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쟈니 이재환) 71 아..씨 더럽게 무겁네 |
우응 화나아... 환아! 헝아가아.. 술이가 쪼오끔 마셨눙데에... 형, 일단 좀 걸어ㅂ...후.. 미치겠네..
(결국 들쳐업고 감)
히끅, 화나아.. 이짜나아... 말 시키지마 존나 힘드니까, 한번만 더 말하면 엎어친다 진짜. 우리가, 아니 우리 중에.. 만약 한명만 태어나야 했다면.. 어땠을까아...? 뭔 개 소리야. 그건 또 안니이.. 안니 그거 아니구우...
우리 중에 한명만 태어난다는거 자체가 개소리야 형아야 히끅, 왜에? 그거야 당연히, 니가 있으니까 나도 있는거고, 니가 없으면 나도 없는게 당연하니까 우으응.... 아닌데에.. 그거 아닌데에... 아니긴 뭐가 아니야, 힘드니까 말 시키지마 흐힝..녜에... 또 옛날 생각했냐.. 하여튼 뭐 하나를 잊는 법이 없어.. |
(이쟈니 이재환) 72 재환이의 일기 3 |
예전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우리는 너희 둘을 원한게 아니었다고, 그 때는 마냥 장난이신 줄로만 알았다.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전과 달라진 바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예전, 딱 한번 우리 가족이 어려웠을 때, 아버지는 술에 잔뜩 취해 우리를 향해 서슴없이 차거운 말을 내뱉었다.
한 놈만 나왔어도.. 한 놈만 나왔어도 이렇지는 않았을거야.. 너희 둘 중 한놈만! 한 놈만 나오지 왜 둘이나 나와서는...
아버지는 처음으로 소주병을 집어 던지곤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보였다. 그런 우리 쌍둥이를 어머니는 힘껏 감싸안았다.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시는거야,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시는거야...'
어머니는 이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나는 그 소리조차 자세히 듣지 못했다.
엄마 품에 안긴 우리 둘 중 형은 그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을 것이다. 어머니의 품 속에서조차, 나는 형이 힘껏 막아준 두 귀로 인해 아버지의 모습과 어머니의 품 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기억하는것은, 자기는 금방이라도 엉엉 울어버릴 것 같은 눈을 하고서 억지로 내게 웃어보이며 괜찮아 괜찮아를 연신 입모양으로 벙긋거리던 형의 모습이다.
괜찮아 괜찮아. 이제 잊어도 돼 형. 그 일 따위, 이제 잊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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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쟈니 이재환) 73 아.머리이.. |
전날 술을 그렇게 마신 쟈니는 환이가 깨울때도 제대로 눈을 못뜨고 결국 오후, 해가 넘어갈 즈음에 일어났다.
아아..머리 아퍼어...ㅠㄴㅠ
그러게 누가 술을 그딴식으로 막 퍼먹으래
흐어어...그러게에.. 환아 형아 물ㅠㄴㅠ
해장국 끓여놨으니까 나와서 먹어
헐.. 환이 짱!
<부엌>
크응... 살 것 같다..
야
어허, 형이라니깐?형형!!
어제 왜 이홍빈한테 전화했냐?
웅? 내가 빈이한테 전화했어?
어제 나 이홍빈 카톡받고 간거거든
으음 그렇구나
그렇누가? 너.. 형 너 요새 왜 자꾸 이홍빈하고만 노는데?!?!?
...ㅇㄴㅇ?...????
씨바...쪽팔리게..
어구어구 우리 동생 헝아가 안 놀아줘서 삐져써요오?
아니거든 꺼져 |
(이쟈니 이재환) 74 환이도 동생이었다^ㄴ^ |
우리 환이 헝아가 요새 콩이랑만 노는것 같아서 슬퍼써어? 꺼져 아라쏘 아라쏘! 요새 너 아버지 회사일 때문에 바빠 보여서어.. 말 못했징.. 슬퍼쪄 우리 동생?
..바빠도 형 너랑 말 할 시간은 있거든, 맨날 회사 갔다면 형 니가 티비 보느라 정신없지, 어쩌다 내가 한가하면 니가 바쁘지..
아구구 그래쪄? 아라쏘 아라쏘! 형아 이제 계속 환이랑만 놀게! 그럼 됐지?
아 꺼져
내일 환이 회사로 마중 나오라고오??! 헝아는 죠치!
..집에 있어라 차도 없는게
..버스 타고 가면 되거등 버스에 네비게이션 없다. 길치는 그냥 집에 있는게 도와주는거야
..아라쏘..ㅇㄴㅇ 그래서 내일 집에서 뭐할건데
/다음날 신나게 집에서 게임하고 논 쌍둥이^ㄴ^ㅎㅎㅎ 환이도 동생이었습니다 여러분!!!!!!ㅎㅎㅎㅎㅎㅎ |
(이쟈니 이재환) 75 둘이서 같이..황제를 위하여를 보다가 |
(그 장면..다들 알죠... 그 장면...)
...!?!?!? 으아아 저게 모야아!!! ...? 야 너 저런거 처음 보냐?
저걸 왜 봐아ㅠㄴㅠ 빨리 꺼어ㅠㅠ 와...진짜 처음 봐?
..으씨 그럼 너는 언제 봤어!!! ...나는 김원식이라...아, 나도 안 봤어
에헤이, 원식이이!?!?! 우이 원식이 그러케 안봤는데 말이야!!! ....(형 너빼고 다 봤어,)..형 뭐 문제 있고 그런거 아니지?
문제는 무슨 문제야아! 저런거 보는거 부끄럽단 말이야아 ..아직 뇌가 덜 컸나.. 몰라몰라, 오늘은 환이 너랑 자야겠어! ..얘기가 왜 또 그렇게 흘러 가는건데... /십꾸금 영화는 저거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소...8ㅅ8 |
(이쟈니 이재환) 76 환아 헝아 소개팅 나가!!! |
환아 형아 소개팅 나간다아!!! 회사일도 바쁜데 무슨 소개팅이야 아아 구래도오! 나도 엄연한 대학생이고든? 나갈 자격 있다고!!
...그래서 어느대학 어느과 왜왜? 너도 나오게? 안돼안돼에 몰빵 당한단 말이야아 누가 간대? 빨리 안 불어? 흐음... 수상한데에.. 우리 대학 무용과! 식이가 페이 대신 소개팅 해주기로 했지롱! ... 멍청한건지 아니면 존나 착한건지... 동생 모라그랬냐 방그음??? 아 꺼져 할 말 다했어 ...내 방이거등 ㅇㄴㅇ |
(이쟈니 이재환) 77 소개팅 당일이야아아!! |
<소개팅 날>
안녕하세요 이쟈니라고 합니다.
"어머어머...진짜 모델학과 그 분 맞으세요? 진짜 잘 생기셨어요.."
아유 뭘요... 그런 소리 자주 듣는데 사실은 저보다 제 동생ㅇ.. 아, 죄송합니다. 제가 좀 늦었죠. 친구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제가 대신 나왔어요. 여기 이 친구랑도 아는 사이예요, 이홍빈이라고 합니다. ㅇㄴㅇ....?!?!?(소근소근) 빈아 어떻게 나왔어 여기!?!
비밀이랍니다ㅎㅎㅎ
/ 알고보니 환이가 불안했던 나머지 콩이보고 조사차 가달라는 거였는데 결국 소개팅은 콩이에게로 몰빵되어 쟈니는 씩씩거리며 집에 왔다는 후문ㅎㅎ
소개팅 잘했냐? ...이재환 너 진짜 미워어!!!!
...?ㅇㄴㅇ 내가 뭘
/정말 순수한 의도로 이홍빈을 보냈지만 결과는 Fail... 처참히 Fail... |
(이쟈니 이재환) 78 형아 와써어..(소근소근) |
멍!
쉿쉿!! 됴용됴용!!애기야 방에 들어가자 얼른!
...? 멍?
흐익!!! 환아!!
야 너 그거 뭐야
(재빨리 뒤로 숨기며) ㅇ응?응?? 아, 아무것도 아냐 동생!
멍멍!
하.. 형 너 또..!
하...하핳ㅎ 오늘 비도 오구우.. 밖에 애기 혼자 있어서어... 얼른 다시 갖다놔
흐잉... 오늘 애기 데려다 놓으면...환아아..애기 죽어어..진짜로..
그럼 키울거야? 아무도 없는 빈집에? 형 너는 회사에 학교에, 나도 학교 가고, 아버지 어머니 다 일 나가시잖아.
아,아니이.. 그거는 애기가 더 불쌍하니까 안되는데에...
후.. 갖다놔.
오,오늘 하루만! 하루만 재우고 내일 형아가 동물병원 데려갈게,응?
오늘만이야. 내일 바로 병원 데려가 알았어? 힝..아라써...
/저번에도 이렇게 고양이나 강아지를 몇번 데려온 쟈니. 하지만 길거리에 떠돌아다던 아가들이어서 병원에 데려가도 오래 키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올려다보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때마다 쟈니가 너무 슬퍼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몇일을 앓은게 기억나서 환이가 호되게 말리는거랍니다. 다음날 환이도 같이 동물병원에 아가 데려다주러 갔다왔어요ㅠㄴㅠ 정많은 트윈즈랍니다ㅠㅠ |
(이쟈니 이재환) 79 [신인모델 이쟈니 열애] |
[신인모델 이쟈니, 열애. 상대방은 같은회사 신인 걸그룹 리더로..]
...?!?! 야 이게 말이냐!?!? 형 우리랑만 노는데 언제 여자를 사귐!?! 나도 너희랑만 노는데 있을거 다 있긴했지
...이재환 의문의 1패
씨바 이홍빈 같은 처진데 아닌척하지말고 꺼져 그리고 우리 형이 너랑 같은 줄 알어? 그래서 의문이야. 나 같지 않은데 열애설은 도대체 왜 난거야?
씨바 찌라신가.. (전화번호를 꾹꾹 누르곤) 야 너 어디야
어허, 형!
후... 형 너 어디야 나? 집인뎅? 왜왜??
집에 꼼짝말고 있어 알았냐? 오오 환스패치 사실무근이란거 밝히러 가나요 가나요? 시끄러, 이홍빈 나 교수가 찾으면 존나 아파서 병원으로 뛰쳐갔다 그래
..니 1교시에 그 교수랑 토론했는데.. 니가 씹어 먹었는데.. ...몰라 씨발 될 대로 되라고 해. |
(이쟈니 이재환) 80 형! 기사 뭐야 |
야 너 열애설 이거 뭐야
에휴... 우리 동생 바보인건ㅈ...? 뭐라고? 무슨설?
형 너 열애설 났어 지금, 기사 한면이 형 얘기라고, 회사에서 아무 말 없어?
연락 없었는데... 그냥 일주일 휴가라고 집에서 놀라고 했는데...뭐지?
빨리 전화걸어, 빨리!
예, 형 저 쟈닌데요. 형 열애설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예요..?예? 얼마전에 우리 회사에서 데뷔한 신인..아니 그래도..
(전화기를 뺏어들고) 아니 이딴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면 어쩌자는겁니까. 더군다나, 당사자가 모르는 회사 언론 플레이가 말이나 되는 소리예요? 아, 시끄럽고 정정기사 얼른 내세요. 허, 안내겠다고..? 어디까지 가나 한번 봅시다. 지금 우리 형이 말을 안해서 누구를 등에 업고 있는지 모르나본데, 어디 한번 해봐요.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고. 어어, 어어 환아 그만해애..ㅠㄴㅠ 아... 이 새끼들이 개념이 없어 시대가 어떤시댄데 이딴걸로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들어.. 형 너 회사 나가지마.
우응..?응? 회사를 나가지 말라니?
잠잠해질때까지 학교만 다녀, 내가 알아서 다 할테니까. 환아 형도 할 수 있는ㄷ... 형이 가만히 있어서 지금 누굴 등에 업고있는지 모르나본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려줘야지.
(그 순간 환이 등에서 백호 한마리를 보았다)ㅇㄴㅇ,,,웅 아라쏘..환이가 시키는 대로 할게..
/그 후 환이는 회사 전담 로펌에서 가장 유능한 변호사와 동행해 회사를 방문했고, 방문만으로도 회사 대표가 무릎을 꿇었으며 정정기사를 비롯, 매니저 모두가 선물세트를 하나씩 사들고 쟈니네 집을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이 일화는 쟈니회사에서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정작 쟈니는 어떻게 된 건지 환이가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잘 다니고 있다능...ㅎㅅㅎ |
/내 사랑 암호닉들/
레몬님,붕어빵님,카마니님,포도님,슈크림님,꼬맹이님.미키님,명석이님,숟가락님,꽃두부님,스크랩님,쟁이님
/항상 모두모두 사랑합니다ㅠㅠ 어엉ㅇㅠㅠㅠ
/혹시 자신의 암호닉이 없으시다 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혹시 계시다면 제 뺨을 후려치시고, 물컵도 한번 제 얼굴에 뿌리시고..^ㄴ^;;; 빠졌다고 찡찡대시면 됩니다..핳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