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김한빈

 

 

뭐하냐 요즘 바쁘신가 봐?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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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
조금
웬 일이야

[김지원]

꼭 일이 있어야 연락하는건 아니지 보고싶다 넌 나 안 보고 싶냐?

[전화예요? 문자?]

뭐야, 갑자기. 술마셨냐?

[글쓴이]

(문자에요)
술은 무슨 왜 넌 요즘 나한테 딱딱하게 굴어. 벌써 권태기 온거야?

[독자2]

그런 거 아니야. 좀 피곤해서 그래.

[글쓴이]

2에게
알았어 너무 무리하지말고 좀 쉬엄쉬엄 해. 걱정되게..

[독자3]

글쓴이에게
작업할 게 좀 많아서. 아 너 작업실 올래? 너무 못 봤다 요즘. 김지원 얼굴 까먹을 거 같아.

[글쓴이]

3에게
진짜? 방해 되는거 아냐?어쩐 일로 네가 작업실로 부르고.

[독자4]

글쓴이에게
할 거 거의 다 해서. 와도 괜찮아. 그리고 원래 너 오는 건 방해아니거든. 지가 괜히 신경쓰여서 안 오는 거면서.

[글쓴이]

4에게
아 물론 그렇기야 하지만..그럼 나 지금 나간다?

[독자5]

글쓴이에게
어 빨리 와. 얼굴 못 본지 엄청 오래 됐어 우리.

[글쓴이]

5에게
알았어 지금 갈게 뭐 먹고 싶은거 있어? 가는 길에 사가지고 갈게

[독자6]

글쓴이에게
아 나 뭐 빼먹었나 했더니 밥을 안 먹었네. 어쩐지 뭔가 허전하더라니. 먹고 싶은 거 없는데. 너 먹고싶은 거 아무거나 사와.

[글쓴이]

6에게
알았어 분식이든 편의점이든 다 털어갈게. 아,너 그리고 맨날 작업하다 새벽에 햄버거만 사먹고 그러지말고

[독자7]

글쓴이에게
대충 사와 대충. 근데 새벽에 뭐 거창하게 먹으러가기도 뭐해. 알았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빨리 와.

[글쓴이]

7에게
알았어 뭐 그리 급해.간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