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MBC보고싶다 여주인공 특징의 일부분과, 제목을 인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의 글의 전개와 분위기는 드라마와 전혀 관련 없습니다.*
*1일 1연재가 목표였으나 어제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03편을 업로드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ㅠㅠ*
*나머지 사족은 밑에 달겠습니다. 보고싶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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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 안오냐 오늘 온다고 했다던데 임현식이"
"간다고 말한 적 없어. 가라"
문을 닫으려고 했다. 하지만 네 말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어디가 그렇게 아파, 걱정했잖아. 연락이라도 해주지"
따뜻한 네 말에 눌러담고있었던 눈물이 울컥울컥 차올랐다.
"가라고 나 잘거야 우리집 이제 오지마"
"눈에 눈물 담고 무슨 말을 그렇게 모질게하냐"
"나 너 걱정돼서왔어. 밥도 안먹었지 또? 더 못생겨질까봐 불쌍해서 내가 너 이거 먹이려고 죽 사들고 왔다. 안들어갈테니까 가져가서라도 꼭 먹어 김설이"
자꾸 따뜻한 말 해주지말라고. 나 욕심난다고. 저만치 밑에 놓고 나오지 못하게 꽁꽁 담아놨던 내 마음까지 터져나올 것 같다.
"창섭아 보고싶었어"
아아 아무래도 눈물만 터져나온게 아니라 내 속마음까지 다 나와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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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너에게 무슨 말을 한걸까, 정신이 아득했다. 그와중에도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눈에 고인 눈물을 얼른 흘러보내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가득찬 눈물이 너의 얼굴을 흐릿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나 잘못들은거 아니지, 그치?"
내가 내뱉고도 놀란 나의 말에 너는 '나 당황했어요'하는 표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귀여운 네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났다.
"설이야 그래, 그렇게 천천히 하는거야"
"조금씩 조금씩, 서로 기대면서 그렇게 지내자. 재촉하지 않을게"
"......"
"그리고 나도 너 보고싶었어"
그렇게 너는 우리집으로 발을 내딛었다. 딱히 몸이 아프지 않은 나에게 죽을 호호 불어 먹여주고, 그것을 받아먹는 나를 보면 너는 우리집을 넘어서 내 세상으로 발을 내딛은 것 같다.
"이거 죽 어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참치죽으로 산건데"
"응 맛있다"
"이제야 김설이 같네"
"너는 뭐 나 되게 예전부터 잘 알았던 사람처럼 얘기한다?"
"그럴수도 있지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야, 우리가 예전에도 만났을지 어떻게 알아 전생이든.. 어디서든"
"말은 청산유수지.. 그리고 나 안아파 내가 알아서 먹을게"
"설이야, 집에 있는동안 잘 지냈어?"
나는 네 물음이 그저 내 안녕을 묻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너를 처음 보던 날 너는 우리 집 앞까지 왔었고, 아빠의 소리를 듣고 멈춰선 나를 보고 눈치를 채, 자신의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땡깡아닌 땡깡을 부리던 네가 아니였던가, 그래도 나는 대답한다.
"못 지낼 일이 뭐가 있어, 잘 지냈지 너도 학교에서 애들이랑 잘 지냈지?"
"나야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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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 게 있나요?」
소년이 물었다.
「노랑 쌀 한 그릇 하고 생선. 너도 좀 먹을래?」
「아뇨, 전 집에 가서 먹죠. 불을 피워 드릴까요?」
「아냐, 나중에 내가 피우지. 찬 밥을 먹어도 되고.」
「투망 가져가도 돼요?」
「물론!」
투망은 없었고, 소년은 그것을 언제 팔아치웠던가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거짓 대화를 매일 주고받았다. 노랑 쌀도 생선도 있지 않았고, 소년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다.
소설 '노인과 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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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네게 내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네가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길 바란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네가 내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있다. 알면서도 네가 속아주길. 익숙해지면 그것이 사실처럼 믿어지는 날이 올테니.
"아니 이게 누구야~"
"야, 김설이 너 어제 오기로 나랑 약속해놓고 이렇게 안지키기 있냐?
"야 어디가 그렇게 아팠어 이제 다 나았지? 얼른 와"
"어 설이 왔어? 빨리와서 앉아 종칠 때 다 됐다"
나를 반겨주는 이들이 있는 이 곳에서 내가 익숙해져도 될까, 너로 인해 나는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야 김설이 우리 내기하자"
"아, 또 자지말고, 일어나봐봐"
"뭐, 나 잘거야"
"야 수업시간에 자꾸 혼자 엎드려 있으면 내가 짝꿍이 있는 맛이 나냐 안나냐"
"그래서 무슨 내기 하자고"
"오늘부터 수업시간에 먼저 엎드려 자는 사람이 지는거야. 벌칙은 간단하게 소원 들어주기하자"
"난 빌거 없는데"
"있을텐데?"
"그리고 난 있어. 하자 내빼면 자신없어서 내빼는 옹졸보스 김설이로 알겠음"
"야, 그런게 어딨어! 그래 해 내가 엎드려있다고 진짜 자는 줄 알아? 맨날 명상한거야"
"웃기시네 그래 하자고 지금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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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도 아이들과 어울려 밥을 먹고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나른하게 졸음이 몰려오는 5교시가 되었다. 심지어 영어. 말 다했다. 자꾸만 감기는 눈에 정신이 몽롱할 정도였다.
"야 김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
"진짜 웃기다 너 눈 완전 풀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점점 정신은 희미해져갔고, 옆에서 웃고있는 네 웃음소리가 내 귓가로 들리는 것 마저 끊기는 순간, 잠에 빠져들었다.
"야 너 분명히 잤다? 나 다봤다 소원 내꺼"
"너도 나 잠든다음에 잤지? 솔직히 얘기하자 남자답게"
"안잤음 정말. 내가 그거 한 쪽 건다"
"아 진짜! 뭐라는거야"
"암튼 소원 한 개 내꺼"
"다음 시간도 계속 이어서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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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과 아이들에서 아이들을 맡고있는 이민혁 외 1명은 안자고 일어나있는 나를 보며 한마디씩 했다.
"와 김설이 안잔다, 은광아 얘 좀봐"
"야 이민혁 서은광 니 뒤에서 잘 주무시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김설이가 안잔다니 이게 무슨일이야"
"그만 깝죽거려라 너네"
안그래도 졸린데 자꾸 놀려대는 녀석들 탓에 마지막 교시만큼은 버텨보자하는 생각으로 눈에 힘을 주어 뜨고 칠판을 쳐다보는데 아, 이건 아니다 싶어 차라리 이창섭을 쳐다보는 쪽이 잠은 덜오겠다 싶어 시선을 이창섭 쪽으로 돌렸다.
"야 김설이"
"응?"
"너 나 좋아하지?"
"뭔소리야..진짜 미쳤냐?"
"근데 왜 자꾸 나 쳐다봐 칠판은 안보고? 가슴도 막 떨리냐?"
"? 미쳤냐 나는 칠판 쳐다보면 졸ㄹ
너의 말에 잠이 확 깨는 순간 마지막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난 맞는데 넌 아니야?"
"난 내가 아까 너 졸다가 엎드려서 자는 모습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던거랑, 밥먹는거 볼 때 귀엽다고 생각하는거랑, 어제 네가 나 보고싶었다고 말했을 때 가슴 떨렸던것도 내가 너 좋아하는것에 포함인데"
생각지 못한 너의 돌직구에 모든 내 모든 사고회로가 정지했다. 어쩌면 좋지 너를,
"재촉안해 나는 기다려주는 법을 아는 남자거든"
"나 오늘은 누구 좀 만나야해서 먼저간다! 내일 아침에 보자"
좋아한다는 말을 이렇게 뻔뻔하게 하고 웃으면서 가는 너의 발 끝조차도 쳐다볼 용기가 없었다. 혼자 집에가게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주머니 속 전화기가 진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응 일훈아"
"누나 학교 끝났지? 이따 잠깐 시간 돼?"
"응, 나 지금 집에 갈건데 가는길에 만나는건 안되고?"
"내가 지금은 약속이 있어. 이따 7시쯤 저번에 앉아있던 계단으로 와"
"응 이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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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이!"
"응 일훈아"
"뭐하다가 나왔어, 눈이 금붕어야 아주"
"오랜만에 낮잠 푹 잤어. 이렇게 잔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났었는데 오늘은 푹 잤어"
"그랬구나, 근데 그거 혹시 그때 누나가 말했던 그 같은반 친구 때문이야?"
"딱히 누구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걔 덕분에 마음이 조금 편하긴해, 어딜가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반겨주고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은게 언젠지도 모르겠는데 요즘은 항상 그런게 느껴ㅈ
"김설이"
"그때 내가 했던 말 기억 못해? 내가 다 해준다고 했는데 뭐가 그렇게 부족해서 자꾸 다른사람을 끼어들게해"
"일훈아"
"또 상처받는건 누나야. 그러니까 내가 누나 옆에서 상처받지 않게 해준다고 했잖아. 우리사이에 다른사람 만들지 말자 설이야, 제발"
"일훈아 나는 여태껏 항상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내가 편안히 숨쉰다는 걸 느껴 너도, 이제 나 때문에 얽매이지 말고 숨 편안히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또 다른 누군가가 내 옆에 와도 네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건 변하지 않잖아"
"내가 얽매여서 사는거라고 생각했어?"
"나는 항상 누나 생각하면서 숨 쉬었어. 지금 누나가 그랬잖아, 내가 편안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사는 방법은 누나가 내 옆에 오롯이, 혼자서 아름답게 존재하는거야. 그렇게 해줄 수 있지 그치?"
네가 사는 방법은 그래왔구나. 난 네게 항상 위로받고 그걸로 겨우겨우 살아왔는데 너도 나로 인해 살아왔구나. 그런거였어. 내가 잠시 헛된 꿈을 꾼거야 그렇지 일훈아. 근데 꿈이라면 깨고싶지않다. 지금은 너무 깊은 꿈을 꿔서 돌아오는데 잠시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야. 금방 돌아갈거야 일훈아, 이제 내가 널 위로해줄게. 아아 그런데 꿈을 너무 깊이 꾸고 있나봐. 자꾸만 그 아이의 인영이 아른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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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4편은 여기서 끝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요기서 보는
오늘의 포인뚜 !
1. 설이가 많이 밝아졌죠?
2. 창섭이가 예전에 만났을 수도 있지 라는 식으로 언질을 준 부분을 잘 기억해주세요
3. 창섭이가 설이를..ㅈ..쥬..쥬뗌므하는 것 같은데..
4. 설이 당황당황
5. 워 오늘도 이창섭은 불도저
6. 워 오늘도 정일훈은 po집착wer
7. 창섭이가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고 먼저가써요
8. 근데 일훈이도 누군가를 만난대여 과연?!
9. 일훈이의 세상에는 설이 밖에 없어요ㅠㅡㅠ
10. 설이도 그걸 알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11.뚜둥 창섭이 등댱
77ㅑ 4편이 끝났네요 오늘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는데.. 오늘 창섭이는 설레고 일훈이는 불쌍하고 난리났네여..8ㅅ8..쓰면서도 일훈이 너무 불쌍하고 또 막 섭이는 설레고..휴ㅅ휴 오늘은 좀 늦게왔지만 대신 분량이 쵸큼 다른 편들보단 길죠? 아닌가여..? 제일 오래쓴거 같은데.. 이걸로 용서해쥬세요 예쁜 독자님들, 항상 잘 읽고있다는 댓글에 힘이납니다. 답 댓글은 독자님들이 보여주시는 성의에 대한 제 감사함의 표현입니다 감사하고 사랑해요 독자님들 ♡
암호닉 신청 아직 받고 있고요, 또 보고싶은 장면이나 리퀘 혹은 글에 관련된 질문들은 항상 받고있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암호닉 확인갑니다!
[멜라이트]님
[계란쟁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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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님
[뀨잉]님
[응멘]님
[솦솦]님
[막창섭]님
[씽씽]님
여기까지 입니다. 혹시라도 말씀하셨는데 누락되신 분들은 넓은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