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저럴까
일요일 아침 권순영도 안 깬 지금 이 시각 제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우아하게 토스트를 만들어서 먹을려고 하는데 나타났다.
누구냐고?
" 야 나 솔직히 지금 섹시하지? "
한심한 인간이 나타났다.
"야 권이름 한 입만"
"꺼져"
분명히 한 입먹고 또 달라고 할거다. 저 돼지는.
"순영이 한 입만 주세요오"
정말 왜 이럴까 나한테.
2. 오빠 친구 최한솔
하는 행동만 보면 친구가 없는 것 같지만 의외로 권순영은 친구가 많고
인기도 많았다.
왜? 도대체 18년 인생 중 제일 이해 안 되는 일이다.
어쨌든 최한솔이라고 권순영의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
" 와 역시 권이름 콧구멍이 내 머리만해"
개같다.
이 오빠도 처음엔 괜찮았는데
권순영에게 물든 걸까 아니면 원래 또라이였던걸까
"권순영 끌고 나가"
"알겠어 근데 권이름 먹고 싶은 거 있냐?"
설마 내일이 내 생일인거 알고 이러나?
"왜"
"대신 먹어주려고 돼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같다고요. 정말.
3. 요리 동아리
최한솔과 권순영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마치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알고 지낸 듯이
항상 같이 다녔는데,
근데 왜 우리 집에서 맨날 자냐고요. 어이가 없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최한솔과 우리 남매는 삼 남매냐고 의심받을 만큼 같이 지냈는데,
학교에서는 아는척하기 개 같아서 피해 다녔는데,
" 야 권순영 이거 존맛임 "
" 오 권이름 이인분 더 만들어봐 "
이 상황이 뭐냐 하면
2학년 동아리를 정하는데 친구들은 다 국악부 아니면 독서부에 들어간다고 했다.
국악은 관심도 없고 독서는 무슨 책만 열면 바로 잠이 오는데
그래서 들어간 부서가 요리부였는데 사실 밥 먹으려고 들어간 거다.
근데 내가 권순영이랑 최한솔도 신청했을 줄 알았겠냐고요. 시발.
4. 내 친구는 권순영
내 이름은 최한솔.
나한테는 권순영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요즘 권순영이 부러워졌다.
" 야 권이름 내 방 전기장판 켜놔라 거부하면 뒤짐 "
권순영한테는 한 살 어린 여동생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사나운 돼지 같다.
근데 욕하면서도 부탁하면 다 해준다.
예전엔 무서워서 인사만 하고 권순영 방으로 피신 갔었는데,
알고보니까 만만이었다. 그것도 슈퍼 만만이.
가끔은 좀 귀엽다.
5. 내 동생 권이름우
리 집엔 돼지 한 마리가 산다.
주말이라 늦게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니
" 읔컁컁맠얌컁컹퀑큥앜먕캌"
아침부터 주문을 외운다.
개그 프로가 웃긴가 보다.
근데 거울 보면 더 웃길 텐데.
아 거울 보면 너무 못생겨서 충격받나 보다.
최한솔은 언제 오지.
최한솔한테 라면 사 오라고 해서 권이름이한테 끓이라고 해야겠다.
한솔이의 농장 |
안녕하세요 한농입니다 헤헤 첫 글인데 아마 이 작품은 특별편을 제외하고 일기같이 이렇게 진행될 것 같아요 암호닉은 []이렇게 신청해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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