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백도영업글 (부제: 작가취향)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3/a/43ab554eb3ff254393d0740944e05c67.jpg)
배경은 조선시대 비스무리한 배경이지만 판타지가 섞인 가상 시대임. 그 나라의 이름을 금이라 부르겠음. 역사 연관 ㄴㄴ 그냥 부르기 편하니까 금이야.
금에는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두 장군이 있어. 하나가 도경수, 하나는 변백현. 금나라의 현재왕인 김종인이 언젠가부터 광군처럼 변하더니 요즘은 정사는 안보고 술만 찾아. 그러다 보니 당연히 백성들은 왕보다 능력있는 두 장군을 더 신의해.
그래도 이 폭군의 나라가 잘돌아가는 이유는 그 두 장군이 왕대신 정사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임. 불만 많던 신하들도 두 장군이 무서워서 차마 반역을 꿈꾸지 못하지. 덕분에 무관의 영향력은 점점 자라.
변백현은 누구보다 선두로 앞서 용맹하게 적군들을 물리치는 장군인가 하면, 도경수는 그와 다르게 허를 찌르는 전술로 적들을 함정에 몰아넣는 어쩌면 전략가에 더 어울리는 인물이야.
그 둘은 사이가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치관차이가 너무 커서 으르렁거리는게 일상임. 변백현은 도경수를 겁쟁이라 생각하고 도경수는 변백현을 무식한놈이라 생각하니까, 아무래도 둘이 싸우는 방법도 다르고 자란 환경도 다르거든.
도경수는 잘난 부모님 아래에서 무관의 길을 순탈하게 걸었다면 변백현은 평민인 부모아래서 저자거리에서 쌈박질하며 자란 케이스? 좀 안좋게 비유하자면 막자란거지. 사실 변백현이 도경수를 안좋게 생각하는데에는 그 잘난 도경수의 배경도 한몫해
둘이 사이가 안좋다는건 궁안에서도 몇몇밖에 알지못하는 일이야. 아무래도 군 내에선 동료들간의 분위기, 협동감이 중요한데 서로의 대장들이 물고 뜯고 못잡아서 안달난 사이라면 부하들끼리도 연장선을 탈 수 있으니까. 남들 보이는곳에선 그래도 사이좋은척 참고 지내는 둘이야.
경수는 무예도 뛰어나지만 책읽는걸 좋아해. 그래서 사서가는 일이 잦았는데 그럼 변백현이 꼭 그 앞에서 기다리고있다 경수가 오면 놀려대는거지. 넌 힘이 없으니까 부하들 뒤에서 이래라 저래라 명령질이나 하는 겁쟁이가 아니냐면서.
늘 같은 패턴이지만 경수는 매일 빡침. 꼭 죽이고 싸워야 승리다! 라는 생각의 변백현이 마음에 안들어. 그래서 조용히 다박다박 그에게 반박하지. 그럼 너는 믿는건 힘밖에 없어서 생각없이 돌진만하냐? 이런식으로
둘의 말싸움이 시작되면 아무도 못말림. 결국 오늘도 둘은 싸우다 지쳐 퇴궁해.
이렇게 싸움이 일상인 그 둘도 미운정이 제일 무서운거라고, 비싼 귤을 선물받을 적엔 넌 이런것도 못먹지? 내가 불쌍해서 너꺼 하나 챙겨옴. 이러면서 던져주기도 하고
전쟁 중 누구 하나 부상당해 돌아 오면 명의라는 명의는 다 데리고 와서 빨리 치료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해. 하지만 막상 깨어나면 방금 내가 왜이렇게 흥분한건지 현자타임같다가 누가 볼새라 후다닥 도망가고.
어느날 금나라에는 전쟁이 남. 뭔가 기세가 안좋다 싶긴했는데 옆나라 연나라에서 급습을 해서 현재 북쪽 성 4개를 이탈당한 상황임 거기다 얘네들이 점점 간도 크게 수도까지 내려오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는거야. 아 근데 말은 이렇지 사실상 공격력이 크지 않던 성들이라 재탈환하는데에는 그렇게 힘들어보이지 않아. 큰 전투는 아니지만 국가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라 일단 두 장군이 출동해. 그리고 전장속에서 살아온 그 둘은 그 난리통 속에서도 말장난하면서 감. 부하들은 그걸보면서 아 역시 사이좋은 두분이셔, 존경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감정을 품겠지.
하지만 큰 전쟁은 아닌데 자잘하게 전쟁이 길어지면서 둘도 점점 지쳐가. 하지만 둘다 자리를 비울 수는 없으니까 먼저 경수가 수도에 내려가 왕을 뵙고, 본가에 잠시 들려다 오기로하지. 이의달것없이 백현도 알겠다고 해. 근데 먼저간 경수가 아무리 기다려도 이제 올때쯤 된것같은데 오질 않네? 심지어 전갈조차 없음. 백현은 잘못된게 아닌가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함. 분명 쉽게 죽을 경수가 아니란걸 알지만 그래도 무서운거지.
몇날밤을 고민하다 백현은 그럼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자기 바로 밑 부하에게 모든 일을 떠맡기고 수도로 내려감.
궁부터해서, 경수네 집까지. 경수를 찾는데 그 넓은 궁에서도 경수는 찾을 수없었고 늦은밤까지 기다린 경수네 본가에서도 그의 그림자조차도 찾을수없는거야. 경수네 집에서 일하는 시종들조차도 경수가 어딜간지모름. 되려 내가 어떻게 아냐, 전쟁중인데 둘이 같이있을게 아니냐는 물음에 사실대로 말하면 전쟁통에 되려 장군 하나가 행방불명 됐다는 안좋은 소문이 돌기라도 할까봐 백현은 말도 못하고 속만 탐.
늦은 밤 왕가 외의 남자는 출입할수 없는 궁이지만 가끔 경수는 시간가는지도 모르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던지라 그 기억이 갑자기 생각난 백현은 몰래 궁에 잠입함. 죄책감도 좀 들지만 별 수 없었음. 경수가 어디에도 없으니까 불안해 미치는거야. 만약 걸려서 심문을 받는다 해도 한번 더 확인을 해봐야 안심이 될것같아.
그러다 궁을 호위하는 병사들을 피해 궁궐 지붕위에 올라간 백현이 우연히 좀 의심쩍은 불빛을 발견해. 그 불빛은 횃불이였는데 이 야심한 시각에 많은 병사들이 궁 하나를 지키고 있는거야. 그래서 백현은 의구심이 들어. 하지만 밖에선 도저히 무슨일인지 알수 없을것같으니까 어쩌다보니 안까지 들어오게됨.
그런데 이게 왠일? 궁 안에 있던건 경수였어. 경수가 멍한눈으로 있는거야. 온갖 혼란스러운 마음도 잠깐, 너 지금 여기서 뭐하냐고 경수를 끌어내기도 전에 누군가 오는 소리에 다시 백현은 잠복할 수 밖에 없었어
근데 또 이건 무슨일이야. 문을 열고 들어오는건 왕이네??? 바른대로 대답해라. 너가 적과 내통한게 사실이냐.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데 경수는 아버지부터해서 집안대대로 충신 집안이야. 경수도 그 핏줄 못속이는지 왕을 향하던 충성심은 말도 못했고. 이 어이없는 상황에 백현은 화가 치밀기도 하지만 왜 자신이 화가나는지 모름. 그냥 일단 참기로 함.
왕은 위협적으로 경수를 몰아가다 그러게 제 곁으로 오라하지 않았냐며 갑자기 경수의 옷을 벗기네? 충분히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수인데 피하지 않고 경수는 왕이하는대로 냅두는거야. 몰래 지켜보고있던 백현은 패닉에 빠짐. 배신감도 들고 저 둘이 더럽게 보임.
백현은 경수의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궁에서 빠져 나와. 그리고 급하게 전장으로 돌아옴.
백현이 전장으로 돌아온지도 보름, 보름이 지나서야 경수가 돌아왔어. 수척해진 모습이 안쓰러울만도한데 늘 좋은향이 나던 경수에게서 그날도 같은 향이 나지만 그날따라 그 냄새가 역겹다고 생각돼. 내가 알던 경수가 아닌것 같은거지.
늘 그랬던것처럼 회의가 시작해. 경수는 그전보다 힘은 없어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타닥타닥 제 의견을 말하고 기똥찬 전술을 펼쳐. 근데 나긋이 말하는 그 경수목소리에서 자꾸 경수의 신음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백현은 내내 머리를 싸맬수밖에 없었어.
화는 점점 깊어져. 잠도 못자겠어. 도경수? 짜증나 미치겠어. 백현은 이제 증오심마저 들음.
경수도 백현이 자신을 대하는 느낌이 달라진걸 알아채. 뭐 원래 으르렁거리던 사이였지만 그전 느낌과 이 느낌은 많이 다른느낌이야. 경수도 알아서 백현을 피하기 시작하지. 둘은 이제 회의가 아니라면 만날일이 적어져.
전쟁이 길어지자, 이제 끝내야할때가 온것같아. 경수는 위험수가 있긴 하지만 그동안 미뤄뒀던 계획을 제안해. 이대로 질질끄다가는 이 경우수를 두는것보다 더 큰 피해가 있을것 같기 때문이지. 그리고 모두 의외의 경수의 발언에 놀래. 평소 부상자, 사망자는 최소화로. 그리고 적군과 몸을 부딪히는 일 조차 없으면 좋겠다, 이런 모토의 경수인데 이번 제안은 어쩌면 우리쪽 피해도 만만치 않을 수 있는 계획이였으니까.
백현은 그 계획을 듣고 사실 이런 류의 계획이라면 백현이 가장 좋아하는 밀어치기 방법이지만, 얼른 전쟁을 끝내고 왕과 밤놀이가 하고싶나보지? 이런쪽으로 생각이 들음. 그리고 다음날 회의에서 오랜만에 백현이 입을 열어. 그 전술은 나보다 도경수 장군이 더 특화되어있다. 그렇기에 내가 아닌 도 장군이 선두에 섰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쪽 전투진은 다르게 바꿨으면좋겠다. 현란하게 말을하는데 백현이 원래 저렇게 말을 잘하는 인물이였나? 싶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다른 장군들은 백현의 의견에 동의해. 좀 더 위험할 수 있어도 백현의 말이 좀더 확실히 이 전쟁을 끝낼수있었으니까. 하지만 경수는 조용히 그말을 들으며 백현을 쳐다봐.
너무 위험한거야. 사실 알고있었어. 제아무리 싫다고 싸우던 백현이였지만 경수가 위험한 전투에 뛰어들기라도 할때면 제가 대신 나서서 경수가 좀더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준 백현이였으니까.경수는 약간 배신감도 들고 그 간의 달라진 백현도 떠오르더라. 그리고 점점 담담해져. 공허해져야한다는게 더 맞나?
조용하던 경수가 드디어 입을 열지. '제가 죽길 원하시군요'
회의장 안은 조용해져. 누구하나 먼저 말을 뗄수가 없었지. 경수가 이런식으로 말을한것도 처음이였어
'장난입니다. 제 농에 모두들 그렇게 꿀먹은 벙어리가 되면 오히려 제가 창피하잖아요'
뒤늦게 수습하는척 하면서도 백현을 쏘아보는 경수야. 결국 회의는 백현의 의견대로 가기로해. 그리고 디데이는 삼일 후. 둘은 서로 말도 하지않고 마주치지도 않은 채 삼일은 후딱 가.
드디어 디데이. 이 익숙한 전장속에서 달라진게 있다면 최전방에있는건 도경수, 최후방에있는건 변백현. 도경수는 이를 악물고 기필코 안죽고 살아서 돌아간다면 변백현에게 나한테 왜그러냐고 따져 묻고 싶었어. 된다면 한대 치고도 싶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싸워.
그리고 뒤에서 상황을 정리하던 백현도 점점 죽은 시신들을 보며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어. 그리고 이 시신속에 도경수 시신을 찾게된다면,
변백현은 말을 몰고 도경수가 있는곳으로 달려가. 이건 뭔가 잘못됐어. 내가 어떻게 된것같아. 난 도경수랑 달라서 아무것도 이해 할수 없지만 이대로라면 모두 잘못될거라는건 알것같은거야.
그리고 변백현이 도경수를 찾을때엔 옛 읽었던 무협지의 문구를 좀 인용하자면 적군의 시신으로 붉은 탑이 쌓여있더라. 그런데 도경수는 보이질 않는거야. 애가타는 변백현은 애궂은 말을 더 혹사시키며 도경수를 찾는데 큰 나무옆에서 쿨럭이는 기침소리가 들림 놀라서 달려가보니 화살을 맞은 도경수가 눈을 부릅뜨고 화살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더라. 그런데 손에 힘이 안들어가는지 화살은 빠지지는 않고 손도 덜덜 떨어.
변백현은 뒷통수를 후려맞은기분이 들어. 그리고 곧 울것만같은 느낌에 두눈에 힘을 꽉주고 '도경수' 그를 부르지. 그는 경수의 모습을 본 순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던거야. 저 화살을 빼면 화살박힌 그 자리에 출혈이 일어나면서 과다출혈로 경수가 죽을거라고.
경수가 희미하게 웃으며 왔냐 나쁜놈. 그 언제보다 따뜻하게 자신을 불러.
'쪽팔린다 이런 크지도 않는 전투에서 도경수가 죽는다니'
너안죽어. 애써 말하고 싶은데 이미 싸늘한 기운은 두사람을 사로잡아. 그래서 백현의 입가에서만 그 말들이 맴돌지.
경수가 그래도 죽기직전에 니 얼굴봐서 좋네. 변백현. 한번도 웃는데 힘이든지 입끝쪽이 사르르르 떨리면서 곧 그 웃음기도 지워져
참았던 눈물이 이젠 힘을 줄 기운도 없이 두눈을 타고 내림
'변백현. 미안'
그가 말하는 미안이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 나랑 그동안 싸운거? 아니면 옛 싸우고 내가 아끼던 칼을 뒷간에 숨겼다는것? 아니면 그날밤의일? 하지만 뭐가? 라고 그에게 되묻기도 전에 도경수는 눈을 감아.
전쟁은 끝났지만, 사망자 부상자도 예상과 다르게 적게 대 승리로 끝났지만, 도경수는 죽었어. 내가 죽인거나 마찬가지야.
백현은 점점 미쳐가. 술을 마시고 여자들을 탐닉하고. 이제 사람들은 백현을 신의하지않아. 분명 백현은 알았어. 이 나라의 왕은 미쳤다고. 그리고 그 날도 도경수의 잘못은 아마 없었을거라고. 그런데 자신은 뭐가 그렇게 화가나서 도경수를 보지 못했을까.
금나라엔 왕도, 왕처럼 신의받던 장군도 미쳤어. 그리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금나라를 침략하려는 적군들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클로즈업되면서 얘기는 끝남.
작가의 말 (클릭!!!!!!!!!!!!!!) 작가취향 =사극
백도보라고 영업하는 썰. 영업당하시죠. 영업당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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