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쪘는데 10년전에 옆집 살던 오빠 만났다ㅋㅋ 11
오늘 10년전에 옆집 살던 오빠 만났는데 그냥 내가 피했어ㅋㅋ 내가 생각해도 참 병신같다;
일단 나는 열여덟이고 그 오빠는 스무살이야 솔직히 십년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니까 서로 그냥 허물없이
서스럼없이 잘 지냈는데 십년이 지나고 나서 좀 달라졌더라 그 오빠는 십년전에 이사가서 못봤는데 오늘 우연히 만났어
근데 그 오빠는 나인 줄 모를 걸 아마도? 아무튼 십년전에 나랑 종인이오빠 (그냥 종인이오빠라고 할게 그오빠 이름이 종인이라) 는
그냥 같이 학교 갈 때 손잡고 가고 그런 사이였음 그냥 진짜 동네에 친한 언니 오빠들처럼 서로 손잡고 다니던 그런 오빠였음
전에 나 학교에서 좀 애들이 왕따 같은 거 시켰거든? 그때 오빠가 막 누가 그랬냐면서 지가 다 혼내준다고 그러는거야 자기 몸이나 잘 간수하지
그래서 내가 괜찮다면서 그랬어 근데 막 자기가 그러면 안된다고 누가 괴롭히면 오빠한테 말하라면서 나 맨날 반 앞까지 데려다 주고 가고 그랬음
어릴 땐 솔직히 안 설렜지 그냥 옆집 오빠 친한 오빠 이런 인식인데 그리고 맨날 학교 끝나면 내가 저학년이니까 고학년은 늦게 끝날 때마다
오빠 반 앞에서 기다리고 그랬다 그럼 오빠가 나와서 이제 가까? 이러면서 문방구 가서 쫀쫀이 하나씩 사먹고 그러다가 놀이터에 한 눈 팔려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여섯 시 넘어 집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혼나고 밥 먹고 또 놀이터 나와서 놀고 그렇게 하다가 집에 가고 그랬거든ㅋㅋ 추억 쩐다
근데 그 오빠는 내가 앞에서 말했듯이 이사를 갔거든 이사를 가서 보기가 참 힘들었어 학교도 같이 다니다가 중학교 간 이후로부터
연락도 잘 안되고 근데 나는 중학교 입학 후부터 살이 장난 아니게 쪘거든ㅋㅋㅋ 진짜 완전 뚱뚱해 지금도; 아무튼 연락도 안되고
그러다보니 나는 그 오빠 존재를 잊었는데 엄마가 오늘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너 전에 옆집 살던 종인이가 다시 이쪽으로 이사왔더라
하면서 솔직히 나는 진짜 그 오빠를 봐도 아무 상관은 없지만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한거야ㅜㅜ 시팔 그리고 어차피 지금 컸으면
서로 얼굴도 바뀌었으니가 잘 모르겠지라는 생각하고 그래서 그냥 막 다녔어 내가 평상시에 입고 다니던 츄리닝 입고 가는데
뒤에서 되게 익숙한 목소리도 들려서 뒤를 돌아봤는데 종인이 오빠인거야 아 진짜 김종인은 어릴 때랑 똑같이 잘생겼더라
그 오빠 초딩 때 되게 인기 많았는데ㅋㅋㅋㅋ 어깨도 확실히 넓어지고 키도 되게 많이 컸었음 근데 오빠가 친구랑 같이 오나봐
옆에 무섭게 생긴 오빠 있고 나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얼른 슈퍼에서 빵 계산하고 나왔어 내 자신이 너무 쪽팔려서 막 오면서 괜히
현타오고 그러더라 진짜 그리고 나서 집에 오니까 엄마가 나한테 락앤락 통을 주길래 이거 뭐냐니까 종인이네 집에 좀 갖다주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이 몰골로 오빠한테 어떻게 가? 이러니까 엄마가 종인이는 너 기억도 못할거라면서 그냥 갖다ㅈ고 오라 그래서
막막한 채로 친구한테 어떡하냐고 막 그러다가 모자 푹 눌러쓰고 오빠네 집 초인종 눌렀는데 아무도 안 나오길래 그냥 문 앞에다가 두고 왔어
아ㅋㅋㅋㅋ 진짜 나 어카냐 아 되게 민망하다 근데 이렇게 끝내는 거 맞지? 아무튼 다음에 또 썰 가져오도록 할게 흠 흥흥
+ 본격 빙의 썰 +
마구 마구 빙의 하셔도 되여! 얄루 얄루
징어 스펙은 얼마정도로 할까요? 약간 뚱퉁이여야 하는데 얼마가 좋을까요
독자님들의 의견이 필요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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