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 tiny boy上
눈이 부셔온다. 감겨있는 두 눈 사이로 밝은 금색빛의 햇살이 새어들어온다.
기지개를 펴고 자연스레 옆에서 자신의 눈처럼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잘 경수형을 깨우려 고개를 돌려보니,
경수형은 커녕 배게와 형의 잠옷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다.
이게대체 무슨일인지, 상황파악이 되질 않는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경수형!"
형을 불러보지만 돌아오는건 방안에 울리는 내 목소리일 뿐이다.
급하게 일어서는 덕분에 이불이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했지만
경수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런 아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경수형! 어딨어!"
아무리 집안을 돌아다니며 목이 쉴때까지 형을 불러보아도
형의 목소리, 형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형의 모습에 쉬어버린 목소리때문에 컬컬한 목을 매만지며 다시 방으로 돌아와 털썩 주저앉았다.
주저앉으니 피곤함이 몰려왔다.
형을 부르는 나의 목소리가 사라지니,
방안엔 고요한 적막만이 자리잡았다.
'엉엉 종인아 여기좀 봐봐' 가까운 곳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피곤하니 이젠 환청까지 들리나' 라고 혼잣말을 하며 머리를 긁적이며 귀를 후비적 팠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조그마한 목소리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니 정신이 없어서 보지못한 내 옷에
손만한 경수형이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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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조그만한 경수가 보고싶어서 써봤어요(부끄) 경수는 남자 손만한 크기에요 tiny boy는 上,中,下 로 나뉠거구요 불맠도 있을거에요(수줍) 아까올린 카톡 백현이는 저도(무책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