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s 연애스타일 (부제: 짝사랑하던 과대오빠랑 행쇼한 썰)
1. 고백
오빠는 우리과 과대였는데 우리과가 특성상 여자가 좀 많거든?
근데 민석오빠가 공부잘해 성실해 얼굴도 잘생겼지 또 매너도 좋고 하니까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많았어
나도 그중에 한명이었고 ㅋㅋㅋ 하지만 친하지도않았고 그냥 오다가다 인사하고 그게 끝이니까
여느때처럼 좋아하다만 끝나겠구나 했어..별로 진전의 기미도 안보였고
또 다른 여자 선배들은 막 같이 술자리도하고 밥도먹고 이러는데 난 친하지도않으니 나에게 관심이나 가지겠냐구 ㅋㅋ
뭐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 방학때 엠티를 가게됬는데 엠티하면 술이잖아 ㅋㅋ
막 게임하고 놀다가 어떤 여자선배가 술들어갔으니까 진지하게 진실게임이나 하자고해서 진실게임을 했어
핸드폰 돌려서 걸린사람이 질문 대답하는건데 처음부터 민석오빠가 걸린거야 ㅋㅋㅋ
여자애들 단체로 초집중모드 '_'
나도 좀 귀기울여 들었지 ㅋㅋㅋ 그때 다같이 둥그렇게 앉았는데 나랑 오빠가 거의 마주보는 자리였어
여자선배가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지금 여기에!"
하니까 민석오빠가 너무하다는듯이 웃더니 고개 살짝 끄덕거리면서 "있다" 한거야
우리 다 난리가 난거지그때 ㅋㅋㅋㅋ 여자남자할거없이 막 소리지르고 막 누구지누구지 그러고 ㅋㅋㅋ
나도 똑같은 마음이었어 궁금하기도한데 한편으로는 씁쓸한? 왠지 내가 아닐것같은거야
그러다가 어영부영 진실게임 끝나고 게임하면서 마셔라 부어라 하는데 내가 원래 술이 되게약한데 그날 계속져서 계속 마셨어
그래서 얼굴은 엄청 빨개져선 속도쓰리고 어지럽고해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바람쐬러나간다고 나갔어
펜션 앞에가 해변가라 바닷길 따라서 모래사장 슬슬 걷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어깨동무하는거야
놀래서 쳐다보니까 민석오빠..ㅋㅋㅋ 갑자기 왜 나왔냐고 물어보니까 나 안좋아보여서 걱정되서 나왔대
그러면서 숙취해소음료수 건네주면서 "마시면 좀 나아질거야" 하고 주더라
둘이 그렇게 걷다가 벤치에 가까이 밀착해서 앉아있는데 진짜..얼굴 터질것같았어 ㅠㅠㅠ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걱정해준것도 너무 고맙고 갑자기 나한테 왜이러지 ㅋㅋㅋ하면서 좀 설렜단말야
그러다가 약간 술김에 용기나서 "선배 아까 진실게임 누구에요?ㅋㅋㅋ" 하고 물었더니
오빠가 모르겠다는 듯이 미소짓더니 누굴것같냐고 물어보는거야
내가 그래서 평소에 민석오빠랑 친하게 지내던 여자선배 이름 댔더니 갑자기 크게 웃더니
"야 걔는 그냥 친구고~" 하면서 어깨동무해서 자기한테 가까이오게 끄는거야
나 진짜 설레서 미칠것같고 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실게임 너무너무 궁금하잖아 그래서 막 취해서 발음 다 꼬이고 말도 느려져선
"아 누구에요~ 알려주면 안되요? 비밀로할게요 네? 네?" 하면서 애교부렸단말야
그랬더니 막 "아 아직 안되는데~" 하면서 계속웃더니 고갯짓으로 나를 자꾸 가르키더니 "너 너" 하는거야
나 진심으로 그때 장난인줄알고 "아 뻥치지말구요.." 했더니 "진짠데?" 하는거야
그말듣고 술 확깨서 놀란눈으로 쳐다보니까 귀엽다는듯이 웃더리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술김에 하는말 아니야 너 오티때부터 보고 관심있었는데" 하면서 얼굴보는거야
나 너무 쑥쓰러워서 눈도 못마주치고 계속 얼굴 손부채질하면서 있었더니
"대답은 엠티 끝나고듣는걸로~ 자 이제 들어가자" 하고 일으켜서 손잡고서 그대로 왔던길 다시 걷는거야
잡은 손 흔들흔들 하면서 손 왜이렇게 작냐고 귀엽다고 계속 그랬어 ㅋㅋㅋ 아 부끄러 지금생각해도
그러고 숙소와서 손 떼고 아무일없었다는듯 하다가 엠티끝나고 내가 받아줘서 지금까지 사귀고있다! 이년째야 흐흐
아직도 오빠는 내가 그전부터 오빠 좋아했다는 사실을 몰라 ㅋㅋㅋㅋ 킥 안말해줘야지
요즘 졸업준비하느라 많이 바빠서 못만나는데 ㅠㅠㅠ휴ㅠㅠ보고싶다
댓글많이 달아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엔 뭘로올까? 기념일? ㅋㅋㅋㅋ쓸게너무많다 힛
암호닉 받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