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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ㅏㅏ 일그만두고싶다ㅏㅏㅏ 피곤피곤...ㅠㅠㅠㅠㅠㅠ - 내가 있잖아 벌레를 진짜 싫어한단말이야? 그 뭐지 되게 작은 하루 살이 같은거.. 나 그것도 제대로 못잡을 정돈데 역시나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였음.. 내가 마감조니까 밤에 일을 하잖아? 근데 여름에 해지고 캄카해지면 매장 안이고 밖이고 날파리들이랑 오만 나방, 모기 등등 벌레가 왕 많아 진단말이야ㅠㅠㅠㅠ 벌레도 알바비 줘야할듯.. 벌레랑 공생하는 삶... 아.. 상상하니까 소름돋앜ㅋㅋㅋㅋㅋ진짜 밀집하게 따닥따닥 문주변에 다 붙어있음ㅠㅠㅠㅠㅠㅠ 암튼 기분 되게 좋게 매장와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정리하다가 손님 한 다섯 테이블 정도 받음.. 9시쯤 되니까 손님들 다 나가는거야 그래서 손님들 드시고 나간 컵, 접시, 포크들 설거지 한다고 주방에 서 있는데 뭔가 겁나 큰 참새같은게 휙 날라 들어오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ㅠㅠㅠㅠㅠㅠㅠ 나 물틀어놓고 컵 헹구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멈춤... 일시정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거짓말 안치고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참새들어온 줄 앎 처음엔ㅋㅋㅋㅋㅋㅋㅋㅋ 크키가 진짜 컸음... 물 잠그고 컵 내팽개치고 바로 카운터 쪽으로 나왔는데 날라들어온 그 참새같은 무언가가 없어진거임ㅠㅠㅠㅠㅠㅠㅠ세륜됐음ㅠㅠㅠ 왜 그런거 있잖아ㅠㅠㅠㅠㅠㅠㅠ 안 보이면 자꾸 신경쓰이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큐ㅠㅠㅠ 한낱 벌레따위에 이러는 내가 싫다...☆★ 암튼 계속 신경쓰이길래 어딨지 하면서 본격적으로 찾아나서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직업정신이 투철한 알바생인지라 혹여나 손님들 왔을 때 나타날까 싶어서 잡아야 하긴 하니까 발뻗고 찾아나선거...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밝은 조명에 붙어있지 않을까.. 싶어서 위로 고개 쳐 들고 온 매장을 다 돌아다니다가 아 왜 없어!!!!!! 하고 승질 부리는 순간에... 그 순간에..... 벌레등장..;;;;;;;;;;; 괜히 소리질렀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지릴뻔.. 지랄 발광하면서 날라댕기는데 나방인 것 같았음.. 크기가 내 발크기 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쪽으로 날라오는거 같아서 반대편으로 쭈그리같이 도망갔는데 하필 카운터 앞 바닥에 붙어버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나한테 들이댈까봐 무서워서 카운터 쪽으로 가지도 못하고있었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찌질) 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걔만 보면서 서있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서서히.. 천천히 발을 옮기다가 잽싸게 카운터 안으로 냅다 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스럽게~ 잡아볼래요~ 용길내볼래요~ 는 무슨ㅠㅠㅠㅠ 바로 전화기 들고 뭐에 쫒기는 사람 마냥ㅋㅋ 사장님한테 구조요청하려고 다이얼을 눌렀지.. 아나 근데 이싸람이 전화를 안받는거ㅠㅠㅠㅠ 점장한텐 전화해봤자 무시할 거 같고... (저번에 무슨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 나온적있는데 점장님한테 전화했다가 그냥 위생장갑 끼고 잡으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은 이후로 절대 전화 안 함) 사장님한테만 전화 한 3통은 한거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바쁘신지 전화 안받음.. 제대로 똥줄타가지고 안절부절 우왕좌왕 손님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고 있는데 할렐루야 기적같게도 내 귀에 상투스가 울리는 것 마냥 매장 전화 벨소리가 울리는거!!!!!!!!!!!!!!!!!!!!!!!!!! " 사ㅠㅠㅠㅠㅠㅠ장ㅜㅜㅠㅠㅜ님ㅠㅠㅠㅠㅠㅠ " " 왜 무슨일 있어? 뭔데 왜그래 " " 아진짜ㅠㅠ 왜 전화안받아여ㅠㅠㅠㅠ무서워죽을뻔ㅠㅠㅠㅠㅠㅠㅠ " " 빨리 말해 왜 뭐 때문에 그러는데 " " 엄청 큰일이 일어났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뭔데? 너 또 울어? " " 아ㅠㅠㅠ 지금 매장에 참새만한 나방들어와서 꼼짝도 못하겠어요ㅠㅠㅠ아나 진짜ㅠㅠㅠ " " ...하...야 너 " " 아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 손 크기 만해요ㅠㅠㅠㅠㅠ 무슨 나방이 저따만해ㅠㅠㅠㅠㅠㅠ " " 아 진짜 " 졸라 감격먹어서 참새나방이고 나발이고 겁나 소리지르면서 말하니까 사장님이 한숨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빨리와요ㅠㅠㅠㅠ 잡아주세요ㅠㅠㅠ 나방이 영업방해 하고 있다구요ㅠㅠㅠ 싸장니뮤ㅠㅠㅠㅠㅠㅠ " " 부재중 3통이나 들어와 있길래 놀랬잖아! 넌 무슨 내 명 줄일려고 작정했냐? " " 아아 그런거 아니에여 사장님 안그래도 나이 먹어가는데... 는 장난이고 빨리와여ㅠㅠㅠㅠㅠㅠ 제발 와주세요...ㅋㅋ큐ㅠㅠㅠ " " 내가 너 때문에 딴일도 제대로 못한다 진짜. 어휴 기다려 " " 빨리빨리ㅣㅣㅣ 얘 더 커지면 어떡해여ㅠㅠㅠㅠ 으어ㅇ커어ㅓ엌!! 날았어ㅠㅠㅠ 아나ㅠㅠㅠ " " 가만히 있어라 " " 네ㅔ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다가 도중에 그 나ㅏㅇ이 카운터를 지나쳐 다시 주방으로 세륜하심... 진격의 나방ㅠㅠㅠㅠㅠㅠㅠㅠ 레알 깜놀해서 주저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벌레도 무서워 할 줄아는 여자임...ㅋㅋㅋㅋㅋㅋ 암튼 전화끊고 한 몇분동안 맘속으로 기도하면서 제발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아달라고 하고있는데 구!세!주!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볼일보다가 오셨는지 평소와는 다르게 뭔가 굉장히 멋짐이 묻어있는 옷을 입고 계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어딨냐고 물어보길래 사장님 뒤에 찌질이같이 숨어가지고 친히 주방안까지 안내해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너네 나방이랑 눈마주쳐 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지림/ /따뜻/ 주방 입성하자마자 내 발 옆 냉장고에 떡하니 붙어있길래 졸라 lte-a 속도로 튀어나가면서 냉장고에 붙어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름ㅋㅋㅋㅋ 사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때문에 나방 귀터져 죽겠다고 하시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지로 단숨에 나방을 제압하심... 내가 이때까지 쇼한게 허무할정도로 순식간에...ㅇㅇ.... 이제부터 내 이상형은 벌레 잘 잡는 남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잡은 참새나방느님은 생을 마감... 난 사장님한테 생을 마감 할뻔함...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벌레 잡고 나오시던 사장님이 나한테 잔소리 쩔게하심.. 아마도 저번일 때문에 걱정하셨던듯♥ 나오자마자 " 아 내가 진짜. 난 또 뭔일 생긴줄 알고 깜짝놀랬네 " 하면서 내 ㅁㅓ리 때림.............. 딱밤.... 개아픔........ 아프다고 신고할거라고 했다가 더 맞을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어르키ㅏㅇㄴ리카위ㅓㅣ카으으어으어엉으어ㅓㅇ어어어ㅓㅓ어어ㅡ어어ㅓ엉 벌레 세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 (무기력) |
암호닉! |
♡비타민♡ ♡크림치즈♡ ♡솜솜♡ ♡정수정♡ ♡이든♡ ♡콩콩 ♡ ♡과일빙수 ♡ ♡비타오백 ♡ ♡짜요짜요 ♡ ♡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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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ㅏㅡ라으ㅏ아아 1시간 30분뒤에 일강햐해어하이ㅓ히엏ㅁ ㅣㅏㅏㅏㅏㅏ아아ㅏ캌아아아ㅏ
대타뛰어주실분..?
암호닉 빠지신분 말씀해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암호닉은 언제나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