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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진지한 배틀호모(?) | 인스티즈

 

 

 

“변백현씨, 일에 집중하세요. 딴 생각 할 여유가 있습니까?” 

 

 

“……” 

 

 

“대답은 왜 안 합니까. 제가 충고하는게 기분 나쁩니까?” 

 

 

“아뇨.” 

 

 

“그리고 제가 맡겼던 서류 오늘까지 제출하세요.” 

 

 

“그걸 오늘까지 어떻게 다 해요, 저 집에도 가지 말라는 소리십니까?” 

 

 

 

서로를 죽일듯 노려보며 아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찬열과 백현 덕분에 회사 안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못해 싸늘했다. 평소에도 티격태격 말다툼이 많던 둘이었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다. 보고있으면 유치해서 귀여운 정도였는데, 오늘은 둘 다 표정을 싹 굳히고 한마디 한마디에 날을 세우는 모양새가 곧 칼부림 이라도 낼 기세였다.  

 

 

 

“변백현씨, 따라 나오세요.” 

 

 

“저 일하고 있잖아요. 딴청 피우지 말라면서요, 할 말 있으시면 일 끝나고 말씀하세요.” 

 

 

찬열도 찬열이었지만 백현도 단단히 화가난 듯 해 보였다. 착해빠져서는 보는 사람들도 답답할 정도로 남들 부탁에 거절도 못하고 항상 눈이 휘어지게 웃고다니던 백현이 저리도 딱 잘라 말하는 모습에 주변에서 눈치를 보던 동료들은 얼이 빠져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찬열이 결국 참지못하고 백현의 손목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내 말을 언제부터 그렇게 잘 들었는데, 니가.  

백현에게만 들릴 소리로 힘주어 세게 말한 찬열이 자신을 한껏 노려보며 잡힌 손목을 빼내려는 백현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자신에게 불똥이라도 튈 까 고개를 푹 숙이고 일을 하던 종대가 찬열과 백현이 나감을 확인하고는 피곤하다는 듯 한숨을 크게 내쉬며 자신의 옆 자리인 종인에게 말했다. 

 

 

“아니, 팀장님은 왜 저러신대요? 딱봐도 우리 백현이 생트집 잡으면서 갈구는거 다 보이구만.” 

 

 

하여간 팀장님도 진짜 다혈질이야. 하며 투덜댄 종대를 보고 한번 웃은 종인이 뭐, 사랑싸움이라도 했나보죠. 하고 대수롭지않게 말했다. 

 

 

 

 

“놓으세요, 좀!” 

 

 

옥상에 다다름과 동시에 백현이 잡혀있던 손목을 세게 뿌리쳤다. 순 자기 멋대로. 내 입장은 눈꼽만큼도 생각 안 해주지. 울컥 눈물이 쏟아지려는 탓에 백현이 등을 돌렸다. 갈게요, 저는 할 말 없어요. 그렇게 말하고 한걸음을 내딛자 찬열이 백현을 잡아 돌려 세웠다.  

 

 

“변백현씨 한테 나는 뭡니까. 그냥 회사 팀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까? 이럴거면 나 왜 만납니까. 나를 애인으로 생각 하기는 합니까?” 

 

 

쏘아붙여오는 찬열에 울컥하는 감정이 목 끝까지 북받쳐 오른 백현이 그의 말을 맞받아쳤다. 

 

 

“그럼 팀장님한테 저는 뭐에요? 그냥 재밌으니 가지고 놀고, 몸 잘 대주니까 그 맛에 몇 번 자고 버리는 장난감 정도?” 

 

 

“변백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화가났다. 안 보이려 했던 눈물이 결국 터지니 끝도 없을 만큼 서러워졌다. 내가 왜 이 사람 때문에 이렇게 아파야 하지? 왜 나만 매번 이렇게 울어야 하지? 

 

 

 

“그냥 미안하다, 화 풀어라. 이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내가 화낸다고 왜 너도 똑같이 달려들어!” 

 

 

“팀장님이 나한테 왜 화를 내는데요? 나는 속도 없는줄 알아요? 다 참고 넘겨주니까 그래도 되는 건가보다, 싶죠? 억울해요, 나는 안되고 팀장님은 되고. 나만 좋아하고 나만 아프고.” 

 

 

할 말이 없어진 찬열이 짜증 난다는 듯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나는 그동안 다 괜찮았는줄 알아? 니가 김종인 그냥 어렸을 때 부터 봐서 친한 동생이라고 그랬지. 그래서 여태껏 다 참았어. 너한테 소중한 사람, 그 관계, 지켜주려고. 근데 넌 친한 동생이랑 키스도 하고 옷도 벗고 그러나보다?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 줘야해. 너무하다는 생각 안하나?” 

 

 

“그래서 팀장님은 정대리님이랑 그랬어요? 흑기사 해주고 만지고 안고 아주 난리가 났더만. 나 보라고 그런거였어요?” 

 

 

“그래, 너 보라고 그런거였어. 너 보고 질투하라고. 근데 넌 뭐했냐 거기서? 내가 정대리 술 대신 받아먹어주고 스킨십하고 그럴동안 너는 애인이라는게 왜 가만히 보고만 있었냐고.” 

 

 

 

뱅뱅 같은말이 돌고 돈다고 느낀 백현이 한숨을 내 쉬었다. 백 번 더 말해봤자 이 사람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을것이다.  

이제는 정말, 지친다. 

 

 

“팀장님 그러는거 한 두번도 아니니까 그냥 참으려고 했어요. 이제는 적응이 돼서요.” 

 

 

“……” 

 

 

찬열이 백현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정말로 지쳐보이는 제 애인의 표정에는 저가 한 몫을 단단히 차지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백현을 만나기 전부터 여자관계가 꽤나 복잡했던 찬열은 백현을 만나면서도 연락을 해오는 수많은 여자들을 정리하지 못했다. 백현도 그걸 알고있었지만 별 다른 티를 내지 않기에 괜찮은 줄로만 알았다. 저가 본 종인과 백현의 모습이 자신에대한 그의 도발이라는것을 모르지도 않았지만, 다른남자와 엉겨붙어있는 백현을 보니 피가 거꾸로 치솟는 듯 했다. 이런 기분을 백현은 골백번도 더 겪고 혼자 앓았겠지, 생각을 하니 백현에 대한 원망은 나에대한 질책으로 바꼈다. 결국은 내가 못난 놈 인거다.  

 

 

싸늘한 정적만이 그들을 감싸돌고 찬열을 가만 노려보던 백현이 먼저 입을 뗐다.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아프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맞네요.” 

 

 

“……” 

 

 

“네, 저 팀장님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팀장님 한테 매달리다 싶이 내 모든걸 내줬는데 이제는 안 할래요.” 

 

 

“…너,” 

 

 

“팀장님.” 

 

 

“……” 

 

 

“그만해요, 우리.” 

 

 

 

 

 

 

 

 

 

 

 

커플은 항상 옳지않아요. 그래서 한번 깨트려 봤습니다 하하...... 

근데 찬백이 깨지니까 또 짜증나네요 결론은 박찬열이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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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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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퓨ㅠㅠㅠㅠㅠㅠ왜때문에ㅠㅠㅠㅜㅜㅜㅜㅜ번외없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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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헝헝허헝허ㅠㅠㅠㅠ찬백이들 헤어지면 안돼요ㅠㅠㅠㅠ큥아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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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박찬열이 잘못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흐어ㅠ유ㅠ유유유ㅠㅠㅠ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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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진짜작가님말씀완전백퍼공감해요!!!ㅋㅋㅋㅋㅋ진짜커플은옳지못하지만...찬백이들이라마음이도아프고ㅠㅠㅠ배큥이진짜힘들었을텐데...박찬열이나쁜...ㅠㅠㅠㅠㅠㅠ작가님완전금손이심!!담편빨리보고싶어요!!!아...진짜좋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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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엉ㅇ엉ㅇ엉 찬ㄴ녈아 얼른 백현이 잡아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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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제 찬녈이가 배켜니 잡아주실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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