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를 놀리는 것 같다.
어느 한 쪽은 내가 무엇을 하든
내가 최고라고 날 추켜 세워주고
어느 한 쪽은 나를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이 난 듯 행동한다.
물론 저마다의 관점들은 다르다.
그리고 나는
모든 이들의 입맛에 나를 맞출 수 있는
실력 있는 요리사가 되지도 못한다.
불특정한 다수들에게
나를 예쁘게 봐달라고 그들의 이상에
나의 이상을 맞춰갈 정도로 나는
여유롭고 관대하지 못하기도 하다.
그래서 꼭 사람들이 나를 놀리는 것 같다.
나를 향한 사람들의 손가락질은
이미 두더지 굴로 파고 들어간 나의 자존감을
스스로 더욱 갉아먹게 하면서도
또 나를 향한 사람들의 예찬과도 같은 칭찬들은
그 중 진심은 단 10퍼센트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이 나를 좋게 평가해 주는 바람에
내주제에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나를 놀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나 스스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고작 스무해도 넘기지 못한
길지 않은 시간을 숨 쉬고 살아오며
나 혼자 걱정하고 고민하고 결정하기에
나의 생은 지금의 나에게 너무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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