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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참행쇼 전체글ll조회 2495


[함참] 무제


w. 함참행쇼





간만에 찾아온 휴식에 평소 일어날 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에 일어났다. 잠은 자면 잘수록 졸리다더니 떠지지 않은 눈커풀을 두 손으로 비비곤 힘겹게 눈을 떴다. 집에 혼자 있다는 걸 알려주듯 집안은 조용했다. 가만히 방 안을 둘러보다 폭,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용한 집이 아직까지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올림픽때의 그 흥분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그리고 항상 시끌시끌했던 동료와의 숙소생활이, 그 상황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그만큼 올림픽은 내 생에 최고였다. 다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 그 아이, 흥민이가 오지 않았다는거겠지. 일어나자마자 떠오르는 흥민이의 얼굴에 씁쓸하게 웃곤 꾸물꾸물 침대에서 일어나 끄응, 기지개를 폈다. 오래 잔 탓인지 무거운 몸을 힘겹게 일으키곤 어기적 어기적 방문을 나서자 지글지글, 맛있는 냄새가 훅 풍겨온다. 분명, 집에 아무도 없을텐데. 방안에서 있을땐 분명 아무 소리 없이 고요했던터라 당황해 부엌쪽을 쳐다보자 보이는 익숙한 등짝. 내가 아직 꿈을 꾸고있나?



" 아. 일어났어요? 다 만들면 깨우려고 했는데. 형이 너무 곤히 자길래 못 깨웠어요. 누가 보쌈해가도 모를정도로 곤히 자더라. "



흥민이다. 손, 흥민이. 어떻게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뭐라뭐라 내게 말을 하는데. 내 앞에 보이는 흥민이의 모습에 어버버, 거리며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자 그 특유의 이쁜 미소를 지으며 그제야 내게 얼굴을 보여준다. ..아아, 꿈이 아니구나. 진짜 흥민이다.



" 가만히 서서 뭐하고있어요. 얼른 씻고 앉아서 기다리고있어. 형, 밥은 제대로 챙겨먹고있어요?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형 요리 잘 못하잖아. "



흥민이의 모습에 멍하니 쳐다보고있자 나를 향해 씨익 웃고는 지동원. 동원아, 나 손흥민 맞으니까 그만 쳐다보고 얼른 씻고 와. 라며 다시 제 요리에 열중한다. 한참을 그 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되찾고 화장실로 걸음을 향했다. 독일에 있어야 할 애가 왜 우리 집에 있지? 아니, 그것보다 집 안에는 어떻게 들어온거야. 칫솔에 치약을 쭉 짜곤 이를 닦는 와중에도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꿈은 아닌가, 내가 드디어 미쳤나.. 






분명 씻는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아직도 분주하게 부엌에서 무언가 만드는 모습에 자리에 앉을 생각이 들지 않고 또 그 자리에서 멍하니 흥민이 뒷모습만 쳐다보자 앉아, 앉아! 왜 자꾸 서있어. 동원이형. 그만 멍때리고 형 애인 솜씨나 기대하셔.  라며 뭐가 그리 좋은지 흐흐, 웃는다. 그런 그의 모습에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 작게 웃곤 부엌 의자에 앉았다. 오랜만에 보는 흥민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흥민이와의 시간은 그 무엇보다도 포근하고 달았다. 턱을 괴곤 흥민이를 가만히 쳐다보는데 운동 했는지 전보다 더 듬직해보이는 흥민이의 등짝이 눈에 들어왔다. 등짝이라고 하니까 뭔가 이상하다. 나 혼자 살풋 웃자 흥민이가 그걸 또 들었는지 자기가 그렇게 좋냐는둥 형은 날 너무 좋아한다는둥 이런 저런 농담을 던졌다. 그런 흥민이의 모습에 또 혼자 김칫국 마시지. 라며 반박 해줬다. 아, 오랜만이다. 이런 분위기. 가만히 흥민이 등을 쳐다보다 의자에서 일어나 흥민이의 뒤로 가 꼭 껴안았다. 보통 스킨쉽은 내가 먼저 할 때가 거의 없어 흥민이가 순간 움찔하며 동작을 멈추다 이내 피식 웃곤 다시 제 할일을 한다. 



" 우리 동원이 안 본 사이에 감정표현이 늘었네? 나 많이 보고싶었어요? "


" ..너 어떻게 왔어. "


" 뭐, 그게 중요한가. 내 애인 보려고 내가 오겠다는데. 그래서, 싫어요? "


" ..아니, 누가 싫다 그랬나.. "



흥민이보다 조금 더 큰 키덕에 흥민의 어깨에 턱을 괴고 웅얼웅얼 말하니 그게 또 기분 좋은지 피식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겨우 이런 작은 스킨쉽 가지고 이렇게 기분좋아하는데 같이 있을때라도 스킨쉽 조금만 더 많이 해줘야지. 혼자 마음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조금 불편해 보이는 흥민이의 모습에 흥민이한테 방해가 되는것같아 다시 의자로 돌아가려 흥민이를 껴안았던 손을 풀었다. 


흥민이 어깨를 두어번 주물러주며 미안, 괜히 와서 고생이다. 라 하곤 의자로 돌아가려는데 흥민이가 아, 진짜. 미치겠다. 라고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몸이 휙 돌아가곤 입술에 무언가 촉 닿았다. 놀라 눈을 크게 뜨고 흥민이를 멍하니 쳐다보자 내 뒷목을 당겨 다시 입을 맞췄다. 입술만 잠깐 닿았다 떨어지는 그런 키스였지만 갑작스러운 흥민이의 행동에 아무것도 못하고 흥민이를 쳐다보며 가만히 서있자 흥민이가 내 팔을 당겨 나를 꼭 안았다. 



" 흥민‥ "


" 지동원 너, 하. 내가 얼마나 보고싶어 했는지 넌 모르지? 이 화상아. 나 축구 방해된다고 연락도 잘 안하고. 어? "


" ..아니, 그‥ "


" 오랜만에 보니까. 어? 이쁜짓만 골라서 하고. 오늘 너 편하게 잘 생각은 하지도 마. 지동원 진짜. 너 밥 다 먹고 봐. 오늘 넌 죽었어. "



살짝 감정이 격해진듯 하면서도 손으론 다정하게 내 뒷통수를 가만히 쓰담는 모습에 나도 손을 올려 흥민이를 꼭 안았다. 그런 내 모습에 너 일부러 나 참으라고 이러는지, 어? 라며 급하게 입을 맞추려 들자 급하게 요리나 마저 하라며 흥민이를 밀어냈다. 이러다간 밥도 먹기 전에 침대부터 갈듯싶어 황급히 의자에 앉고 어색하게 웃어보이자 흥민이가 뾰로퉁하게 날 쏘아보다 그래, 오늘 시간은 많다 어쩐다 하며 다시 요리에 집중한다. 아아. 오늘 잠은 다 잤나 싶다.





-

흥민이 골 넣은 기념 함참입니닿ㅎㅎㅎㅎㅎㅎ

왜 여러분은 안 함참이요?! 남들 쿠키 기구 팔때 저 혼자 흥민동원.. 성용동원..

결국 저 스스로 만족하려 썼긴 썼는데.. 어휴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ㅋㅋㅋㅋ큐ㅠㅠㅠ

다음은 또 뭐 써볼까요.. 후 시험기간인데 함참 쓰고 앉아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까 진도가 좀 빠른 것 같지만.. 그건 여러분의 기분탓 ^^!

제가 글잡을 꼭 함참세상으로 만들고 말겠어요!! 는 무슨 여러분 다 쿠키 기구 좋아하는거 알아..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여러분도 시험공부 열공 즐공 빡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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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하하사좋아요 저는 손흥민이들어간거면모두좋아옇ㅂㄱㄲㅋㄱ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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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핡핡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있다가 이제오셨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핡핡 너므좋아여 함참이고 참함이고가 중요한가여.....음 물론중요하지만 둘이 함께라는 사실이 중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이새벽에 아주 조으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 복받으실거에여 시험대박나실거에여 우리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만날 수 있는거져?ㅠㅠㅠㅠㅠㅠㅠㅠ 또만나여 자까님 잘읽었어여!!!!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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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함참 최고 bbb 사랑합니다 자까님....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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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사실국대는리버스따윈중요하지않죠!그저그둘이함께있다는사실만으로..♥전참함분자지만함참도좋네여.이런박력돋는남자,소농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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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손흥민ㅜㅜㅜㅜ 아ㅜㅜㅜㅡ 매력 ㅜㅜㅜㅜㅡ 작가님 짱ㅜㅜㅜ 좋아요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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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안녕하세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 인티에서는 참치수 소설이 안흥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꿀같은 소설이라니 정말정말 감사합니다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 함참의 매력을 아는 금손분이 생겨서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참치가 글잡에서 폭풍흥할때 까지 작가님 소설에 계속 덧글달게요 신알신하고 혹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으어유ㅠㅠ동안참치로...ㅠㅠㅠㅠ 하여간에 작가님 시험 화이팅하시고 그대의 손가락에 축복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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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어휴작가님이런글쓰면ㅍ저 작가님 사랑합니다♥♥♥♥♥♥♥♥♥흥민이매력터지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동원아왜이리귀엽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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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우와♡ 전 국대 다좋아해요~ 리버스 안가림~!~! 팬픽이 없어서 문제지ㅠㅠ 전 쭈빛 핥긴하지만 가리지않고 다 조으다~~ 신알신하고 갑니다~!~! 암호닉도... 하늬로 박을게요♡ 시험 잘보시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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