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일찐들이 있다.
하지만....
엑소공고의 이 남자들은 다르다.
진정한 수컷
진정한 일찐
그들은 6.대.천.왕 이라고 불린다
<수컷 김종인의 하루>
따사로운 아침이다. 햇볓이 잘 드는 커다란 창문밖으론 새지저귐 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여전히 일찐의 패기를 놓지 않은채 잠이든 종인은 울려퍼지는 자명종소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2012 최첨단 인체모형 자명종-
됴르르르르르릉~ 됴르르르르르릉
새로산 인체모형 최첨단 자명종 소리는 마치 대지를 파괴할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소리에 겁나 짜증이 났지만 종인은 일어섰다. 왜냐하면 빨리 예슬이를 봐야 하니깐.
"아, 잘잤다. 꿈에서 나만의 예슬이가 나오다니, 귿 귿"
기분이 좋아 헐레벌떡 일어선 종인은 화장실로 달려갔다. 급한 신호때문에 빨리 일을 처리해야했던 종인은
변기커버를 올리고 시원하게 일을 봤다. 마치 폭포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종인은 개의치않고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거울이나 좀 볼까?"
자신의 얼굴을 체크하려고 돌아선 종인은 허탈하게 웃었다.
"아- 이런이런. 우리집엔 거울이 없었지? 후후. 어? 몽구야, 거기서 뭐해?"
거울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종인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조금 배가 출출한것 같아 부엌으로 다가간 종인은
고급스러운 장식이 여기저기 달린 식탁위에 놓인 메모장을 발견했다
-종인아^^엄빠는 해외로 여행왔다. 알아서 해먹으렴. 굶어죽진 마^^-
"이런...몽구같은......"
메모장을 쥔 종인의 손은 덜덜더ㅓ러럴덛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ㄹㄷ럳럳러ㅓㄷㄹ러 떨려왓지만 참았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없는 날은 예슬이를 하루종일 만끽할수 있었으니깐.
종인은 투덜투덜 거리며 냉장고 문을 열었다.
"와하하하하하하, 나참. 냉장고 안에 쓸데없는게 들었네. 먹을거라곤 이 듣보잡 과일밖에 없지만, 잘생긴 내가 참아야지.
어? 몽구야? 왜 자꾸 따라와-"
종인은 자꾸만 따라오는 몽구의 입에 노란색 과일을 우겨너었다. 으적으적 과일을 씹어먹던 몽구는 비틀거리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몽구야, 맛있니?"
잘 자라고 준 자신의 낡은 베개위에 곤히 잠든 몽구를 종인은 갸웃거리며 살폈다.
곧 과일을 씹어먹은 종인은 퉤퉤 뱉었다.
"아오, 시발. 장식품이였냐?"
혀에서 나는 병신같은 맛에 미간을 찌푸린 종인은 계속해서 퉤퉤 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방문을 열자마자 자신의 침대위에 있는 한 여인을 보고 놀란 종인은 깜짝놀란 가슴을 쓸어담았다.
"아, 난 또-"
"안녕, 종인아? 어제 너희부모님들이 갑자기 들이닥쳐서.... 나 깜짝 놀랬었잖어."
종인은 그녀의 말에 후후 웃었다. 침대로 가 그녀를 얼싸안고 침대위를 데굴데굴 굴렀다.
그 바람에 힘겨웠던 예슬의 얼굴이 조금 구겨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사랑해. 예슬아."
종인이 그녀의 볼에 뽀뽀를 쪽 하자, 민망한 소리가 울렸다.
예슬은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를 잃지 않은채 종인을 보고 있었다.
벌컥!
"오빠!!!!!!!!!!!!!!!!!!!!!!!!!!!!!!!!!!!!!!!!!!!!!!! 내 옷 어따가 놔둿................................"
..........................
..........
...
"..............오빠..? 한예슬 브로마이드로 뭐하는 거야?"
"................."
"................."
"나가!!!!!!!!!!!!!!!!!!!!!!!!!!!!!!!!!!!!!!!!!!!!!!!!!!!!!!!!!!!!!!!!!!!!!!!!!!!!!!!!!!!!!!!!!!!!!!" "오빠, 그것도 내 방에.." "꺼져 꺼쪄 꺼져! 꺼쪄! 나가! 겟아웃!! 꺼져! 씹탱아!" "오빠 변태야?" 흥분에 찬 손때문에 종인의 손에 들린 한예슬의 브로마이드는 가차없이 짓밟아졌다. 그것을 본 종인의 표정도 무참히 구겨졌다. "오....나의 예슬.....예슬님...................죽지마소서, 제발. 엉엉" 엉엉 울부짖는 종인을 본 그녀의 여동생은 혀를 쯧쯧 찼다. "한심한 새퀴 ㅉㅉ" "뭐? 뭐라고 했냐 너?" "한심한 새끼. 쯔쯔. 라고 했음." "미쳤냐?뒤지고 싶음?" "그런 여자가 뭐가 좋아?" "뭐..............야!!!!!" "왜!!" "나를 욕하는건 참아도 예슬님을 욕하는건 참을수 없어!!!!!!!!!!!!!!!!! " 흥분에 찬 종인이 소리쳤다. "시발......도경수랑 똑같이 생겨서 소름끼치는 년....." "뭐?!! 오빠 웃긴다! 이렇게 태어나서 뭐 어쩌라고!" "몰라, 말하지마. 왠지 네 입에서 멸치 냄새날것 같아." "뭐?!" "몰라. 너도 이제부터 멸치 먹지마!!!!!!!!!!!!!" "오빠, 븅신이야? 맛이갓나. 정말." "what? 허허. 똑똑똑? 맛이 간건 너님이겠지.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냐? 뇌 없어? 개념없음? 아, 가슴이 없어서 뇌도 없어요?" "오빠..저질." "뭐, 꺼져. 씹탱년아. 도경수랑 쎼쎼쎼하고 놀아. 꺼져." "아빠한테 다일러!" "일러라 일러라 칫뿡!!!!!! 가슴도 없는 게." 쾅! 문이 부서질듯 닫기자, 그제서야 종인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손에 처참하게 구겨진 예슬의 브로마이드를 살폈다. "오.....나의 여신님.....죽지마세요..제발..어엉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어어엉ㅇ 죽지마!!!!!" 몇번을 훌쩍훌쩍거리던 종인은 벌떡 일어섰다. "아 썅. 배고파." 딩동 딩동 댕동 딩동 둉동 백동 찬동 카동 수동 세동 둉동 댕동 딩동 댕동~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아놔, 이 시간에 누구?" 종인은 점점 꼬르륵 소리가 커져가는 배를 긁적이며 내려갔다. "누구십니까" 문을 열자, 그곳엔 오세훈이 서있었다. "...." 세훈을 본 종인은 말이 없어졌다. "야...너 꼴이 왜 그래." "어?" "님 꼴이 왜그래." "아.....후..." 몇번 입맛을 다신 세훈이 입을 열었다. "오늘 에셈상고 파.괴.하.러.간.다." 종인이 그제서야 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성하게도 입었네." "응. 이렇게 입어야 제대로 파.괴.하.거.든. 후후." "나도 갈까?" "너도? 괜찮아. 한 15명 온다던데 나하나정도로 뭐, 가볍지." "나도 오랜만에 몸이나 풀꼄." "오. 그래? 옷갈아입고와." 몇분후,
"Yo- BRo- 역시 힙합정신으로 파.괴.하.러.가야돼. 왓썹왓썹 내가 왓써ㅃㅆ 우규루추ㅜㅊㅊㅊ차나초코초콫치치킼ㅊ"
"오. 너 힙합정신?"
"Ye- 그래야 자유롭게 파괴할수 있거든. 힙합본능이랄까. 박찬열이 가르쳐줌."
"그래. 가자."
"그래."
"파.괴.하.러. 후후후."
그들은 오늘도 수컷냄새를 풍기러 떠난다, 마치 하이에나처럼.
<김종인의 하루 끝>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1/7/517f1f1ddcf30ce709ebd09fbb907995.jp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d/3/8d3f17a306f9cb8f46dc2b93060a4a29.jp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b/d/8bd3ded7053efbd620fe2a7f1c56d31e.jp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3/b/33bfb88cd1b039c18f14cf4f94008c02.jp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7/8/37899f192317cf463cea1e23eb1019d1.jp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d/d/8dd1a815bc091f1aaaa81208f4bc6cb7.jp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c/c/0cc1262b17993d1556db87756c7c11ad.pn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7/5/975cb66d701d250c5676b408d1d4fd4a.pn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a/7/9a7be5c1c37d214ffb1d004da6922a87.jpg)
![[EXO/의리에죽고사는그들] 6대천왕,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a/8/1a8e317d2d3a531fc98d34ea48622fde.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