다시금 주저앉아 우는 백현을 찬열도 쪼그려 앉아 우는 백현이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 * *
 

※ 암호닉

노트

우럭아우럭

조무래기

니모

열블리

에코

다들 잘 보고계신가요?

(에브리데이 암호닉 받고있습니다^^)

 

 

 

원래 내일 오려고 했는데 오늘 왔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듯한 이느낌은 뭐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댓글도 1화만 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제 글을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고 믿고 글 씁니다!!!!!!

제글을 읽어주는 모든 독자 땡큐 베리 감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4화는 분량 좀 많이 않나요?? 아닌가...저만의 착각인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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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잉잉..에코에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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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둘다 이해가 되서 ㅠㅠㅠㅠㅠㅠㅠ둘다 뭐라 할수 없는 이야기
저도 경상도 대구사람이에요(반갑) 하지만 저 사투리는 부산억양이 더 어울리네요 ㅠㅠㅠ
뭐라캐삿노 내지금 ㅠㅠㅠㅠ여튼 둘다 쿠크다스 꽉 잡아야할거같아요ㅠㅠㅠㅠ 에구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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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니모에요ㅠㅠㅠㅠ아ㅠㅠㅠㅠ눙물나요ㅠㅠㅠㅠ백현이가너무안쓰럽고 밀어내는찬녈이는더안쓰럽고ㅠㅠ힝ㅠㅠㅠ더보고싶어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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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춘기메들리진짜아해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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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노트에요ㅠㅠㅠㅠㅇ하진짜ㅠㅠㅠㅠㅠ뱃현이 어떡해요ㅠㅠㅠ 박찬열 이 단호박보다 도 단호한 놈아ㅠㅠㅠㅠㅠㅠ 오구오구ㅠㅠ 백현이 내가 가서 토닥토닥해주고싶다 진짜ㅠㅠㅠㅠ어어엉엉ㅇ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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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저 단호박 같은노무 시키ㅠㅠㅠㅠㅠ아이고 백현이 안쓰러워서 어떡해요ㅜㅜㅜ허헝, 진짜 둘다 이해가서 뭐라고 할수도 없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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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하백현이불쌍하다박찬열걍백현이받아줘라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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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열블리에요ㅠㅠㅠㅠㅠㅠ아마음이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도불쌍하고백현이도불쌍하도ㅠㅠㅠㅠㅠㅠㅠ흑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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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ㅠ녀라ㅠㅠㅠㅠ큥이운다ㅠㅠㅠㅠ찬백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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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배큐나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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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ㅜㅜ찬녀라아아ㅜㅜ아련한찬백ㅜㅜ그래더너무해 백현이불쌍ㅜㅜㅜㅜㅜㅜ후회하지말고 잡어ㅜㅜ이놈아ㅜㅜㅜ항상기다리고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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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 작가님 이런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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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재밌어여 ㅠㅠㅠㅠㅠㅇ흡 진짜 마음이 아련해지네여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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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작가님언제오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리고이ㅛ어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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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
죄송해요ㅠㅠ 제가 요새 바빠서ㅠㅠ 이번주 주말에 꼭 돌아오겠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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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가ㅠㅠ백현아 왜 울어 마음 아프게....둘 다 아프고 그러네요ㅠㅠ저도 아프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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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ㅠㅠㅠㅠㅠ변배규ㅠㅠㅠ안쓰러워ㅠㅠㅠㅠㅠ찬백행쇼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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