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x김재중] 김준수의 죽음을 기리며. 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1/e/91ee63f4c2ed67c45626092d12b74f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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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과 윤호는 어언 10년지기 친구였다. 서로 통하는부분도 많았고, 그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심이 깊었다. 어느 날, 유천이 자신의 애인이라며 준수를 데려왔을때 윤호는 준수에게 꽤 친근하게 다가갔다. "준수야 한 잔 더 마실래?" "그만 줘, 애 취하겠다" 유천의 걱정스런 말림에도 준수는 기어이 잔을 갖다댔다. "더 주세요." 오리처럼 입술을 내민 준수를보면서 윤호는 조용히 술을따랐다. 준수를 집에 데려다주고 유천과 윤호가 빈 놀이터에 남았다. 그네에 앉아 신발 앞 코를 모래에 툭툭 박던 유천이 입을 열었다. "남잔데 당황스럽지 않아?" "별로, 썩 이상한 기분도 아니고.. 귀엽네" "그치?" 애인자랑에 신이 난 유천이 헐레벌떡 그네에서 일어나 윤호 앞으로 다가섰다. 열심히 애인 자랑을 하던 유천의 몸 너머로 새끼강아지가 먹이를 찾아 헤매고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윤호는 자신도 모르게 생각을 입밖으로 꺼냈다. "동그란게..준수 닮았네" "어?" "아니 니 뒤에 저 강아지" "그러게! 진짜 닮았네" 모르는번호로 윤호에게 문자가 왔다. -형 우리 지금 만나요. 누군가 싶어 전화를 걸어보니 익숙한 목소리다. "준수야?" 남자 둘이 카페가 뭐냐며 몸서리치는 윤호때문에 환한 오후부터 막창집을 찾은 둘은 소주 한 잔, 막창 2인분을 시켜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눴다. "유천이한테 잘해줘 걔 질투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 임마?" "형 왜 자꾸 애취급해요" 유천이한테 잘해주라는 말은 쏙 빼먹고 윤호의 말투만 지적한다. "너 나보다 어리잖아" 스물 셋 인데.. 말끝을 흐리며 집게를 들던 준수를 향해 윤호가 손을 뻗었다. 이리줘, 내가 구울게 윤호에게 잡힌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준수가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형 이거 하나 드세요" 윤호의 접시 앞으로 잘익은 막창이 자리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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