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갔설 (1234567) 4
w.솦이
![[비투비/임현식] 바다갔설 (1234567) 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01/20/fb9df5df744d8349cd1f43accd16b351.jpg)
너설은 우리나라에서 꽤나 유명한 대학병원에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임 ㅋㅋ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이라 너설은 항상 조심조심 행동을 하려고 함 ㅋㅋ 하지만 선천적으로 덜렁거리고 부주의한 탓에 자잘한 사고를 많이 침 ㅋㅋ
그래도 너설이 밝고 예뻐서 크게 화낼 일도 웬만한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은 웃으면서 넘어가 주는데, 너설 인턴 때부터 못살게 구는 교수님이 한 명 있음
바로 임현식 교수님 ㅋㅋㅋ 수석으로 빨리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 과정도 남들보다 빨리, 전문의 면허도 한 번에 턱하니 붙어 일찍 교수가 된
다른 병원에서도 유명한 젊은 의사 선생님임 ㅋㅋ
"어? 설쌤 오늘 오프 아니에요?"
"네.. 근데 임 교수님이 회진 돌라고 하셔서요"
"큭ㅋㅋㅋㅋ임교수님은 설쌤한테 유독 신경 쓰시는 것 같아요"
접수처에서 근무하는 일하다 보니 친해진 김 간호사에게 한탄을 하며 한숨만 푹푹 내쉬는 너설 ㅋㅋㅋ
나이 차이도 적게 나면서 왜 너설만 엄청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음 ㅋㅋ
-지이잉 지이잉
"설쌤 콜들어온다! 임교수님이시네ㅋㅋㅋㅋㅋㅋ또 무슨 사고를 치셨을까~"
"윽..저 가볼게요!"
핸드폰에 뜨는 임교수님 이름에 너설은 기겁을하고 허둥지둥 전화를 받음
-너설 어디야-
-저 지금 1층 접수처요..-
-장난해? 내가 회진돌라했지 놀라했어?-
-잠깐, 진짜 잠깐 쉰거에요!-
-됐고, 너 402호 *ARF환자 *LOM 있는거 몰라? 관리 안해? 당장 뛰어와-
*ARF(급성 신부전) *LOM(운동 제한)
-뚝
큰일 났다. 회진 돌면서 환자에게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 기어코 움직이셨나 보다.
운동을 워낙 좋아하시는 환자분이시라 그렇게 당부했는데.. 너설이 중간중간 한 번씩 확인한다는 생각을 깜빡하고 있었음 ㅋㅋ
교수님한테 또 엄청 깨질 생각에 찡찡대며 4층까지 계단으로 엄청 뛰어가는 너설ㅋㅋ엘리베이터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이럴 때 꼭 하늘은 도와주실 않으시는 걸까
하며 한숨만 푹푹. 4층에 도착해 조금 402호 쪽으로 발을 옮기니 바로 보이는 임현식.
![[비투비/임현식] 바다갔설 (1234567) 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01/20/00451f2e0d73f28fec473b34aeac97ad.jpg)
"너 의사하기 싫어? 이제 그만두지? "
"죄송합니다.."
"너의 사소한 행동하나에 사람 하나 죽이고 살리는 곳이 병원이야. 정신 똑바로 안 차릴래?"
조용하게, 단호하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하는 임현식에 너설 더 무서워서 눈물만 가득 고임..
너설이 부주의한 것 때문에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섭고 진짜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싶음
그렇게 혼나고 있는데 뒤에서 김 교수 님 목소리가 들림 ㅋㅋ 김 교수 님은 너설 관에서도 제일 오래되신 과장급 교수님이심
김 교수 님은 너설을 굉장히 이뻐해서 볼 때마다 오고 오고 해주는데 마침 임현식이 너 혼낼 때 나타나신 거임 ㅋㅋㅋ
너설이 꾸벅 인사를 하자 김 교수 님은 신이 나서 오셔서는
"우리 과 의 꽃 설이~뭐야 설이 울어?"
임현식도 너설이 고개를 숙여서 우는 줄 몰랐던지 놀란 표정으로 너설을 쳐다봄
그러다가 다시 인상을 찡그림 너설은 그 표정에 또 무서워서 김 교수 님한테 "아니에요 교수님 저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러자 김 교수는 다 안다는 듯이 임현식한테 핀잔을 줌
"야 임현 너 자꾸 설이 괴롭히냐 어?"
"LOM환자 제대로 관리 못해서 몇마디 하는게 괴롭히는겁니까? "
"402호? 그 환자분 저번부터 니가 관리 다했잖아. 왜 엄한 애 잡냐~그러다 설이 그만 둔다 응? 태우는것도 살살해~간다"
의외에 말에 아직 눈물 고이는것도 못닦고는 임현식을 처다보자 '아씨 그걸 왜..' 라고 중얼거리고는
너설을 빤히 처다봄 너설 의아해서 아무말도못함 ㅋㅋ
"저기..교수님 "
"야 너 진짜 그만둘생각 없어?"
역시나 하는 말에 너설은 4년 전부터 쌓인 게 확 올라오는 느낌임 너무 서럽고 서운해서.. 너설 만날 때마다 병원일 그만두라고,
툭툭 내뱉는 말에 상처가 많이 됐었음
" 교수님 오늘일 감사하고 죄송한데요. 저 일 계속하고 싶어요."
하고 주체할 수 없게 눈물이 마구 흐르는 너설. 그런 너설을 보더니 임현식이 손목을 잡고 비상구 계단 쪽으로 감
안에 들어와서는 계속 아무 말도 안 하길래 너설이 숙였던 고개를 들고 임현식을 쳐다보니까
"우는것도 이쁜데 어쩌란거야-아 진짜 중증이네"
나지막히 읖조리는 임현식의 말이 너무 귀에 잘들려서 그리고 이해가 잘 가지않아서 눈을 크게뜨고 "..네?" 이러니까
"야..너 그..그거 가냐?"
"네?.."
"요번주 주말에 워크숍"
"아..네! 김교수님이 꼭 오라고해서.."
너설은 주말에 워크숍이 있었음 ㅋㅋ 요번에 병원 자체적으로 휴일이 생겨 집에서 평소에 못 자는 잠이나 자려고 했더니만,
사 회라는 게 그게 또 아닌지라 어쩔 수 없이 가게 됨.
이름만 거창하게 워크숍이지 그냥 인턴, 레지던트, 치프 몇 안되는 교수님도 참석하시는
MT 비슷한 것임 ㅋㅋ 주최자가 김 교수 님이라 안 갈 수 없는 막강한 의무적인 느낌임 ㅋㅋ
그리고 임현식도 그날 *오피 가 많아 못 간다고 해서 너설 바로 간다고 함 ㅋㅋ
*오피 (수술)
"아 그건 또 왜가는데 "
"김교수님이 오라셔서.."
"거기 차학연도 가냐?"
"네!치프님도 오신다셨어요"
"나도 간다"
"네?"
"나도 거기 간다고 "
"네?!..그..그날 오피 있으셔서.."
"토달지마 간다면가"
하고 쌩하니 가버리는 임현식.. 뭐야.. 워크숍 가는 이유가 임현식 안 가서 가는 거였는데 ..다시 또 우울모드가 된 너설 ㅋㅋㅋㅋ
비상구 계단에 앉아서 힝힝 거리며 못 간다고 할까 어쩔까 고민하고 있는 중에 다시 문이 열림
-덜컥
![[비투비/임현식] 바다갔설 (1234567) 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31/23/041b778724a425371bba7e3e1b739123.jpg)
"야, 질질 짜지마. 먹던가"
하고 부끄러운지 얼굴도 안 쳐다보고 토마토주스 하나 툭- 무릎에 던지곤 다시 또 나가는 임현식
너설은 멍 때리다가 풋-웃고는 임현식이 너설을 싫어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됨. 조금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ㅋ
무릎에 놓인 주스를 보고는 '어? 나 이것만 먹는 거 어떻게 알았지?' 하는 너설. 그러다가 "아 맞다! 차트 놓고 왔다!" 하고는 다시 허둥지둥
1층으로 내려감 ㅋㅋ
# 주말 ,워크숍
바다를 보며 회에 술을 한 잔 걸치고 워크숍은 내일 하자며 아니 평생 하자며 벌써부터 혀가 꼬이신 김 교수 님을 보며
너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워크숍은 무슨 워크숍.. 그냥 MT 지 ..아니 술파티다 술파티..'하고 중얼거리고는 몰래 자리를 빠져나와
머리도 식힐 겸 모래사장을 걷는 너설 ㅋㅋ 아침에 와서 저녁까지 한 번도 눈도 마주치지 못한 임현식 때문에 뭔가 찝찝하고 이젠 서운하기까지 함
그래서 아까 술을 좀 많이 마시기도 했음. 근데 슬쩍 쳐다볼 뿐 절대 말을 안 걸음.
너설은 임현식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그렇게 잘해주니까 자꾸 생각나고 이게 뭔 감정인가 싶기도 하고 복잡함
밤바다를 보며 이래저래 임현식 생각을 하고 있는 너설
"설아, 안추워?"
"어?치프님! 술 많이 드셨어요?"
"아냐, 설이 너는 많이 마신것 같은데 괜찮아?"
"네 괜찮아요 힣"
너설보다 1년 선배이자, 치프를 맡게 된 차학연임. 생기기도 잘생겼고 매너도 좋고 누구랑 딴판이게 성격도 좋아서
간호사들한테 인기도 짱 임. 항상 잘 챙겨주고 임현식한테 맨날 깨질 때 위로해주는 진짜 고마운 선배임
갑자기 조용해지는 분위기에 너설은 어색한 웃음만 흘리고 있었음
"설아 - 사실 나 너 조"
"뭐하냐 니네"
"아,. 교수님 안녕하세요 "
"학연아 내가너 많이 아낀다 아냐?"
"아..네? 네 알죠"
"아까 김교수님이 너 찾더라. 가봐"
"아 네. 설아 조금있다가..얘기할게 그때보자 "
"야, 너 얘기 못해 .김교수가 너 오늘 물었어 아마 아침때까지 안놓을듯"
"아,가보겠습니다"
꾸벅- 아쉬운듯 인사를하는 차학연을 뒤로하고 너설은 임현식을 봄
임현식은 뛰어온듯 머리가 흐트려저 있었고 표정도 안좋았음. 내가 또 뭐 잘못했나?하고 자신이 한일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야"
"네??"
"차학연 좋냐?"
"에..?"
"좋냐고"
"어...그게..좋죠!"
"한번만 말한다. 좋아하지마 걔 "
"어..왜?.."
"어..걔 잘생겨서 여자도 많아보이고 남자새끼가 어?착해빠져가지고 헤실헤실 어? 안돼. 안된다했다."
너설은 그냥 웃음 터짐 ㅋㅋㅋㅋㅋ이유 물어보니까 되지도 않는 이유가지고 당황해서 말하는게 너무 귀엽고 웃김 ㅋㅋㅋㅋ
푸하하- 웃다가 또 혼날 까봐 다시 조용하고 "아..네" 하고 그러고 있는데 임현식이 한숨 쉼
"너..내가 무서워?"
"아닙니다!"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죽을래? 무섭다는표정으로 아닙니다 하면 믿을것 같아?"
![[비투비/임현식] 바다갔설 (1234567) 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041/b13336fdad9fdb6710b8cfa4167825e9.gif)
하고 살인미소 날리면서 웃는 임현식에 너설은 헙 하고 놀램, 4년동안 처음보는 표정이였음 ㅋㅋㅋ
와 진짜 예쁘게 웃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임현식이 큰 손으로 너설 머리 부비적부비적- 함
"귀엽게, 자꾸 나 피해라 응?"
"아니에요!"
"그럼 뭔데, 왜 병원에서 나만 보면 도망가?"
한동안 주스 사건 있고 피해 다녔더니 걸린 너설 ㅋㅋㅋ 마주치면 눈도 못 마주치고 또 혼날까 봐
계속 피해 다녔더니 화났나 봄 ㅋㅋㅋ
눈치만 보고 손만 만지작거리니까 임현식이 또 웃음 ㅋㅋ
"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
"죄송해요..피하려고 막 그런건.."
"야"
"네?"
"진짜 너랑 일 못하겠다."
어김없이 들려오는 말에 또 눈물이 고여서 너설 너도 한마디 하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임현식이 턱을 잡더니 키스함.
살짝 나는 스킨 냄새와 술 냄새가 섞인 오묘한 향에 정신없이 그냥 임현식 옷깃만 붙잡고 있는 너설
![[비투비/임현식] 바다갔설 (1234567) 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01/20/37ec58f2b4e63579c2f2bee62d7e4f31.jpg)
"어떻게 너랑 같은 병원 같은 과에서 일을 하냐. 자꾸 울리고 싶은데"
"진짜 병원 그만둘 생각 없어? 다른 데로 옮기던가, 가뜩이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되는 병원에서
너 있으면 나 네 생각밖에 안 나. 그래서 그랬어. 괜히 괴롭혔어. 무시하려고 해봤는데 그건 내가 못하겠다. 지금 여기 있잖아 결국에. "
"아...?"
"그냥 같이 살래? 아니 살자. 너 우리집에서 일해"
"그리고 차학연 단둘이 만나지마라 혼낸다 "
자기혼자 막 말하다가 부끄러운지 내이마 콩 때리고 차학연이 간길로 가는 임현식.
-
전공이 의료 쪽이긴 한데 방학이라 공부안해서 틀릴수도 있어요.
이해해주세요..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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