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도?""응. 할머니 할아버지 말 잘 들어야 하는거 알지?? 인사도 잘하고""응."조그만 여자아이머리카락을 단단히 묶아올린 모양이 엄마의 성격을 말해주는듣 하다..부모는 맏벌이.항상 늦은밤까지 집에 남아있는 것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언니와 그보다 5살이나 어린 여동생학교에 가지않는 방학이면 매년 할머니댁에 가곤 했다.아이로써도 초등학교 어린나이에 그보다 더 어린 동생을 보고 간단하다 하더라도 어려운 집안일을 하는것은 힘들었기에 딱히 싫은 기색 없이 가곤 했다.하지만아이의 5학년 여름방학.."이번에도 가??""응. 이번에도 할머니랑 할아버지 말씀 잘 들어라""응""그리고...""응?""이제 계속 거기 사는거야. 괜찮지?"".....?"초등학교 오학년 여름방학.아이는 방학이 지나가도 집으로 가는 기차에 타지 않게 되었다.처음 이해를 시작할 무렵엔 오히려 좋아했다.그 당시엔 이유를 몰랐지만 아이는 네살무렵까진 할머니 댁에서 자라, 부모..특히 엄마와는 정을 붇이지 못했었고, 오히려 다혈질인 엄마를 무서워하는 편이였기에 더 잘해주는 할머니댁이 더 마음에 들었으니까..하지만 점차 생각이 많아지고 무서운 엄마라도 보고싶어질 무렵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왜 난 여기있지??""엄마가 또 바쁜가?""이제 집에 가고싶어..""엄마도..아빠도 보고싶어.."그러던 어느날 아이의 아빠가 집에 찾아왔다."해인아""아빠??"아이는 기뻐했다-아빠가 왔어-아빠 좋아-아빠가 짐도 많이 들고 왔어-오래있을건가봐-아빠도 여기 살까?-그런데-그런데-그런데-엄마는?집을 찾아온건 아빠 혼자뿐.아빠는 여기 일자리를 구해서 여기 산다고 했다."엄마는?""엄마는...일때문에 계속 위에 있을꺼야. 나중에 내려오면 보자""일?""일. 이모랑 엄마랑 같이 일을 해서 엄마는 못온단다""그래?""음. 나중에 엄마 보자?""응"아이는 웃었다아빠가 있으니까. 정말 아빠의 말대로 엄마는 자주 와서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것도 사주곤 했으니까.엄마의 일이 끝나는 날을 기다렸었다.엄마에게 혼나지 않도록 얌전히..웃으면서...어느덧 아이는 커서 중학생이 되었다학교에서 부모님은??하고 물으면 아빤 일다니고 엄만 다른지방에 일때문에. 라고 했다.어느날중학생이 되고도 일년이 지나고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난 날..아빠는 술에 취해 있었다평소에도 술을 좋아하는 타입이였지만 그날따라 더욱 취해선 자려고 누운 침대로 올라왔었다.그리고 말했다아이의 등에술내음을 석어서."엄마하곤 이혼했다. 지금 말해두지만 다시 합칠생각은 없다."살짝 혀가 꼬인 목소리.아인 놀랐다.하지만 울진 않았다화도 나지 않았다그냥 가만히 있었다술에 취해 잠든 아빠가 이 말을 기억할까 라는걸 생각하며마냥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계속 그 자리에 누워단지 가만히 있었다-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글쓰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새벽에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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