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스까?"(손을든다)
"아...왜 또 하필 김탄소"
"?나도 하기 싫거든? 왜 ㅈㅣㄹ이람?"
"입.입 좀! 가씨나 말 이쁘게한다"
"뭔상관이람~?"
근데 사실 그날 대자연의 날이라 엄청 예민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픈티 안낼려고 안간힘 썼는데 그게 참는다고 참아지냐(절레절레) 결국 배 움켜잡고 끙끙대고 있었음
"야..왜그래 어디아픔?"
"으흐어...ㅠㅜㅜ말시키지마"
"배아프나 화장실가라 화장실"
"염 병하지말고 꺼 져줘"
"싫어"
내 앞자리 원래 다른 남자애 자린데 김태형이 앉아있었거든? 나중에 물어보니까 그날은 걱정돼서 원래 그자리 주인한테 빵사주고 자리 바꿔 앉았대.
여튼 나는 끙끙대고있는데 우리한테 좀 노는 무리 여자애 3명이 다가오더라. 나는 얘네랑 그냥 친한척하는 사이(?) 였고 솔직히말하면 그닥 안친했음
but 김태형은 좀 친해보였음... 평소에 노는남자애들이랑 같이 다니는 것 도 몇 번 봐서 대충 짐작은했음 '아 이 여자애들이랑 도 친하겠구나'ㅇㅇ
"태형이 여기서 뭐해~?"
"얘 탄소야니냐? 왜이러고있어?"
"야 김태형 오늘 좀 잘생김"-(이 년은 거의 맨날 만나면 이랬음... 나중엔 갈수록 대놓고 작업걸었다ㅋㅋㅋㅋㅋㅋ)
"어 안녕."
김태형은 그냥 인사하고 바로 나 한테 시선고정했음 그 자세알아? 의자에 뒤돌아 앉아서 뒷자리 책상에 엎드리는듯 앉아있는거ㅇㅇ 그렇게 앉아서 내 머리카락만져줬던것같아. 평소에는 막 흐트러지게 하거나 땋아놓거나 사과머리만들고 하는데 그날은 내가 아파서그런지 그냥 말없이 살살 쓰다듬듯이 만졌던것같음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잠은 잘잤다..(원래 머리만져주는거 좋아해서 누가 만져도 나는 냅뒀음)
그 여자애들 안가고 자꾸 김태형 옆에 앉아서 나 걱정하는척 "탄소 많이아파?ㅜㅠ" 하면서 지들 화장품,뒷담화,옷 이야기 하고 시끄럽게 하니까 김태형이
"야 니네 조용히좀해. 떠들거면 니네반으로 가든지"
크으 사이다dd 여자애들 당황하더니 미안하다고하고 바로 자리뜨더라. 그래 나같아도 쪽팔려서 돌아간다.
"야 김탄소. 이러고있지말고 양호실 가자."
"싫어..으으 한발자국도 못움직이겠음"
"아씨....야 기다려봐바"
하더니 책상 6명모둠만드는거 알짘ㅋㅋㅋㅋ 그렇게 뒷자리 책상모아놓고 나 억지로 일으켜 세워서 거기 눕히고 패딩으로 배게만들고 애들 담요빌려서 덮어줬음
덕분에 점심시간동안 꿀잠잤다 ㄹㅇ편했어... 근데 깨고나서 얘가 하는말이
"일어났냐. 야 니 잘때 진짜 몬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볍게 가운데손가락 날려주고 다음수업준비 하는도중에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이번주 주번누구야!!" 하시길래 놀래서 허겁지겁 칠판 지우러 나갈려고하는데 김태형이
"야 앉아있어 내가할게"
하고 내 어깨를 잡아내려서 다시 앉혔음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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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남사친에서 남친으로 발전한 얘기 푸는겁니다ㅋㅋㅋㅋ지금보면 얘가 한 행동들이 단순히 친구라서 한게 아니라는거 느끼는데 그 당시에는 진짜 몰랐다는..
얘랑 유치원생때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자전거 타러다니고 축구하고 슈팅바쿠간(아는 분 손!)하고 그러다보니 걍 불R친구ㅋㅋㅋㅋㅋ
어..쓰다보니 좀 오글거리는데 실제로 겪으면 안그렇다구요! 솔직히 설렙니다...응 설레요ㅋㅋㅋ 고백받은날은 설레서 잠 한숨도 못잤스뮤
근데 실화라서 픽션만큼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네요...저는 제 이야기라서 쓰다보니까 추억돋고 그래서 좋은데 읽는분들은 지루할 것 같기도하고.. )
아 글쓰는 방식이 넘나 간단한이유는! 막 수준높은 문체같은건 못써요 제갘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ㅜㅜ
그냥 썰 푸는 느낌으로 쓸거라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원래 독방에 올렸었는데 일일이 답글 달아드리다가 도배로 쓰차먹은적이 몇번있어서 그냥 독방탄들도 신알신 하고 읽기 편하라고 글잡에 올리기로 했어요!
포인트 낮게 잡았는데 괜찮나요..?
음...ㅁ무리를 어떻게 하짛ㅎㅎㅎㅎ
댓글 짧은거라도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더 글쓰고 싶에 만드니까요! 제가 변덕부려서 혹시나 글 안 멈추게 댓글달아주세효...♥
물론 계속쓸겁니다!!하핳하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