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프롤로그 읽고 와주세요..!
띵똥,띵-똥,쾅,쾅쾅쾅!
"....아씨,누구야.."
아까부터 우리집 문을 거의 발로 차는 미친놈 때문에 머리 끝까지 덮고 있었던 이불을 신경질적으로 걷어냈다. 새벽에 잔뜩 퍼머신 술 때문에 그런지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잠깐 휘청했다. 으, 머리 아파 죽겠네. 벽을 짚으며 현관문 앞으로 다가가 문구멍에 눈을 가까이 대자, 성난 표정으로 현관문을 발로 차대는 매니저 오빠가 보인다.
민윤기랑 헤어지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매니저오빠에게 내일 있을 스케줄을 몽땅 취소하라는 문자만 달랑 남기고 그대로 잠수 모드에 돌입했다. 아마,내가 보낸 문자때문에 화가 잔뜩 난거겠지. 옅은 한숨을 내뱉자 술냄새가 허공에서 흩어진다. 주민 신고라도 들어온건지 경비아저씨가 이 쪽으로 다가와 매니저 오빠와 실랑이를 벌인다. 그 광경을 지켜보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문을 열었다.
" 너 미쳤어? 어?"
"그래서 하루전에 말하는거잖아. 당일날 펑크내는 것 보다는 하루전에...."
"이게 뭐야, 도대체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거야!"
라며 내 앞으로 신문을 던진다. 이게 뭔데,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진 신문을 주워들자
".....이거 뭐야?"
"내가 묻고 싶은 말이거든? 폰은 왜 꺼놨어. 지금 회사랑 밖에 난리났어"
".............."
"그러게 내가 누누이 조심하라고 말했잖아. 이번 타깃은 너라고. 그나저나 너 윤기랑 헤어졌어? 방탄 정국이랑은 언제부터 만났냐?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어떡할거야 곧 있으면 집 앞에 기자들 쫙 깔릴거야."
이거, 꿈인가? 나 아직 술기운 남아있나?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을 두어번 감았다 떴다. 잔뜩 화난 매니저 오빠의 얼굴도 그대로고, 내 손에 들린 신문도 그대로다. 또 다시 지끈 거리는 이마를 부여 잡았다 귀에서 되새김질 되는 매니저오빠의 목소리에 인상을 찡그렸다.
" 방탄 정국이라니?"
라는 내 말에 오빠가 되려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신문을 가리킨다. 오빠의 시선을 따라가 신문의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았다.
'대세돌 '방탄소년단' 정국, 혜린과 새벽 데이트.'
라는 큼지막한 문구와 함께 민윤기가 내 손목을 끌고 카페에서 나온 장면이 교묘하게 찍혀 정말 새벽 데이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 해놨다. 적나라하게 찍힌 내 얼굴과 마스크로 얼굴을 덮어 눈만 찍힌 민윤기의 모습을보고 기가 차 헛웃음을 터트렸다. 누가봐도 윤기인데 방탄 정국이라니?
그 순간, 과거에 윤기와 나눈 대화가 뇌리에 스쳤다. 윤기가 데뷔하고 화면에서 얼굴을 비추었을때, 종종 방탄 정국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었다. 분위기가 좀 닮았다나 뭐라나.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의 난 코웃음을 쳤다.
" 닮긴 뭐가 닮아? 우리 윤기가 더 잘생겼구만"
물론, 그때의 난 민윤기에 대한 콩깍지가 어마어마 했으므로
" 이것 봐, 벌써 기사 다 떴어. 지금 실시간 검색어 일위도 너라고 너."
과거 회상도 잠시, 오빠가 내민 휴대폰을 받아들자 인터넷 안에는 온통 방탄 정국과 내 이야기로 가득찼다. 쉴새없이 올라오는 기사들과 팬들의 트위터 덕에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나가는 여고생들 붙잡고 좋아하는 아이돌 대라하면 열에 아홉은 방탄을 댈 것이다. 그만큼 방탄의 인기는 대단했다. 방탄이라는 것 자체도 파급력이 어마어마한데 팀 내에서 귀여운 외모로 소녀팬들을 휘어잡고있는 정국이라니.
윤기랑은 언제 헤어졌냐며, 방탄 정국은 어떻게 만난거냐는둥 아무것도 모르고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매니저 오빠의 입에 신문을 구겨 처 박았다.
" 이거 오보야."
" 뭐?"
"이거, 방탄 정국이 아니라."
"............"
" 민윤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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