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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홍빈] 거짓 | 인스티즈 

 

 

대악마홍빈×신이 사랑하는 인간 별빛 

 

 

말도 안돼.. 

 

그는 별빛이 경악하는 모습에 더욱 비릿한 미소를 짓다가, 결국 낄낄대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순진했던 그녀를 향한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그의 웃는 얼굴에선 더이상 그동안 그녀를 향했던 온화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는 천천히 별빛에게로 다가왔고, 그녀는 주저앉아 덜덜 떨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 등 뒤로 벽이 느껴졌고,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본뒤 급하게 고개를 앞으로 돌렸을땐 이미 그는 웅크리고 앉아 별빛을 흥미롭다는듯이 관찰하고 있었다. 별빛은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눈물이 울컥 차오르는것을 꾹 눌러담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까지 나를 잘도 속였네? 재밌었어? 

 

...어땠을것같아? 

 

응? 네 입으로 대답해봐 별빛아. 저를 부르는 목소리만은 변하지 않은채 여전히 이름을 따스하게 부르는 홍빈에 하마터면 왜? 홍빈아? 하고 자연스레 답할뻔했지만, 별빛은 그의 탁해진 눈동자에 잠식되어 입을 다물수밖에 없었다. 

그가 손을 올려 별빛의 머리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평소대로라면 미소를 지었을것을, 너무 소름이 끼쳐 별빛은 저도 모르게 그의 손을 탁-하고 쳐냈다. 그러자 그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겁이 없네 우리 별빛이. 저 위에서 네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신을 믿고 그러는거야? 그렇다면 잘못 선택했네 별빛아. 그 새끼는 너를 지켜줄 수가 없거든. 

 

그분을 모욕하지마..! 

 

...모욕? 

 

갑자기 그가 별빛의 손을 잡아채 꽈악 힘을 주었다. 잡힌 손이 고통스러워 인상을 찌푸렸지만, 홍빈은 개의치 않고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잘됬네. 지금 내가 하려는 것도 어차피 그 새끼 엿먹이려고 하는 짓이거든. 좀 더 양념을 쳤다고 생각하는데 난? 

 

순간, 홍빈이 별빛의 뒷목을 잡아챘고, 그대로 입술을 부딪쳤다. 놀란 별빛은 힘이 풀린 그의 손에 순간적으로 손을 빼내어 그의 얼굴을 밀쳐냈다. 

 

지금 뭐하는거야? 미쳤어? 

 

왜? 사랑하는 사람끼리 이런것쯤은 할 수 있잖아. 

 

지금까지 한번도 한적 없는데, 해주면 안돼? 하고 불쌍한 표정을 짓는 홍빈에 별빛은 과거의 어느날에 신께서 지나가는 말로 해주신 이야기를 떠올렸다. 

 

아이야. 혹여 악마가 네게 진한 입맞춤을 하려 하면 최대한 피하고 나를 얼른 부르거라. 곧장 찾아갈테니. 알았니? 

 

피하긴 할테지만.. 왜요? 

 

악마와의 진한 입맞춤은 그에게 영원히 종속되겠다는 의미를 가진단다. 악마와 계약을 하는거야. 영혼을 바치는. 

 

3년간의 연인시절, 홍빈은 단한번도 별빛에게 키스를 한적도, 말을 꺼낸적도 없었다. 지금와서 추측컨대, 아마 그는 신에게 한번에 모욕감과 좌절감을 선사하고 싶어 참아왔던 것일터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별빛은, 3년간의 그의 모든 행동이 단지 신에게 좌절을 주기 위한 거짓된 행동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슬픔보다는 구역질이 나오려고 하는것을 참을 수 없었다. 홍빈은 그런 별빛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기만 했다. 예쁘다. 그런 그가 드디어 꺼낸 한마디였다. 

 

예쁘다. 

 

토할것같아. 네가 지금까지 해왔던 사랑고백이 거짓이었다니. 

 

예뻐. 

 

날 속여서 얻는게 고작 그분께 슬픔을 주는 일이야? 단지 너에게 난 네 계획을 위한 제물일 뿐이였어? 난 진심으로 너를 사랑했는데.. 널 믿었는데.. 

 

너무 사랑스러워. 

 

차라리 죽여. 그편이 그분껜 더 화나는 일이 될거야. 어서 죽여줘. 거짓으로 내 얼굴을 쓸던 그 손에 진실된 칼을 들어. 나를 찔러. 제발. 

 

...별빛아. 

 

왜, 왜 너는 이제야 나를 그렇게 바라보는거니. 별빛은 저를 죽여 달라는 말에 그제야 말하던 것을 멈추고 슬프게 제 이름을 부르는 홍빈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별빛은 슬픈 표정을 한 홍빈을 보고 생각했다.  

 

거짓. 거짓. 모든게 다 거짓. 나를 사랑한다 속삭였던 네 입술도 거짓. 나를 예쁘게 바라보던 네 눈동자도 거짓. 나를 향해 세차게 뛰던 네 심장도 거짓.  

 

홍빈이 다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별빛의 머리를 쓸었다. 

거짓이야. 

그가 슬픈눈으로 별빛을 바라보았다. 

거짓이야. 

눈을 감고 달콤하게 입을 맞춰왔다. 

거짓이야. 

 

별빛은 멍하니 그를 받아들였고, 곧이어 입술이 떨어지자 홍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진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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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이홍빈.....와........
8년 전
독자2
와..세상에.
8년 전
독자3
와....분위기봐요 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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