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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우지] 신혼 | 인스티즈 

 

 

내 옆자리에는 새근새근 아기처럼 자고 있는 은 무슨 

사람 죽은 듯이 자고 있는 내 남편, 이지훈이 보인다. 

 

늦게까지 술 먹고 무슨 염치로 집에 들어와서 내 옆에 자리 잡고 자고 있다니.. 

그래도 신혼인데.. 막 아이도 갖고.. 알콩달콩 하게 살고 싶었는데.. 

 

모든 게 다 환상일 뿐. 이지훈과 나 사이에 그리 현실성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술이 떡이 돼서 들어온 남편을 위해 아침 준비를 하려고 앞치마를 둘렀다. 

열심히 물을 담아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야채를 꺼내 탁탁 소리를 내며 썰었다.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머리를 부여잡은 체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이지훈이 나왔다. 

 

"... 마누라.. 물.." 

 

웅얼거리며 잠이 덜 깬 얼굴로 말한다. 

나는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 컵에 따라 이지훈에게 주었다. 

벌컥벌컥 잘도 마시네.. 그러다 초점 없는 눈을 딱 뜨더니 날 보며 폭 안긴다. 

 

"으아..." 

 

"왜 이래 징그럽게." 

 

"내가 어제는 미안했어요.. 부장님이 신입사원 왔다고..  

회식자리에 한 명이라도 빠지면 막 혼낸다고 해서.." 

 

"풉.. 뭐야 그게.." 

 

어쩌면 난 남편 없이 나랑 동갑인 애를 키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30초 전까지만 해도 씩씩거리고 있던 나는 언제 화가 풀렸는지, 

 

이지훈 허리에 손을 두르고 서로 껴안은 체 왔다 갔다 오뚝이 놀이를 하고 있다가 

물이 넘치는 소리에 부엌으로 다시 달려가 재빠르게 수습을 하고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요리를 시작했다. 

 

생각 없이 열심히 도마만 바라보며 요리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 뒤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봤다. 

 

이지훈은 언제 샤워를 끝냈는지 보송하게 말린 머리로 날 뒤에서 살포시 껴안았다. 

 

잠이 덜 깼는지 내 어깨에 턱을 괴고 흠... 하고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향기로운 샴푸 냄새가 내 코에 퍼지고, 반팔을 입은 이지훈의 하얀 손에 힘줄이 보여 나도 모르게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마누라.. 오늘 예쁘다." 

 

"여보, 술 덜 깼어?" 

 

"아니.. 다 깼어..  

근데.. 나 오늘 출근하지 말까?" 

 

"왜, 갑자기." 

 

"그냥.. 오늘은 너랑 같이 있고 싶네.." 

 

"음..." 

 

이지훈은 내 허리를 잡고 서로 마주 보게 몸을 돌렸다. 

난 잡고 있던 칼을 도마 위에 내려놓고, 이지훈을 마주 봤다. 

 

"여보도 오늘 멋있다." 

 

이지훈은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금세  

간절한 눈빛으로 변하더니 이내 나와 점점 가까워진다. 

 

"마누라.. 우리 오늘 아기 만들까?" 

 

"뭐..?" 

 

"아니.. 뭐.. 이제 만들 때도 됐잖아" 

 

"..." 

 

"아직은 이른가.." 

 

하고 실망한 얼굴로 또다시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그런 지훈이 귀여워 살짝 웃음을 터트리고,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 아니, 전혀" 

 

이지훈은 고개를 들더니 이내 씩 웃으면서 살며시 내 입술에 입을 맞댄다. 

 

더 깊어지고.. 깊어지다 보니, 내 허리는 뒤로 살짝 꺾였다. 이지훈은 더욱 고개를 숙여 진하게 나의 입술을 머금었다 

 

그러다 내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려고 할 때쯤.  

이지훈은 한 손으로 내 허리를 잡은 뒤 곧바로 나를 번쩍- 안아들고선 말한다. 

 

"침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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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올리브나무님....글잡에 이런글쓰시면.....땡큐에여!!!!!!!!!!!!!!!!!!!!!!!!쥬니가 남편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나행복한것 ㅠㅠㅠㅠㅠㅠㅠ 그뒷내용은 안나오나영?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올리브나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 글쎄요ㅎ 뒷내용은 독자님 상상에 맡기는걸로~?
8년 전
독자2
침대 가자! 흐어어어ㅜㅡ느수ㅡ시ㅣ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ㅠㅜ 너무 바람직한 글입니다! 근데 진짜 지훈이 결혼생활이 궁금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올리브나무
그러게요.. 저도 지훈이 결혼생활이 궁금하네요!! 얼마나 귀엽고 알콩달콩 깨가쏟아질까요?ㅠㅠ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
와ㅠㅠㅠㅠㅠㅠㅠ크으-...ㅠㅠㅠㅠㅠㅠ지훈아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감탄밖에 안나와요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올리브나무
ㅠㅠㅠㅠ울지마러요ㅠㅠ글잡에는 처음와보는데 좋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달달한 소재로 다시 찾아뵐게요~!
8년 전
비회원208.28
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지훈아ㅜㅜㅜㅜㅡㅜㅜㅜㅜ
작가님 암호닉받으시나요??받으시면 [0103]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

8년 전
독자4
헝ㅠㅠㅜㅜㅠㅠㅠㅠㅠㅜ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올리브나무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다음에 더 좋은소재로 찾아뵐게용!
8년 전
독자5
으오오어ㅠㅠㅠㅠㅠㅠㅠ쥬니가 남편이라니 넘나행복한것....^^ ㅇ잘 읽고 가여~~~~♡
8년 전
올리브나무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밤? 되세요! 하하핳
8년 전
독자6
가자세계러우주러~~~~~~~~신혼검색쳐보다가읽고가용 ♡
8년 전
독자7
정말 뒷부분이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군요 으윽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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