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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리자 김성규. 지금 저걸 쳐다볼때가 아니잖아?
성규는 맨 앞, 조수석에서 고개를 옆으로 푹 꺾은 채 자고 있는 동우의 옆얼굴에 시선을 던졌다. 곱게 감긴, 사실은 반즘 떠서 흰자만 보이는 눈이라던가 동글동글한 콧날에 섹시하게 벌어진 번들거리는 입술. 몽실몽실한 머리카락. 날카로운 목선, 귀... 한번만 깨물어보고싶다.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말풍선에 성규가 눈을 최대한 치켜뜨고 주먹으로 머리를 쳤다. 아아악. 돌았어.
엉엉 엄마, 이쁜 막내아들 미쳐가요 엉엉.
"일어나자 얘들아. 15분뒤면 도착해."
매니저의 말에 다들 제각각으로 널부러져 미역요괴처럼 자고 있던 멤버들이 하나둘씩 깨어나 주섬주섬 본인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우리 비주얼, 꼴두기 방지용으로 지 얼굴만한 선글라스를 끼고 우리의 위너, 성열은 기괴한 자세로 온몸을 꼬아대며 기지개를 켜고 일찐막내는 오만상을 쓴채 눈을 뜨고는 무아지경으로 잠든 우현의 뒤통수를 도닥였다. 우쭈쭈, 우리 나무 언넝 인나여.
"규형, 지금 리더라고 폼잡으면서 소리질러야 정상아니에여?"
즈른 스블르므. 성규가 성열을 향해 억지로 입꼬리를 위로 잡아당기며 흰자가 안보이도록 웃는 척하며 쌍콤하니 욕을 내뱉고는 호원의 의자를 발로 차며 말했다.
"장동우, 이호원. 둘다 장난 그만쳐. 니들이 애야?"
동우의 귀를 앙, 물려던 호원은 성규의 호통에 조용히 입을 다물고 다시 의자에 몸을 기댔고 동우는 흘끔흘끔 성규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음.. 규형? 왜그래용? 넹? ..엉엉 무서워. 오랜만에 보는 리더다운 성규의 모습에 동우는 바짝 긴장했고 그런 그를 보던 성규는 한숨을 내쉬었다.
쫄지마 동우야. 형아 무서운 사람 아니야. |
아잌 쪽팔려 뿌잉뿌잉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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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봐줬는데 새언니가 화났어요.. 이유가 뭘까요?