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앙 꾸가 조아해 마니..ㅠㅠ
그럼 벙어리 꾸기 이야기 즐겁게 시작
[방탄소년단/전정국] 너탄한테 첫눈에 반한 벙어리 전정국.02
w.꾸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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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는 말을 못하니까 너탄한테 열심히 글씨로 어필함. 그래서 정국이 공책은 어느새 너덜너덜..
너탄도 처음엔 말로 대답해주다가 정국이 따라서 글씨로 대답하고.. 그렇게 둘이 열심히 필담을 나누면서 친해짐.
정국이는 계속 생글생글 웃고, 너탄도 그런 정국이 보면서 웃음. 아 얘 진짜 잘생겼구나. 너탄은 토끼상 좋아하는데 전정국은 빼박 토끼. 아주 양상추 잘먹게 생긴 토끼임.
그래서 너탄도 모르게 글씨로 끄적여버림.
[너 토끼 닮았어.]
토끼 닮았다는 말에 정국이 너탄 정말 토끼눈 뜨고 쳐다봄. 아나 더 토끼 닮았네. 너탄이 막 웃으면서 토끼 닮았다고 쓴 말에 동그라미 막 치면서 강조함.
정국은 그저 너탄이 웃으니까 따라 웃음. 헤헤. 바보토끼네 완전.
수업시간 내내 필담만 겁나 나누고. 선생님들은 딱히 뭐라고 안함. 그냥 전학온 너탄을 정국이가 열심히 챙기는 모습으로 보였겠지 뭐.
여차저차 점심시간이라고 하자. 점심시간 종이 치자마자 정국이가 너탄 손잡고 급식실로 겁나 뛰어감.
너탄은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같이 뛰어가다가 급식실 앞에 겨우 멈춰서 줄서니까 그제서야 물어봄.
"갑자기 왜 뛰고 그래."
너탄이 헉헉대면서 말하니까 전정국은 아무렇지도 않게 한손으로 먹는 시늉하면서 중요하다고 그런식의 바디랭귀지를 취함.
너탄이 웃으면서 너 밥 되게 좋아하나봐! 하니까 정국이도 웃으면서 끄덕끄덕.
전정국 사실 급식 맛있다고 자랑하고 싶은데 말 못하니까 답답. 식판들기 직전에 휴대폰 메모장 켜서 너탄한테 보여줌.
[오늘 급식 존맛.]
너탄 그거 보고 빵터져서 막 웃음. 전정국은 모야 왜웃지 뭐이런 표정. 전정국은 절대 모른다 지 귀여운거ㅠㅠ
전정국 사실 혼자 밥먹든 같이 밥먹든 상관 없는데 너탄이랑 마주보고 먹으니까 새삼 기분 좋음.
심지어 너탄이 김석진 뺨치게 후루룩 후루룩 밥 맛있게 잘먹으니까 더 좋음. 정국이 실실 웃으면서 밥 맛있게 먹음.
밥 다 먹고 나가는데 같은 반 남자애들이 지나가면서 전정국 치면서 축구하자고 말함.
"야, 운동장. 축구하자."
전정국은 너탄이랑 같이 놀고 싶은데 축구도 하고 싶고.. 고민하다가 고개 절레절레 저으면서 너탄 가리킴. 그랬더니 남자애들이 아.. 하더니 알겠어 하고 지들끼리 축구하러감. 전정국 축구 잘해서 끼면 좋은데 하면서 꿍시렁 거리고. 너탄이 그거 듣고 전정국한테 바로 물어봄.
"너 축구 잘해?"
전정국 얼굴 빨개져서 고개 끄덕끄덕.
너탄 웃으면서 근데 왜 축구하러 안가? 하고 물어봄. 전정국이 다시 휴대폰 메모장 켜서 꾹꾹 적더니 너탄 앞에 내밈.
[너랑 놀려고.]
그거 보고 너탄 좀 놀란 눈 하면서 나? 이러면서 손가락으로 자기 가리킴. 정국은 끄덕끄덕.
"나랑 뭐하고 놀게?"
너탄 말에 전정국이 고민하더니 다시 메모장에 꾹꾹 씀.
[학교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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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학교 투어를 시작함.
전정국이 말 못하니까 너탄이 물어보면 메모장에 적어서 보여주는 식으로 대화 함.
그러다가 강당 뒤쪽으로 데리고 가더니 엄청 큰 벚나무 보여줌.
아직 봄은 아니라서 벚꽃은 하나도 없는데 진짜 벚꽃피면 이쁠거처럼 생겼어.
너탄은 무슨 나무 인줄 모르니까 멀뚱멀뚱 정국이만 쳐다보고.
[이거 우리 학교 대표 나무야. 벚나무. 봄에 여기 벚꽃피면 진짜 예쁜데. 너랑 꼭 보고 싶어.]
너탄은 꼼꼼하게 읽다가 마지막 줄읽고 동공확장. 너랑 꼭 보고 싶다니.
"그래! 봄에 꼭 같이 오자."
너탄 말에 정국이 얼굴에 웃음 꽃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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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탄 정말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줌.
너탄도 전정국한테 아예 호감이 없는 건 아니니까 다 받아주고.
전정국은 말만 못하지 이미 행동으로 다 드러냄. 좋아해! 좋아해!
솔직히 눈빛만 봐도 아 진짜 좋아하는구나. 다 앎.
너탄은 이제 다른 친구들도 사겨서 그 친구들도 전정국이 너탄 좋아하는 거 다알고.
전정국이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얼굴이라던지 몸이라던지 웬만한 정상 남자애들보다 나으면 낫지 꿀리는 거 없다고 막 이야기 해줌.
너탄도 친구들 이야기들으면서 막 망상하구.. 전정국이 고백하면 어떡하지? 막 이런 걱정 함ㅋㅋㅋ
전정국은 너탄한테 고백하고 싶은데 자기는 말 못 하는 벙어리니까.. 너탄한테 도움은 못 될 망정 해는 끼치지 말자 이러면서 조금씩 마음 접어가려고 함.
근데 사람마음이 어디 지멋대루 되나 이미 너탄이 겁내 좋아져버린 정구기는 너탄에게 고백하려고 마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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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탄과 영화를 보러와서 너탄이 표 끊는 동안 정국이는 의자에 앉아있었음. 너탄이 표 끊고 정국이한테 오니까 정국이 앞에 여자 둘이 서있음. 정국이 얼굴 보고 번호 따러 왔는데 전정국 말 못 하니까 곤란하다는 얼굴로 고개만 젓고. 여자들은 오해해서 막 말도 하기 싫을 정도로 자기들이 마음에 안드냐고 소리지르고. 결국 너탄이 다가가서 한마디 함.
"저기요."
여자들이 너탄 쳐다보고 정국이 벌떡 일어서서 너탄 뒤로 가서 섬. 여자들은 조금 당황한 얼굴로 머뭇거리고 너탄은 당당하게 말함.
"제 남자친구예요. 그러니까 그만 가보세요."
여자들은 애인있는 줄 몰랐다며 어색하게 웃으면서 가고 정국이는 여전히 큰 눈 꿈벅거리면서 너탄 바라봄. 그러더니 휴대폰 꺼내서 뭐라고 쓰고 너탄한테 보여줌. [남자친구?] 너탄이 소리나게 웃으면서 정국이 한테 말함.
"너 나 좋아해?"
너탄 돌직구에 전정국 당황한 얼굴로 우물쭈물거리고 머리긁적임. 전정국은 그렇게 티를 내놓고 너탄이 절대 모를 줄 알고 있었음. 너탄 물음에 고개 끄덕거리고 너탄이 정국이 손 꽉 잡음. 정국이 너탄 손바닥 위에 자기 검지손가락으로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감.
[사][귀][자]
너탄은 정국이가 한글자 한글자 써줄 때마다 입으로 웅얼거리면서 따라 읽음.
전정국 얼굴 빨개지고 너탄은 그냥 막 웃고.
그렇게 둘이 사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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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좀 사겨라 (답답)
그래서 포풍전개
까맣게 잊고 임시저장함에 쳐박아놨는데
빨리 와달라는 댓글에 먼지 탈탈 털어내구 가져왔어요.
음.. 암호닉두 신청해주고. 넘나 감동.
♥암호닉♥
국쓰/ 혬슙/ ♥옥수수수염차♥/ 챠밍/ 첼리/ 0103/ 얄루얄얄루/ 상어★/ 사랑아 정국해/ 0523/ 0901/ 심장주의/ 따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