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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주인, 메리 미 -주인과 고딩의 상관관계) 1 | 인스티즈

주인, 메리 미 1. 주인
w. 오즈





"아으, 짐은 존나 많아가지고…. 하여튼 엄마, 진짜 욕심도 많지."
"저, 저기."







다소 거칠게 짐을 휙휙 던지며 정리하는 고딩을 불렀더니, 고딩이 휙 하고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음, 뭐라고 해야 하지? 고민하다가 고딩에게 '밥은 먹었어요?'라고 물었다. 고딩은 '아니여. 졸라 배고파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다시 홱 돌아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굉장히 독특한 아이라고 생각하다 고딩을 한 번 쳐다보고, 부엌으로 갔다. 뭘 할까, 하다가 고딩이 좋아할 만한 걸 시켜주자 싶어 피자 한 판을 시켰다. 솔직히 피자는 가난하디 가난한 대학생이 사주기엔 아주 거금의 식품인데 말이지. 몸을 쭉 빼 고딩을 한 번 쳐다보니, 아직도 짐 정리 중이다. 큰 캐리어에 있던 걸 한꺼번에 정리하는데, 아주 그냥 전쟁터다. 도와줄까 하다가 그만 뒀다. 아악! 졸라 많네! 씨바, 이건 또 뭐야? 이건 왜 넣어준 거야? 아아, 배고파악! 뭐, 이런 각종 욕설이 들려오니까 왠지…. 절대 무서운 건 아니고! 그냥… 쪼옴…….







"아! 아아! 아, 진짜 지랄! 하아, 좀 도와줄래요?"
"아, 네, 네. 그래야죠."







민망하게 러그에 앉아 있다가 고딩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도와달라기에 금세 일어났다. 그 전에 비명소리 비슷한 소리가 난 것 같은데 환청이었나? 나는 서랍장 앞에 조용히 앉아 서랍 안에 들어갈 옷들을 정리해주었다. 옷 입는 스타일을 보니까 왠지 동기 한 명이 생각난다. 박지민. 뭐, 진짜 귀엽게 생긴 앤데. 관심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유심히 지켜보는 정도랄까. 걔도 이렇게 힙합 스타일로 입던데. 걔 생각이 나서 자꾸 웃음이 난다. 저번에 주점 열 때가 정말 재밌었는데. 내 옆에 앉아서 한참동안이나 술을 마시기에 그 다음 날 바로 탈이 나버렸다. 너무 경직된 채로 술을 먹다보니 얹혀버려서 하루종일 변기 앞에서 생활할 정도였으니까.







"어, 그거……."
"네?"
"제 팬틴데여."







아, 미안해요. 자꾸 지민이 생각이 나서 옷을 정리하다가 고딩 팬티까지 만져버렸다. 팬티를 만졌다니 손이 찝찝해진다. 그러니까 고딩은 혈기왕성한 그런 나이니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나인데, 그러니까…. 나는 미간을 꾹 찌푸리며 다른 옷들을 정리했다. 얼굴 겁내 빨개요. 고개를 푹 숙이고 옷을 정리하는데, 반쯤 누운 채로 헤드보드에 기대있던 고딩이 말을 걸어왔다. 아, 아닌데? 아닌데요? 고딩이 그런 말을 하니까 더 뭔가가 올라오는 기분이다. 내가 고딩 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세 얼굴이 화끈거려 얼굴에다 부채질을 했다. 참나. 고딩이 참 못돼먹었다. 나는 입술을 삐죽이며 다시 옷을 정리하는데, 그러고보니 그림이 이상하다. 고딩 왜 누워 있지? 나는 고딩을 다시 쳐다보았다. 누워서 팔로 제 얼굴을 받치곤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허, 참. 그래도… 뭐라고 하기엔 속 좁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테니 핀잔을 주지 않기로 했다.







"피자 왔습니다."
"네!"







옷을 마저 정리해주는데, 노크 소리와 함께 피자 배달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섰는데, 고딩이 눈코 뜰 새 없이 쌩 달려나갔다. 역시 혈기왕성한 나이지. 나는 피자를 먹기 위해 고딩의 방을 나서는데, 고딩이 민망하게 내게 다가왔다. 계산…. 고딩이 작게 말해오길래, 나는 '아!'하고 지갑을 챙겨 밖으로 나섰다. 체크카드로 계산을 하고 들어서는데, 이미 피자가 없기에 거실로 나가보니 이미 세팅이 완료되어있다. 나는 코웃음을 치며 고딩 앞에 앉았다. 고딩 눈이 반짝거린다. 완전 아기네, 아기야. 안 먹고 뭘 하나 했더니 내가 먹는 걸 기다리나 보다. 강아지 같아서 빤히 지켜보고 있다가 피자를 한 쪽 들었다. 내 손이 움직이자마자 고딩이 잽싸게 피자 한 쪽을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여기 와서 제일 밝은 목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이름이 뭐예요?"
"전정국이요."
"아아."
"……."
"고딩 치곤 엄청 성숙해보이네요."
"저 스무 살인데."
"네, 들었어요! 음, 학교는 전학 온 거예요?"
"아니요. 친척 집 살다가 거기서 못 살게 됐어요."







왜요? 나는 피자를 흡입하는 고딩에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제가 노래하는 게 시끄럽다던데요. 고딩은 잠시 침울해졌다. 오호라, 노래하는 고딩이었단 말이지? 역시 우리 엄만 이런 정보를 말해줄 리가 없다. 하긴 뭐 소음에는 딱히 크게 그렇게 피해 받지 않는 성격이라 상관은 없으니까. 전 그런 거 상관 없으니까 맘껏 불러요. 나는 피자를 먹으며 무심하게 말했다. 한 마디에 고딩 얼굴이 다시 밝아지며 미소가 가득해졌다. 나는 살짝 웃었다. 참 잘 먹는다, 피자 레귤러 한 판을 순식간에 뚝딱해버렸으니. 고딩은 마지막 조각을 꿀떡 삼키곤 '아, 졸라 배불러.' 하고 몸을 젖혔다. 고딩 배가 불룩 튀어나왔다.






"나한테 궁금한 건 없어요?"
"응, 없어요."
"음……, 그렇구나."






치. 서운해지려는 찰나, 고딩이 '엄마한테 다 들었어요.'하고 말해왔다. 역시 엄마 네트워크보다 빠른 정보 교환망은 이 세상에 없다. 여주, 대학생. 고딩은 이내 내 이름과 신분을 서슴없이 부른다. 호칭이 빠진 것 같아 갸우뚱하는데 '집 주인.'하고 말을 덧붙였다. 내가 이 집 주인은 아니니까 '아, 난 이 집 주인은 아닌데….' 하고 정정해주려고 했는데, 고딩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입을 가지고 여러 표정을 지으며 장난 치던 고딩은 '귀찮으니까 주인. 주인 해요.'라고 대답했다. 내가 고딩한테 뭘 바라겠어. 나는 그냥 '그래요, 그럼.'하고 수긍해버렸다. 고딩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말 놓는다, 주인."
"응? 아니, 그…."







당황해서 말을 더듬는데 고딩은 씨익 웃으며 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아니, 아니…. 왜 당한 것 같지? 기분이 이상해져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고딩이 다시 나왔다. 젤리 두 개와 함께. 이건 피자 사줬으니까 후식. 곰돌이들이 몇 개 들어가있는 젤리를 건네며 고딩은 러그에 길게 누웠다. 아, 씨바, 배불러서 움직이질 못하겠네. 고딩 입에서 다시 찰진 욕이 흘러나온다. 나는 욕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곰돌이 젤리들이 귀여워 다시 웃었다. 포장지를 주욱 찢어 젤리를 입에 넣었다. 고딩만큼이나 귀여운 곰돌이가 입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아!"
"왜! 왜, 왜요. 아니, 왜!"
"나 아까 여기 다쳤는데."







배를 퉁퉁 만지던 고딩이 갑자기 일어나기에 놀라 들고있던 곰돌이 하나를 고딩에게 던졌다. 고딩은 무심히 제 바지 위에 떨어진 젤리를 주워 먹으며 말했다.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디요? 아니, 어디?'라고 물었다. 자꾸 존댓말이 나온다. 빨리 말을 놓아야 하는데, 원래 말을 잘 못 놓는 성격이라 그런지. 고딩은 바지 소매를 쓰윽 올리고 무릎을 보여주었다. 아까 어디에 찍혔는지 살짝 피부가 일어나 있고, 그 속으로 피가 조그맣게 맺혀 있다. 아, 멍도 나 있고. 나는 내 방에서 약 상자를 들고 와서 마데카솔을 손가락에 주욱 짰다. 갑작스레 놀려주고 싶단 생각에 마데카솔을 바른 손가락으로 상처를 만지다가 꾸우욱 눌렀다.







"아! 아! 아파여!"
"원래 이렇게 상처 깊숙이 파고들게 하는 거랬어요."
"아! 주인! 그만! 아! 멍! 피멍! 멍!"







괜시리 웃음이 튀어나온다. 아까 고딩 기분이 이랬나. 엄청난 희열이 찾아온다. 아, 나 무슨 새디스트도 아니고. 손을 허우적대는 고딩을 보고 간신히 웃음을 참으려 했지만 결국 웃어버렸다. 고딩이 입술을 삐죽인다. 귀여워라. 나는 다시 젤리 하나를 유유히 집어 먹었다. 요리조리 입 속에서 얄밉게 움직이는 젤리를 우적우적 씹어 먹었다. 달콤한 맛으로 텁텁하던 입 속이 향긋하게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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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국쓰예여 1등오예 다시 오신 건가요...! 흐흐흐 이 작품 제가 엄청 좋아하는 작품...♡ 다시 돌아오셔서 넘나 기쁜 것♡ 완결까지 함께 달려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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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비입니다! 어쩜.. 정국이가 주인이라고 할때 얼마나 설레는지ㅠㅠㅠㅠ 왜 설레는 거냐ㅠㅠㅠㅠ 정국이 대박이다.. 너무나 좋은 것ㅠㅠㅠㅠ작가님 너무 너무 금손이신 것.. 제가 진짜루 좋아해야.. ㅠㅠ 감사합니다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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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미니미니에요! 와 주인이라고 부르는거 진짜 핵설레요ㅠㅠㅠㅠㅠㅠ정구가ㅠㅠㅠㅠㅠㅠ잘읽고갑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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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휘휘에요!!너무 설레요 ㅜㅜㅜㅜㅜㅜㅜ주인 이라는 단어가 저렇게 설레는 단어였군요ㅜㅜㅜㅜㅜㅜ재밌어요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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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맙소사... 이건 너무 재밌습니다... ㅎr... 설렘주의네요 주인이라니... 주인이 그런 의미였군요ㅜㅜㅜ 넘 좋습니다 작가님 사랑합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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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ㅜㅜㅜㅜㅜㅜㅜ겁나ㅜㅜㅜㅜㅜㅜ귀어워ㅜㅜㅜㅜㅜㅜㅜㅜ아ㅜㅜㅜ허우ㅜㅜ ㅜㅜㅜㅜ아ㅜㅜㅜ애기같애ㅜㅜㅜㅜ오구오구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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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너무 재밌어여... 그리고 정국이 겁나 귀엽다.... 근데 왜 너는ㄴ 니 짐 안치우고 여주만 하는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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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곰돌이 젤리라뇨ㅜㅠㅠㅜㅜㅠㅠㅜㅜㅜㅡ 포인트네요ㅜㅠㅠㅠㅠ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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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YES 입니다 브금도 너무 귀엽고 >_< 찾아서 다운 받았어요 ㅋㅋㅋ 정국이도 진짜 귀엽고.그럼 서로 동갑인건가요? 아무튼 잘 읽었어요 사랑함니다 저도!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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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정국아ㅠㅠㅠㅜ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ㅜㅜㅜ암호닉 [돈까스]로 신청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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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이런거 넘나좋은것..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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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슈팅가드에요! 아ㅠㅠㅠㅠ정국이 스무살 맞나여ㅠㅠㅠㅠ진짜 귀엽다ㅠㅠㅠ다음편도 기대되네여 잘보고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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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 정국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막 나가는 것도 사랑스럽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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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ㅠㅠㅠㅠㅌ정국이귀엽다...귀여워서미쳐버릴덧같다..귀엽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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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ㅠㅠㅠㅠㅠ 완전 재밌어요 막 진짜 글 되게 잘 쓰세요 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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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귀여워요ㅠㅠㅠ딱그나이남자애같아서더현실감있고좋네요ㅠㅠ앞으로둘이잘살아가겠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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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재밌어요 작가님ㅋㅋㅋㄱ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 정구기 너무 귀여운데요ㅋㄱㄲㅋㄱㅋㅋㄱㅋㄱㄱㅋㅋㄱㄱㅋㄱ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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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으러어ㅏ아아ㅏ엉 정국아 주인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 으앙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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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웅????? 아래거랑 같응..건가???? 융...????? 뭐 갠차나여!! 귀여운 정뀨 한번 더 봤으니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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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하아.....호칭 마음에 드네요...정국맘 심장 쿵 하고 갑니다....허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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