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팬픽/지동원손흥민] 맛있는관계2(完)

그대로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가 엉엉 울며 잠이 들었다. 손을 뻗어 핸드폰을 확인해 봤더니 낮 12시가 지나고있었고 부재중전화0통 카톡없음 문자0통 이 나를 더욱 슬프게 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그렇게 울면서 나갔는데 전화 한통 없냐 인간미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놈. 세상에 게이가 한둘인줄 알아?1 너 보다 더 멋진 놈으로 잡아다 홀릴꺼다 혹…괜히 그를 원망하며 다시 잠에 들었던 것 같다.

.

.

아…여보셍ㅛ..

…잤나봐

시끄럽게 울리는 벨소리에 잠이 깨 짜증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더니 그다. 침대에서 벌떡일어나 공손히 다리를 모았다….

지금 올래?

………….

…케익은 안사와도 돼

그가 먼저 전화를 해줬다는 기쁨에, 그가 먼저 나를 찾았고 그리고 케익을 안사와도 된다는 말에 벨도없이 알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욕실로 달려가 씻고 준비를 하고 운동화를 우겨 신으며 달려나가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신사동이요!!!!!

그의 집앞에 도착해서도 심호흡을 하며 초인종은 언제누르지? 뭐라고 말해야 할까 하며 두근대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초인종을 눌렀다.

누른지 얼마 되지않아 문 안에서 쿠당탕 거리는 소리와 함께 금방 현관문이 열렸다.

…들어와

넹…….

그의 집안으로 들어가 신발을 벗어놓구선 뻘쭘해 쇼파앞에 서서 서성이고 있었더니 그가 앉으라며 나를 잡아 끓었다. 

미안해 내가 

.............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그에게 처음 듣는 감정표현이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나에게 미난하다는 말이였기 때문에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꽤나 오랫동안 무슨 말이라도 해야 겠다 싶어 아무말이나 내뱉어버렸다. 

아...저오늘은 케익 안사왔는데 

.....괜찮아 

아 그럼 어떡해요? 

너 있잖아 

네?라고 말하는 내 음성을 먹어버리듯 그가 입을 부딪혀 온다. 

내가...왜...그랬는지...궁금해...?... 

흐응...네.. 

내 몸곳곳에 입을 맞추며 진득하게 애무해오는 그가 간간히 입을 떼며 말을 해온다. 

딱 2주만에 그와 살을 붙이고 있는 거라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그에게 대답했다. 내 배꼽께에 가있던 그의 얼굴이 내 시선에 맞닿아왔다. 

나와 눈을 맞추며 말하는 그에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나한테는 니가 초콜릿케익이야 

......?에? 

니가 그렇게...초콜릿먹고 하면 니가...달아 미칠것 같거든 ... 

......??근데 오늘은?흣! 

다시 가슴께로 고개를 돌리며 할짝대는 그에게 반응 하며 그의 머리통을 끌어 안았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야.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그러니까 초콜릿케익사오는 대신에 너를 줘 

으응...응?뭐라구요!? 

너를 달라고 네마음을 

내가 지금 환청을 듣는 걸까?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정신없이 쏟아지는 그의 애무에 정신을 못차리겠는데 .. 내 마음을 달라니? 

웃어봐요 

내 손이 닿아있던 그의 머리통을 들어올려 시선을 맞추고 얘기 했다 

내 몸에서 입을 떼고 그가 당황스러운듯 나를 바라본다 

응? 

웃어보라구요 

그가 한참 나를 보더니 이내 피식하고 바람빠진듯한 웃음을 터트린다. 

이제 됐어? 

나 좋아해요? 

......... 

나 좋아하냐구요!! 

.....응 너 좋아해 

응 너 좋아해 ...너 좋아해...좋아해...그의 낮은 음성이 내 귓가에 울린다. 그가 나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그가 나를 좋아한다. 

흐으....나만..흐엉 나만.. 

왜울고 그래 

나만 힘들고 .. 엉엉 

......... 

나는 형 보자마자 좋아했는데 흐엉엉 

......... 

진짜 미워 흐어엉 

미안해 너가 너무 귀여워서 그랬어 

나쁜놈..흐으..왜이렇게 난 눈물이 빨리 터지는 건지. 꺽꺽 대며 심하게 울어 재끼는 내게 다시 입을 맞추며 달래온다. 가뜩이나 상황파악도 안되고 좋아해. 

이 세글자만 귓가에 윙윙대며 맴도는데 멈출줄 모르는 울음때문에 숨이 쉬어지질 않는다. 

....엉엉....너무해 

케익사들고 오는 모습도 그거 먹는 모습도 다 너무 귀여웠는데 어떡해 

억울해 어엉 맨날 나만 ..나만..! 나쁜놈...티도안내고 

미안해 미안해 응? 우리집중하자 아가. 나 니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미칠것같아 …

다시 내게 깊은 키스를 퍼부우며 허리를 쓸어내리는 그에게 몸을 내어주며 이제껏 제가 했던 ..좋아한다고 소리친 방금의 내 모습이 떠올라 눈을 꾸욱 감아버렸다. 

근데 형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요? 

........처음 봤을때부터 귀여웠어 네가 케익먹는 모습도 강아지처럼 눈치 낑낑보고 

이런 나쁜..그래서 나 그렇게 애태운거예요?진짜 나빴어 힝... 

그만그만 더 울면 머리아프다 아가 

...다알면서 모른척하고 씨이.. 

흐흐 더 애태우려고 했었는데 

뭐라구욧?! 

앙칼지게 말하는 내게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환한 웃음을 얼굴에 머금는 그다. 애타서 죽을뻔했구만 뭘 더 애태워?! 

그래도 그의 웃음에 가슴이 간질간질 설레는건 어쩔 수 없다. 괜히 내 기분이 얼굴에 드러날것같아 표정 관리를 하며 그를 보며 그가 다시 입을 열어 얘기하길 기다렸다. 

나 좋다고 엉엉 울때까지 냅두려고 했는데 

지금 그게 할 소리예요? 

참을 수 없다. 완전 능구렁이 나랑 한살차이 밖에 안나면서 어디서 저런 멘트를 날려!! 여태것 존댓말 써줘가며 형형 떠받들어 줬더니 완전 내 머리 꼭대기에 있다.

아픈 허리를 에써 무시하고 일어나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옷을 주워입으려고 허리를 굽혔더니 그가 내손목을 잡아 채 다시 침대위로 벌러덩- 

그의 손길이 좀 거칠어 침대위로 던져져 버렸다. 악!!!! 

다시 제 위로 슬렁슬렁 올라와 배위에 앉는 그의 모습에 기가 차 한편으론 헤실헤실 웃는 그가 귀엽기도 해 픽-하고 웃어버렸다. 

근데 말도 없이 잠수나 타고 이 똥강아지가 

무거워용... 

조금 으르렁 대는 목소리에 기가 죽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무겁다고 칭얼거릴 수 밖에 없었다..힝... 

너 안보니까 미칠 것 같더라 

....혀엉 

다신 그러지마 알았지? 

넹... 

다시 제 귀에 쪽쪽 대며 입을 맞춰오는 그에 기분이 좋아져 그의 머리칼을 쓸어 내렸다. 

아직 둘다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고 키스하기위해 허리를 들어 내려오는 그의 것이 제 배를 찌르는 순간 그의 어깨를 밀쳐 내었다 

형..형 그만 나 죽어요 

왜 싫어? 

힘들단 말이야 흣... 

오늘따라 유달리 격했던 섹스 때문에 허리가 뻐근해 죽을 맛이였다. 하지만 관자놀이에 쪽쪽 입을 맞추며 한번만 더...응? 하고 말해오는 그 목소리에 몸이 달달해져 녹아버려 순순히 그에게 다시 몸을 내어 주고 말았다. 

다음날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 엉엉 울어댔더니 그가 친히 업어 집에 데려다 준건 자랑 안비밀. 

집에와서 라면 한개를 끓여먹고 쇼파에 차마 앉아있기도 너무 아파 누워 빈둥 거리고 있는데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걸로 두번째다 그가 먼저 연락을 한건. 

여보세요. 

집 앞이야 잠깐만 나올래? 

헐레벌떡 일어나 머리를 빗고 .. 허리가 아픈건 안중에도 없었다.. 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중에도 심호흡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아..너무 빨리 나왔나 조금 뜸 좀 들일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와 집앞에서 헤어진지 한시간도 채 안되 다시 온 그가 너무 보고싶어서 달려나가..다가 아파오는 허리에 걸어나갔다. 아파트 앞으로 나가보니 케익상자가 눈에 띈 동시에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형 어디예요? 

너한테 안보이는 곳에 

지금 뭐하는...? 

이런 말 얼굴보고 하기 쑥스러워서 

네? 

예의가 아니더라도 그냥 들어줘 

 

나랑 사귀자, 너 내꺼해라 

..형? 

생각해 보니까 이 말 안한것 같아서 나 너 딴놈한테 못줘 이제. 

형 어디예요 

응? 

케익상자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마 그가 주위에 있을거라 생각해 앞에 보이는 아파트 숲을 향해 걸었다. 

흥민아 잠깐만!! 

거기있죠? 형... 

아...너 얼굴 보기 민망한데... 

형....빨리 와요 나 키스해줘요 

어? 

빨리와서 키스해달라구요 

말이 끝나자마자 뚝 끊킨 전화를 꼭 붙들고 탁탁탁탁 발소리가 들려오는 곳에 시선을 두었다. 그가 달려와 급하게 내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다. 아 아파트 단지에서..그것도 대낮에...누가 보면 어떡하지 하면서도 그를 밀어내지 못하였다.

부릉하는 차소리에 정신이 들어 핸드폰을 쥔 손으로 그의 가슴을 콩콩 쳐냈더니 그도 차소리를 들었는지 순순히 내게서 떨어졌다. 그를 보고 살풋 웃었더니 그도 나를 따라 미소짓는다.

이거 폰당쇼콜라네 

..이거 제일 좋아하잖아 

어?어떻게 알았어요? 

니가 제일 맛있게 먹는게 눈에 보였거든. 

형 

응? 

다시 뽀뽀 

그가 웃으며 다시 내게 입을 맞춰왔다. 그와 나의 맛있는 관계는 지금에서야 시작 되었다. 

초콜릿케익에 의한 것이아니라 그에의해,나에 의해 비로소 지금 시작 된 것이다. 

내게 초콜릿케익과도 같은 형을, 내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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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왔어용~~

그대들 댓글 보고 기분 좋았엌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의 향연이 너무 좋았엌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이렇게 얄미운짓 몇번 더해도 되여?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가지고 핸드폰으로 계속 글 쓰구 ㅋㅋㅋ

점장이 나보고 뭐하냐고 너 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 항상 언급 못해서 지송해유 ㅠㅠㅠ 

그래도 항상 내 맘속에 있으니껭^0^

이번편 불마크 달아야 되나? 직접 적인건 없었으나 .....음.......ㅠㅠ

케이크 시리즈 한번 달려 볼까낭 ?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은 박쭈랑 성뇽이 얘기예여 빤낭 갖구 올게여 ㅎㅎ

그대들 안녕 사랑해요

[독자1]

아 작가님 저 신알신보고 공부하다가 버로 달려왔어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완전 달아요ㅠㅠㅠ 작가님 완전금손♥

[독자2]

씌끼에요! 아 진짜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끊고 가시다니ㅠㅠㅠ 작가님ㅠㅠㅠ 다음번에도 이러면... 기다릴게요ㅠㅠㅠㅠ 사랑해요 ㅠㅠㅠ

[독자3]

하늬에요! 진짜 기달렸슴!! 다음번에도 이러면 전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죠ㅠㅠㅠ

[독자4]

흐ㅓ허헣ㅎㅎㅎㅎㅎㅎㅎ 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5]

헐....작가님 저랑 사귀자 작가님 내꺼해요 진짜ㅠㅠㅠ달달하다...으어....ㅠㅠㅠ

[독자6]

해.... 행쇼다 이것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 행쇼라고ㅠㅠㅠㅠㅠㅠㅠ 아 지동원 머시써ㅠㅠㅠㅠㅠㅠ 머싰다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