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번호를 딴 게 아니라 따였다고?!]
"응.."
집에 오자마자 수정이한테 전화가 와서 오늘 어떻게 했는지 얘기해주니까
혼자 계속 대박이다,대박이야 라고 중얼거린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어제 연습한 대로 잘하긴 했지.(뿌듯)
[그래서 연락은 왔고?]
"아니, 아직..ㅎ 카톡으로 왔으면 좋겠다. 전화는 무서워..ㅋㅋㅋㅋㅋ"
[그래, 카톡이 훨씬 낫겠다.]
"그러게. 그나저나 지금부터는 조금 수월할 것 같지? 먼저 연락까지 한다는 거 보면 녹음 열심히 해줄 생각인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생각엔 니가 그냥 말 먼저 걸어서 신기한듯..]
"어? 뭐라고? 못들었다."
[아니ㅋㅋㅋㅋ그냥 열심히 할 것 같다고.]
"그치그치?! 맘이 좀 놓인다. 굳이 니 도움이 필요했을까 싶고"
[뭐?]
"굳~이 치킨까지 사줘야 되나 싶"
[뚜뚜뚜뚜뚜]
"ㅋ.. 끊었네?"
전화가 끊긴 후 폰을 확인해보니 전정국의 카톡이 와있었다.
아빠 말고 처음으로 온 남자의 카톡이라 움찔한 건 사실이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카톡은 직접 얼굴 보는게 아니니까 나름 할 만 한 것 같았다.
"뭐라는 거야..."
확인하고도 답이 없는 대화창을 한참동안 보고 있었다.
물론 답을 기다린 건 아니였다.
내가 야무지게 보낸 것에 대한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의 기분을 한참 만끽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동생인 진주가 와서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진주야! 아직도 안잤어?"
진주는 고개를 저으며 내 소리때문에 깼다고 말했다.
아차싶어서 얼른 진주를 다시 눕히고 옆에 같이 누워 노래를 불러주니
나도 잊고있었던 피곤함이 몰려오는 듯 했다.
그리고...
본격_철벽에 부딪혀_당황한_정국이.jpg
.
.
.
.
오늘은 학원 안가는 날(늦잠자는 날)인데...
아침부터 누가 계속 전화를 하는지...
어제 진주를 도로 재우고 새벽까지 작업하고 자느라 너무 피곤해서
폰을 침대 밖으로 던져두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끄으으아아아아!!!!!!!!!!누구야!!!!!그만전화해!!!!!"
망할 진동이 또 울렸다.
침대에서 내려와 기어가서 확인해보니 모르는 번호였다.
모르는 번호..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한명밖에 없는데
"..전정국?"
혹시라도 내가 준 곡에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급하게 전화하나 싶어
목소리 정돈할 생각도 못하고 전화를 받았다.
[...헐. 받았다.]
"..여보세요?"
[....너 자고있었어?]
"아...응."
[ㅋㅋㅋㅋㅋㅋㅋ어? 잤다고? 지금 세신데 여주야..]
"아...."
전정국 웃음소리에 정신이 바짝 들어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 아인 노래를 잘 모르겠다며 만나서 얘기를 좀 해봐야겠다고 했다.
그제서야 생각났다.
"아맞다, 악보!!!! ...아.. 악보줘야되는데.. 내가 학원으로 갈게..미안.."
근데 괜찮다며 나중에 우리동네 카페에서 보잔다....
카페...... 남자랑 카페라니.........
상상만 해도 그 몽글몽글한 어색함이 느껴지는 게 소름이 돋았다.
멘붕 속에 전화를 끊고 다시 침대로 뛰어들었다.
"나 어떡하니..."
.
.
.
.
일찍 집을 나와서 카페로 가기전에 수정이를 만났는데
전정국 만난다고 하니까 무슨 세상호들갑을 다 떨면서 내 얼굴에 화장을 해줬다.
그래서, 굉장히 마음에 안든다.
"아..갑갑해진짜.. 얼굴에 뭘 이렇게 잔뜩 칠한거야.. 피부안좋아지는 거아니야?.. 아씨빨리세수하고싶다.."
"혼자 뭘 그렇게 궁시렁대?ㅋㅋㅋㅋㅋ어제도 그러더니."
아깜짝이야 언제온거야.. 저번에도 소리없이 불쑥 나타나더니..
"아... 안녕."
"표정은 또 왜그렇게 꿍해."
"아.....아무것도 아냐."
전정국이 웃으면서 훅 들어와 가까이에서 내 얼굴을 쳐다보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표정을 풀고 눈을 피해버렸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고,
머릿속이 멍해진 나는 빨대로 라떼를 마시며 창 밖을 쳐다보기만 했다.
내 맞은편에 앉은 전정국도 보이진 않지만
나처럼 조용히 음료를 마시며 카페 안의 노래를 듣고 있는 듯 했다.
갑자기 걔가 의식되기 시작하니까 너무 어색해서
오늘은 꼭 말리지말자, 굳은 다짐을 하면서 말을 꺼냈다.
"저기..."
"..정국아."
"응?"
"정국아라고 해봐."
"....정국아."
이름을 부르니 정국이는 웃으면서 앞으론 저기 말고 정국아라고 해달라고 했다.
내가 계속 저기라고 했었나..?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기분이 좋아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저기, 아니 정국아."
"어?"
"여기 악보.. 노래 어떤 부분이 잘 모르겠어?"
그렇게 한참동안 같이 악보를 보면서 모르겠다는 부분의 느낌을 설명해주었다.
아직 불편하긴 해도 노래얘기를 하니 훨씬 편해진 듯 했다.
근데 갑자기,
"근데 너 남자친구 만나고 왔어?"
라고 묻는 것이 아닌가.
뜬금없이 무슨 개똥같은 소리지..? 19년 모태솔로에게...
뭔지 모르겠지만 수치스럽다...!
내가 만나고 온 것은
지금 방구석에서 치킨다리나 뜯고있을 수정이인데...
"아니.. 나 남자친구 없는데..."
"아진짜? 니가 쓴 노래 가사가 사랑노래잖아ㅋㅋㅋㅋ 당연히 있는 줄 알았지~"
그러곤 기분나빴냐고 미안하다며 웃는데...
휴... 원래 이렇게 얄미운 캐릭터였나?
수정이였으면 한대 쳤을거야 아마..
"아..그거 영화보고 쓴거야. 너도 가사 잘 이해안되면 봐. 내가 보내줄게."
"아니ㅋㅋㅋㅋ여주야. 그럼 너 오늘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왔어?"
"응?"
"혹시 나한테 잘보이고 싶어서?ㅋㅋㅋㅋ"
"아..아니거든."
"흐음.. 맞는 것 같은데."
"아니,"
"그렇다면 하지마, 화장"
갑자기 나를 뚫어져라 보는 이에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정국이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안해도 예쁘거든."
그 후 여주는.. |
네ㅋㅋㅋㅋㅋ정국이가 의외로 정말 능글맞네여.. 그리고 나는 뛰쳐나왔고..☆★ 혼자 남겨진 정국이는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이젠 여주가 쪼오금 편해진 것 같죠? 과연 정국이랑 친해질 수 있을지...!
|
안녕하세요! 우엉차입니다
제가 분량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ㅜ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네요ㅠㅠ
모든 글잡 작가님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배경을 없애봤는데 이게 조금 더 괜찮은가요?
배경음악은 앞으로 계속 다른노래로 넣을 예정이에요!
독자분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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