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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ss 전체글ll조회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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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던 내 사촌 오빠가 있었다. 02 (부제: 학교) 

 

 

 

 

 

 

 

 

 

 

 

어제의 그 일이 다 꿈만 같다. 

 

 

 

 

 

엑소 백현이 내 오빠고, 엑소 멤버들을 만났고. 

 

 

 

 

그리고 나는 그 멤버들과 친해져 버렸다. 

 

 

 

 

멤버들은 내가 멤버들을 오빠라고 부르는 걸 허락했고, 그 오빠들은 내 이름을 불러 주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몇 번이나 내 볼을 꼬집어 봤다. 

 

 

 

 

 

아팠다. 꿈이 아니었다. 

 

 

 

 

엑소 숙소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몇 시간 동안이나 멍하게 앉아있는 나를 ㅇ태형은 한심하게 쳐다 보았다. 

 

 

 

 

 

 

 

 

 

 

 

 나도 몰랐던 내 사촌 오빠가 있었다. 02

 

 

 

 

 

 

 

 

 

 

 

 

"야, 쟤 왜 저러냐?" 

 

 

"내가 아냐. 어제 무슨 에." 

 

 

 

"야. 안 닥쳐?" 

 

 

"흐음, 맞다. 우리 누나가 그런 걸 알면 애들이 놀라서 기절하겠지." 

 

 

"닥치라고 했다." 

 

 

 

 

 

 

 

 

어제 일을 상상만 해도 좋아서, 계속 실없이 웃고 다녔다. 

 

 

 

 

 

그랬더니 선생님도, 아이들도 다 날 이상하게 쳐다봤다. 

 

 

 

 

 

다른 애가 그래도 이상할 텐데, 평소에 잘 웃지도 않는 애가 이러니까 자꾸 쳐다 볼 만도 하다. 

 

 

 

 

 

급기야 보다 못한 김예림이 점심시간에 날 따로 불러서 내게 물었다. 

 

 

 

 

 

"야, 너 오늘 왜 그러냐. 답지 않게 실실." 

 

 

"어? 내가 뭘." 

 

 

"이거 봐, 지금도. 뭐 좋은 일 있냐? 있으면 말 좀 해 봐, 인마." 

 

 

 

 

 

 

있지, 있고 말고.

 

 

 

 

 

"그런 거 없는데?" 

 

 

"웃기지 마, 새끼야. 빨리 말해, 뭔데." 

 

 

 

"야, 예림아." 

 

 

"어, 왜." 

 

 

"나 사촌 오빠 있었어." 

 

 

 

 

 

얘 봐라. 이 엄청난 일을 아무렇지 않게. 

 

 

 

 

 

"아니, 나는 있는지도 몰랐던 사촌오빠가 있다니까?"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아?" 

 

 

 

"아, 있어. 그런 게." 

 

 

"아, 궁금하게 그럴 거냐? 말 안 해 줄 거면 쪼개고 다니질 말던가." 

 

 

 

"야." 

 

 

"왜." 

 

 

 

"그게 변백현이야." 

 

 

 

 

 

아, 말해 버렸다... 

 

 

 

 

 

 

"뭐?" 

 

 

"내 사촌 오빠가 백현이라고." 

 

 

 

"응?" 

 

 

"아, 몇 번을 말해. 내 사촌 오빠가 엑소 변백현이라니까?" 

 

 

"..." 

 

 

 

 

 

 

입을 떡 벌리고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저 꼴. 

 

 

 

 

내가 이래서 얘기 안 했던 건데. 

 

 

 

 

 

 

"야, 근데 그게 왜 그렇게 좋아." 

 

 

 

"... 어?" 

 

 

"너 엑소 좋아했어?" 

 

 

"어?" 

 

 

"너 아이돌 좋아하는 애들 빠순이라고 극혐했잖아. 나한테도 한심하다고 해 놓고." 

 

 

"아니, 그냥. 잘생겼잖아." 

 

 

"에이, 그런 게 아닌데? 아까 ㅇ태형이 말한 것도 그 얘기구만?" 

 

 

 

"아님." 

 

 

 

 

 

아 씨, 망했다. 

 

 

 

 

 

 

"나 ㅇ태형한테 가서 물어본다? 어?" 

 

 

"아, 맞아. 나 엑소 좋아해, 됐냐? 짜증나, 진짜. 아아악, 씨발." 

 

 

"하, 역시. ㅇ태형 입이 근질거릴 만 하네. 나도 입이 근질거려서 미칠 거 같다, 야. 어떻게 숨겼냐." 

 

 

"말하면 죽는다, 진짜." 

 

 

"안 해, 안 해. 너 하는 거 봐서 뭐, 할 수도 있고." 

 

 

"죽고 싶냐, 진짜." 

 

 

 

 

 

 

 

 

내 비밀을 두 명이나 알게 됐다.  

 

 

 

망했어, 난 이제. 

 

 

 

 

 

 

 

 

교실로 돌아왔는데 ㅇ태형이랑 오세훈이 없는 걸 보니까 얘네 또. 

 

 

 

 

 

 

 

"야, 뭐하는데." 

 

 

"아, 깜짝아. 누나도 줘?" 

 

 

 

"돌았냐. 끊을 거라고. 너네도 끊는다며." 

 

 

 

"이게 라스트지. 마지막으로 딱 하나 피고 끝. 그치." 

 

 

"그럼, 그럼." 

 

 

 

 

 

뭐, 내 알 바 아니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혀를 끌끌 차 주고 교실로 돌아왔다. 

 

 

 

 

뭐야, 또 저건.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무리가 우리 반 왕따를 괴롭히고 있었다. 

 

 

 

 

 

 

"너랑 애들 없다고 타이밍 죽인다, 하고 왔겠지." 

 

 

"저 미친 새끼들." 

 

 

 

 

 

왜 어딜 가나 한심한 애들 뿐인걸까. 

 

 

 

 

저렇게 괴롭혀서 뭐가 나온다고. 

 

 

 

 

 

"아, 씨발. 누구야." 

 

 

"아, 미안. 쓰레기통에 넣는다는 게 널 맞춰 버렸다, 야." 

 

 

 

 

 

 

종이 구겨서 머리를 맞췄더니 바로 튀어나오는 욕설. 

 

 

 

 

 

 

"하여간에 제구력 이럴 때만 쓸데없이 좋지." 

 

 

 

(* 제구력: 투수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마음먹은 구질로 투구할 수 있는 능력) 

 

(* 쓰니가 야구를 좋아해서 주인공들도 야구를 좋아하는 겁니다 :) ㅇㅇ는 투수) 

 

 

 

"시합할 때도 좋거든? 내가 존나 멋있는 이 순간에 왜 시비야." 

 

 

"쏘리. 계속해라. 쟤 빡친 듯." 

 

 

 

 

 

 

아, 맞다. 

 

 

 

 

다시 아까 그 무리를 보고 실실 웃으면서 약올렸다. 

 

 

 

 

 

 

"아, 미안하다니까? 실수야, 실수. 왜, 치게? 쳐 봐. 응?" 

 

 

"야, 가자." 

 

 

 

 

 

한심한 놈. 

 

 

 

 

 

"오, ㅇㅇㅇ. 역시." 

 

 

"닥쳐라." 

 

 

"멋진 새끼." 

 

 

"아, 쫌!" 

 

 

 

 

 

처음에 잠깐 언급되었던 사고. 

 

 

 

 

우리가 치고 다닌다는 사고는 이런 거였다. 

 

 

 

 

싸움에 담배에 술. 

 

 

 

 

 

전형적인 양아치의 모습. 

 

 

 

 

지금은 거의 끊긴 했지만, 아무래도 예전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보니 웬만한 애들은 우리를 건드리지 못 한다. 

 

 

 

 

중학교 때, 여자라고 만만하데 보고 덤볐다가 병원 신세 지게 된 게 한 둘이 아니라서. 

 

 

 

 

 

지금은 그 때 생각하면 쪽팔리고 오글거려 죽겠다. 

 

 

 

 

 

내가 왜 그랬지, 중2병이었나. 

 

 

 

 

그래서 지금은 그냥 저런 못된 놈들 퇴치해 주는 착한 역할. 

 

 

 

 

ㅎㅎ 

 

 

 

 

사실 우리가 우리끼리만 노는 것도 아이들이 우리에게 쉽사리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와주는 건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성적표를 받았다. 

 

 

 

 

내 석차는... 어디 보자. 

 

 

 

 

12등. 

 

 

 

 

 

떨어졌네.  

 

 

 

 

 

뭐, 상관없지. 

 

 

 

 

 

기나긴 종례가 끝나고 터덜터덜 집으로 왔다. 

 

 

 

 

 

아, 집. 우리 옆집은... 

 

 

 

 

앞집에 엑소가 산다는 게 여전히 믿기질 않는다. 

 

 

 

 

앞으로 더 믿기지 않는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건 모른 채 나는 다시 기쁨에 취해 새 집에 들어갔다. 

 

 

 

 

 

 

 

 

 

오글거릴 수 있지만 설정상 저 네 명은 과거가 더럽습니다. 이런 저런 짓 많이 한 애들. 도둑질 이런 건 아니지만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많이 한 거죠. 지금은 깨끗이 청산. 

 

그리고 좀 억지스러울 수 있지만 이번 화는 평소 학교에서 있을 수 있는 ㅇㅇ의 생활을 표현한 겁니다. 하루가 저렇게 스펙타클하진 않겠죠... 편의상입니다. 편의상. ㅎㅎ

 

 

 

조금 유치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아마 아닐 겁니다. 저도 오글거려요, 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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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신알신 해서 알림이 울리길래 들어왔는데....여주야....쎄구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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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ss
ㅋㅋㅋ 신알신 감사합니다. 네, 좀 쎄죠. 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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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전 쎈캐 아주 좋습니다!!!!!!!!!사랑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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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와 쎄다 ㅋㅋ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여주네요 ㅋㅋㅋㅋ 가련한 거 별로 안 좋아해서... 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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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우 이제 백현이가 여주랑 동생 혼낼 일만 남은건가 ... 화내는거.... 설레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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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쎈캐 여주군요
귀여운 여주도좋지만 이런캐릭터도좋아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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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8.208
ㅠㅠㅠㅠ 제가 좋아하는 여주 스타일이네여ㅠㅠ 다음 글도 기대할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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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여주쎈캐!! 아주좋앜ㅋㅋㅋㅋㅋ딱내취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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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여주... 예쁘고 쎄구나... 워휴우 젛닿ㅎㅎ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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