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 왔네.”
“응, 그러게... 오늘 따라 빨리 왔네.”
“......”
“이제 들어가 봐. 난 너 들어가는 거 보고 들어갈게.”
마지막 만남. 승철이와 마지막 데이트를 마치고 우리 집 앞에 도착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이면 이 얼굴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웃는 얼굴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승철아, 있지, 나 없어도 밥 꼭 잘 챙겨 먹어야 되고...”
“...응.”
“날씨 추워졌으니까 감기도 조심해, 알았지? 그리고 또...”
목에 무언가가 탁 막힌 기분으로 승철이에게 말을 꺼냈다. 단 5분이라도 좋으니 승철이를 붙잡아 더 오래보고 싶었다. 승철이 역시 내 마음을 아는지 내 눈을 바라보며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 얘기를 하다보니 결국 울컥해 눈물이 났고 승철이는 그런 나를 아무 말 없이 품에 안아 다독여줬다. 승철아,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될까.
-
“야, 누나, 밥 먹으래 엄마가.”
“...나가. 내가 알아서 먹겠다고 해.”
“어휴.”
승철이와 헤어진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였다. 기사를 보고 승철이의 소식을 듣게된 어머니와 내 동생이 내가 걱정되 부산에서 올라와 우리집에서 묵은지도 3일이 되는 날이였다. 승철이와 헤어진 7일동안 정말 어지러워 물을 마시러 나가는 것 빼곤 한 발짝도 방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문 밖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고 곧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딸, 엄마 다시 내려가볼게. 괜찮지?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야, 엄마 다시 올라올게 밥은 차려놨으니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고 알겠지? 이지훈! 티비 얼른 끄고 나와!”
“아, 알았어요!”
엄마와 지훈이가 나가고 밥을 해놓고 가신 엄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어 식탁에 앉아 밥 한 숟갈을 떠 먹었다. 반도 먹지 못한 반찬과 밥을 개수대에 올려놓고선 지훈이가 탁자에 올려놓은 신문기사가 눈에 띄어 읽으려는데 익숙한 이름이 기사에 쓰여 있었다. P 그룹 대표 최승철, 약혼녀와 결별...? 기사 내용엔 승철이에 대한 내용이 쓰여져 있었고 읽어보니 약혼녀와의 약혼을 깨고 잠수를 탔다는 내용이였다.
“...이게 뭐야?”
‘딩동 - ’
신문기사를 내려놓지 못 한체 현관에서 울리는 벨에 인터폰으로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을 하려는데, 놀랍게도 승철이가 우리 집 앞에 서 있었다.
“...문, 안 열어 줄거야?”
“...여기 어떻게 왔어? 기사는 또 뭐고...!”
“보고싶었어, 너 만나려고 나 아버지한테 반항했어.”
“...뭐?”
문을 열자마자 승철이가 급하게 날 안아왔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차가운 승철이의 몸에 걱정이 돼서 팔을 올려 승철이의 허리에 감싸려는데 그 뒤로 들려온 말이 날 혼란스럽게 했다.
“지훈이가 지금쯤이면 너 기사 봤을 거라고 그러던데, 안 읽어봤어? 나 약혼도 깨고 너한테 왔어. 아버지께서도 허락해 주셨어. 너 만나도 괜찮으시데, 우리 이제 떨어져 있지 않아도 돼.”
“......”
“...왜 반응이 그래? 기쁘지 않아...?”
“...많이 보고싶었어 승철아.”
음... 응가 싸다가 끊긴 기분이 드시죠? 그래서 투표를 진행할까 합니다! 지금 보신 글은 만약 연재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나올 장면이에요! 혹...혹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